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에서는 round와 같은 의미로 series라는 말도 자주 씁니다. round는 스포츠에서도 쓰입니다. 권투의 경우 아마추어는 3round, 프로는 12round 경기를 벌이죠. 골프 18홀을 도는 것도 round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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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vestment Holdings has a 27.31% stake in KakaoBank Corp. according to industry insiders on Thursday. That makes the financial conglomerate the second-largest shareholder of the fintech arm of Kakao Corp.

Korea Investment made the first round of investment in KakaoBank in 2016 with 174 billion won. Since then, it made additional investments in 2017 and 2018 with 290 billion won and 186 billion won respectively. In 2020, it injected 167.6 billion won into the mobile banking app operator.

All in all, Korea Investment poured 817.6 billion won into KakaoBank.

As KakaoBank’s market capitalization is around 23 trillion won, Korea Investment Holdings’ equity is valued at around 5.3 trillion won. The profit valuation from the KakaoBank investment exceeds 4.5 trillion won.

Hanwha Investment, for its part, realized 1 trillion won in profit by investing in Dunamu Inc., the operator of Korea’s largest cryptocurrency exchange Upbit.

Hanwha purchased a 6.14% stake (2.06 million shares) in the digital assets company for 58.2 billion won in February 2021.
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27.31%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에 이은 2대 주주다.

한국금융지주는 2016년 처음으로 카카오뱅크에 174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2017년 2900억원, 2018년 1860억원을 각각 추가 투자했다. 이어 2020년에는 1676억원을 카카오뱅크에 출자했다. 한국금융지주가 모바일 뱅킹 앱 운영사인 카카오뱅크에 지금까지 쏟아부은 투자액만 총 817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이 약 23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분가치는 약 5조3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투자로 얻은 평가 차익은 4조5000억원이 넘는다.

한화투자증권도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해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한화는 2021년 2월 582억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 6.14%(206만9450주)를 샀다. 해설국내 주요 증권사가 유망 핀테크 기업에 선제 투자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오늘 눈여겨볼 표현은 round입니다. 명사로 쓰이면 한 바퀴 도는 것이나 횟수 등을 뜻합니다. 예문처럼 ‘첫 투자’를 ‘the first round of investment’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라면 second round라고 쓸 수 있겠지요.

금융 시장에서는 round와 같은 의미로 series라는 말도 자주 씁니다. 영화나 소설의 연작물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series는 대개 새로 생긴 벤처기업들이 투자금을 여러 차례 유치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해영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편집장
박해영 The Korea Economic Daily Global Edition 편집장
seed money(종잣돈)로 문을 연 벤처회사가 시제품을 제작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 위해 첫 투자금을 받는 것을 series A라고 합니다. 이 회사가 더 성장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추가 자금을 받을 때는 series B 단계에 들어섰다고 표현하지요. 이어서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거나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더 큰돈을 모을 때는 series C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말합니다.

round는 스포츠에서도 쓰입니다. 권투의 경우 아마추어는 3round, 프로는 12round 경기를 벌이죠. 골프 18홀을 도는 것도 round입니다.
[영어 이야기] '첫 투자'란 말은 round란 단어를 사용…'the first round of investment'라고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