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수험생활에 지칠 땐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채광이 좋은 조용한 카페에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교실에서 다른 친구와 자리를 바꿔 공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 수시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예비 고3 여러분께 제 수험생활을 토대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수험생활 마인드 컨트롤
많은 수험생이 가장 걱정할 만한 부분이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예비 고3 시절, 앞으로 있을 많은 시험을 걱정하며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던 중 가장 도움이 됐던 글귀를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수험생활에 지칠 땐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채광이 좋은 조용한 카페에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교실에서 다른 친구와 자리를 바꿔 공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3 수험생활은 우리가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응원받는 시간이다.’
저는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문구를 끊임없이 되뇌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월부터 학교에서 자습을 시작해 6월에 이르자 주변에 지쳐가는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주말에도 자습하고,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며 답답한 마음을 풀 곳이 없을 때 저는 입시가 끝난 이후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원하는 책과 영화를 실컷 보고, 입시 외에 하고 싶었던 공부도 마음껏 하는 나를 상상하며 지금의 시간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거라고 여겼습니다.
장소에 변화를 주며 공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채광이 좋은 조용한 카페에서 수학 문제를 풀거나, 가보지 않은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 독서실을 이용해보는 것, 교실에서 다른 친구와 자리를 바꿔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선 내 자리가 어디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민감한 친구들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자리에 앉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로 탐색하기지금은 진로 탐색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1~2학년 때 자기 진로를 충분히 탐색했다는 전제하에 상담을 받고 원서를 씁니다. 학기 중에는 진로를 탐색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 틈틈이 ‘어디가’ ‘커리어넷’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가 자신의 장래희망과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교는 학업의 연장선이고 하고 싶은 공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오래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답을 찾아가다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송지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23학번(생글17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