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세특 간 연계성과 전공적합성이 중요합니다. 전공하고자 하는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해 어필해야 합니다. 목표 전공을 바꾸더라도 깊이와 창의성을 이용해 자신만의 생기부를 완성해나갈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반드시 신경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즉 ‘세특’입니다. 세특을 채우는 방법과 저만의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어떻게 채울까?
[대학 생글이 통신] 생활기록부의 꽃 '세특' 어떻게 채워나갈까
학교별, 과목별로 달라 세특을 채우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수행평가와 추가 보고서를 통해 세특이 채워지게 됩니다.

글쓰기나 발표 수행평가를 한다면 이 내용을 선생님께서 압축해 세특을 채울 수도 있고, 기말 시험이 끝난 뒤 세특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채워질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건 선생님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어떻게 채우는지 주의 깊게 듣을 필요가 있습니다. # 세특 간 연계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교에 진학한 선배로서 하고 싶은 조언은 세특 간 연계성과 전공적합성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여러 세특을 연계해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인지 어필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일관성 없이 이 분야, 저 분야 옮겨가며 관심을 보이기보다 전공하고자 하는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해 어필해야 합니다. 저는 영문학에 관심이 있었기에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을 주로 탐구한 뒤, 조이스의 소설을 다른 시인의 작품과 비교하는 등의 방식을 이용해 세특 간 연계성을 만들어나갔습니다. # 전공적합성대부분 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전공적합성, 혹은 계열적합성이 평가 기준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전공적합성이란 이 학생이 지원한 학과의 전공에 관심이 있는지, 이와 관련된 과목을 충분히 이수했는지를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생활기록부에 전공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목표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세특 간 연계를 이용해 학생이 이 전공에 꾸준히 관심있었다는 점을 드러내야 합니다.

입학할 때부터 하나의 전공만을 목표로 전공적합성을 충실히 쌓아가면 좋겠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순히 목표 전공을 바꾸는 것은 감점 요인이 아닙니다. 목표 전공을 바꾸더라도 깊이와 창의성을 이용해 자신만의 생기부를 완성해나갈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저도 1학년 때는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세특을 채워나갔지만, 2학년 들어서 영어영문 전공으로 관심사를 바꿨습니다.

여러분도 목표 전공이 바뀐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지망 학과의 커리큘럼, 강의 계획서를 참고해 자신만의 깊이 있고 창의적인 세특을 만들기 바랍니다.

김진호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2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