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최저충족률 분석
수시·정시 지원 전략 등 입시 전략을 세워갈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보통 지난 합격선, 경쟁률, 충원율 등을 주로 따져본다. 이때 꼭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이다. 수능최저충족률을 발표하는 대학은 많지 않다. 하지만 몇몇 대학을 통해 대략적 흐름을 유추해볼 수 있다. 2025학년도 수능최저충족률을 발표한 30개 대학의 수능최저충족 현황을 분석해본다.수능최저충족률은 지원자 중 대학, 학과가 내건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비율을 말한다.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에서 수능최저충족은 수시 합격의 첫 번째 허들이다. 동시에 5부 능선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능최저충족률은 실질경쟁률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명목경쟁률이 아닌 수능최저를 충족한 수험생 경쟁 현황을 나타내는 실질경쟁률이다. 실질경쟁률은 명목경쟁률 대비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논술전형, 10명 중 7명은 기준 못 맞춰 불합격…의대 합격권 상승 가능성, 최저충족 여부 '변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8/AA.41346292.1.jpg)
고려대 외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 수능최저충족률을 살펴보면, 중앙대 22.3%(3만6119명 중 8054명), 경희대 24.7%(2만4049명 중 5936명), 한국외대 25.3%(1만5773명 중 3995명), 동국대 29.2%(1만4749명 중 4310명), 성균관대 36.2%(4만1613명 중 1만5061명), 아주대 52.6%(6889명 중 3623명), 건국대 60.3%(2만2644명 중 1만3651명)로 분석됐다.
실질경쟁률이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학과도 있다.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논술전형의 경우 지원자 2174명 중 수능최저를 만족한 인원은 불과 198명으로 수능최저충족률은 9.1%에 그쳤다. 5명 모집에 2174명이 지원하며 명목경쟁률은 434.8 대 1을 기록했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한 실질경쟁률은 10분의 1 수준인 39.6 대 1로 떨어졌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논술전형, 10명 중 7명은 기준 못 맞춰 불합격…의대 합격권 상승 가능성, 최저충족 여부 '변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8/AA.41346293.1.jpg)
학생부교과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아주대의 수능최저충족률이 51.0%(2540명 중 1295명)로 낮은 편에 속했고, 다음으로 한국외대 55.8%(2008명 중 1121명), 숭실대 59.4%(4861명 중 2886명), 한양대 60.0%(5165명 중 3097명), 고려대 61.3%(5944명 중 3644명), 경희대 62.3%(3174명 중 1976명), 중앙대 63.4%(4505명 중 2856명), 연세대 64.9%(4409명 중 2861명), 서강대 68.1%(2678명 중 1823명)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논술전형, 10명 중 7명은 기준 못 맞춰 불합격…의대 합격권 상승 가능성, 최저충족 여부 '변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8/AA.4134629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