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주요 대학 정시 영역별 가중치 분석
각 입시기관이 제공하는 가채점, 실채점 기준 정시 배치 점수는 지원 가능한 수준을 가늠하는 1차 기준이지 합격을 정확하게 진단해주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백분위, 표준점수 등으로 대략적인 지원 가능 수준을 점검한 뒤 대학별·학과별로 다른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따져봐야 한다. 본인의 점수 조합에서 더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2026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기준 정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분석해본다.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표준점수 최고점 전망치는 국어는 140점대 중·후반, 수학은 140점대 초반으로 분석되면서 국어, 수학이 동시에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절대평가 영어도 어렵게 나오면서 학생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입시기관별로 3%대에서 5%대까지 예측되는 등 상당한 난이도로 분석되면서 정시에서 영어 변별력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경쟁 관계의 두 대학 사이에서 영역별 가중치 차이는 큰 변별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국수탐 원점수 합으로 정시 지원 가능 점수가 비슷한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교해보면,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따른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종로학원 가채점 기준 인문계열 정시 예상 합격선은 국수탐 원점수 합 기준 연세대는 평균 275.1점(280~267), 고려대는 평균 274.1점(280~267)으로 유사하다. 하지만 수능 반영 방법은 연세대 경영은 ‘국어 37.5%+수학 25.0%+탐구 25.0%+영어 12.5%’로 반영하는 반면, 고려대 경영대학은 ‘국어 35.7%+수학 35.7%+탐구 28.6%’로 반영한 뒤 영어는 감점을 한다. 경쟁 대학 관계에서 연세대는 국어와 영어에, 고려대는 수학과 탐구 성적에 더 가중치를 두는 구조다. 성적 조합에 따라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대학이 다른 셈이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국수탐 합산 점수가 같다고 해도 대학별·학과별 유불리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더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정시 지원전략과 관련해 더 정확한 합격 예측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다음으로 연세대(아동가족 등)의 영어 비중이 16.7%로 높은 편이다. 영어 비중이 15%인 곳으로는 한국외대(LT 등), 동국대(컴퓨터(인문)), 서울시립대(경영 등), 숙명여대(자유전공), 홍익대, 동국대(경영 등), 숙명여대(경영 등)가 해당한다. 영어 반영 10% 대학으로는 성균관대, 건국대, 한양대 등이 있다. 서강대·중앙대는 가산 방식으로, 서울대·고려대·경희대는 감점 방식으로 영어를 반영한다.
자연계 학과에선 이화여대의 영어 비중이 20%로 가장 높고, 연세대(간호 등)가 16.7%로 높은 편이다.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홍익대는 영어를 15% 반영한다.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는 영어 비중이 1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국어 비중에 따른 유불리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문계에선 서강대의 국어 비중이 43.3%로 가장 높다. 서강대의 경우 A유형(국어 43.3%, 수학 36.7%, 탐구 20.0%), B유형(국어 36.7%, 수학 43.3%, 탐구 20.0%) 두 가지 조합으로 계산한 뒤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건국대(KU자유전공) 등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다음으로 성균관대(글로벌경영 등), 경희대(영어영문 등), 건국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의 국어 비중이 40%로 높다. 국어 성적이 좋다면 이들 대학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자연계 학과에서도 국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다. 인문계 학과와 동일하게 최고 43.3%까지 국어를 반영한다. 다음으로 고려대(간호 등) 35.7%, 서울대와 연세대(간호 등) 33.3% 순으로 국어를 높게 반영한다. 국어 비중이 20%로 낮은 곳으로는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 해당한다. 성균관대는 A·B 유형 두 가지 조합 중 상위 성적 반영 방식인데, 국어가 낮게 반영될 경우엔 20%로 반영될 수 있다.
사탐런 심화로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탐구 가중치도 꼭 점검해봐야 할 부분이다. 인문계 학과 중 중앙대(영어교육 등)는 사탐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을 준다. 연세대(경영 등), 서울시립대, 동국대(컴퓨터AI(인문)), 숙명여대(경영 등)는 사탐에 3%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탐 응시 학생이 이들 학과에 교차지원할 경우 사탐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반면 성균관대 자유전공, 글로벌융합은 과탐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사탐 응시자가 유의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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