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양을 세분화하고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 플래너에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학습량을 조절한다면 대입이라는 장기전에서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 플래너 적극 활용하기
[대학 생글이 통신]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플래너 적극 활용해야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1학년 때보다 신경 쓸 일도 많아지고, 공부할 과목과 양도 방대해집니다. 그래서 과목별 수행 평가와 작은 시험 일정을 따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큰 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중요한 시험이나 평가 날짜가 바뀌어 헷갈리는 일을 줄이기 위해 수정하기 쉬운 전자기기에 먼저 중요한 일정을 기록한 뒤 최소 1주일 전 학습 플래너에 옮겨 적는 방식으로 일정을 관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겠지만 습관이 되면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수행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습 계획을 짤 때도 월별 계획을 먼저 세운 뒤, 한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전체 학습량을 4주간의 분량으로 나누고, 최종적으로는 일일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양을 세분화하고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 플래너에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학습량을 조절한다면 대입이라는 장기전에서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비교과활동 열심히 참여하기1학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일부 학생은 2학년이 되면서 흔히 말하는 ‘정시파이터’에 도전하곤 합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할 나 자신’을 꿈꾸며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그래도 수시는 끝까지 놓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내신 공부는 학교 시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능과도 연결됩니다. 눈앞에 놓인 문제를 풀고 이해하며 내신 관리를 하다 보면 어느새 수능과도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 문제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개념을 다 소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또 근성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은 긴 싸움입니다. 공부 습관을 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당장의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데 꾸준히 노력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오랜 기간 부담을 견디며 수능 시험장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을 자신이 있는 학생은 정시에 도전해도 잘해낼 겁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망설이게 된다면 수시와 정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 공부를 하며 중간중간 독서와 논문 읽기 활동을 하거나, 각종 대회 참가해도 좋습니다. 이런 활동은 풍성한 비교과 스펙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송지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23학번 (생글17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