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 21개 대학 수시·수능 최저 학력기준 분석
![[2023학년도 대입 전략] 교과·종합·논술 선발 중 41%가 수능 최저 요구…수능·내신 균형 있는 학습이 수시전략의 핵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701609.1.jpg)
주요 21개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선발 인원은 전형계획안 정원 내 기준으로 7301명에 이른다. 이 중 73.3%(5355명)는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등급 합 4’와 같은 식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내신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수시 전략에서 수능 최저는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논술전형은 5329명 선발 중 70.8%(3774명)가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은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전체 선발 인원 1만8583명 중 20.5%(3804명) 수준이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을 합해 보면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비중은 평균 41.4%에 달한다. 총 1만2933명 규모다.
각 전형 내 대학별 수능 최저 적용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는 20개 대학 중 15개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수능 최저가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등 5개 대학 1946명에 해당한다. 논술은 18개 대학 중 14개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맞춰야 한다.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956명 선발에 한해서만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은 21개 대학 중 6개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 중 지역균형 487명만 수능 최저를 요구하고 일반전형은 요구하지 않는다. 아주대의 경우 의대와 약대만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수능 최저 최소 2개 등급 합 4~5 수준
![[2023학년도 대입 전략] 교과·종합·논술 선발 중 41%가 수능 최저 요구…수능·내신 균형 있는 학습이 수시전략의 핵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718246.1.jpg)
자연계열은 의예과 등 의약학계열로 수능 최저 수준이 더 높다. 학생부교과 중 수능 최저가 가장 높은 곳은 고려대 학교추천 의과대학과 중앙대 지역균형 약학부로 4개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모집 인원 누적 1.0%에 해당한다. 3개 등급 합 7 이내는 누적 30.2%, 2개 등급 합 5 이내는 누적 74.9%, 2개 등급 합 6 이내는 91.4%를 차지한다.
논술전형도 비슷한 수준이다. 인문계의 경우 최고는 3개 등급 합 4로 누적 0.3%에 해당하고, 3개 등급 합 6 이내는 누적 30.6%, 2개 등급 합 4 이내는 누적 67.7%를 선발할 예정이다. 자연계는 4개 등급 합 5가 최고로 2.6%를 차지하고, 3개 등급 합 6 이내는 누적 26.5%, 2개 등급 합 5 이내는 87.2%를 모집할 계획이다. 학생부종합의 경우 인문계는 최고 4개 등급 합 8이 26%를 선발하고, 3개 등급 합 6 이내는 63.3%, 3개 등급 합 7 이내는 90%를 모집한다. 자연계 학과는 3개 등급 합 8 이내가 80.5%에 달한다. 수능 최저 전형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수능 최저가 없는 전형은 수능 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 최저가 있는 경쟁 대학, 학과에 비해 경쟁률 및 내신 합격선이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은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이 많아 합격생의 내신 등급 분포가 듬성듬성 벌어지는 특징을 띤다. 이는 곧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다소 부족한 내신으로도 수시 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이다.
논술전형의 경우 사실상 ‘수능+논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능 최저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2022학년도 경희대 논술전형 지원자의 수능 최저 충족률은 최저 18.8%(한의예과(인문))에서 최고 61.8%(약학과)를 기록했다. 한의예과(인문)의 경우 지원자의 80% 이상이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끼리 경쟁하는 실질 경쟁률은 겉으로 보이는 명목 경쟁률 대비 크게는 5분의 1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2224794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