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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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

○인앱 결제(In-app Purchase)=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 애플 등의 앱마켓(장터)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구글이나 애플은 자사 앱마켓에서 각국의 앱과 콘텐츠를 판매하고 결제 금액의 최대 30%까지 수수료를 받는다.

○리커머스(Recommerce)=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재거래하는 제품 판매 전략이다. 패션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잇달아 올리자 부담을 느낀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중고 의류 플랫폼에 주목하면서 이와 관련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바다에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을 가리킨다.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퍼스트 펭귄은 ‘퍼스트 무버’와 같은 의미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다른 기업들도 뒤따라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인색하게 굴다’란 의미의 스킴프(skimp)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 미국 연방의회 경제위원회의 앨런 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물가가 상승했지만, 오히려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패스트푸드 업체가 수급 문제를 이유로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빼고 더 싼 양배추를 제공하거나 과자 가격은 그대로인데 내용량은 줄어든 것이 대표적 사례다.

○빅스텝(Big Step)과 자이언트스텝(Giant Step)=빅스텝이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큰 폭의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면 자이언트 스텝이라 한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은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빅블러(Big Blur)=블러(blur)는 흐릿해진다는 뜻이다. 앞에 ‘크다’라는 의미의 big과 붙여 ‘big blur’로 종종 쓰이는데, 이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현재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