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테샛 공부합시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공세…한국에 미칠 영향은?
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 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

○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자 오히려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이에 속한다.

○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시중 8개 주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영해 일정률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미국 지역 12개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를 와이오밍주 해발 2100m 고지대의 휴양지인 잭슨홀에 초청해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지난 8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 심포지엄에서 높아진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발언을 해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약 480조원을 쏟아붓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2022년 8월 7일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고, 같은 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법안 내용 중 전기차 관련 조항은 사실상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한국산 전기차에 불리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국내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오버슈팅(Overshooting)=상품 및 금융자산 등의 시장가격이 이론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가격 이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오버슈팅된 자산은 일시적으로 급등락했다가 장기균형 수준으로 수렴해간다. 주식, 환율·물가 등의 변수에서 자주 나타난다.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특별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았을 때 금융회사가 사전에 결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자동으로 선정, 운용하는 제도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시장 상황 등의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자동화된 서비스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