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학교 선배나 친구들을 통해 선생님이 해당 과목 시험을 어떻게 출제하는지 파악합시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출제자인 선생님이 직접 설명하는 시험 방식과 유형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중간고사 잘 보려면 정보 모으고 계획 세우세요
벚꽃의 다른 이름이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중간고사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내신 중간고사 대비 계획과 시험을 앞두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시험 과목별로 정보를 모으는 것입니다. 새 학년 첫 학기다 보니 출제 유형을 모르는 선생님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학교 선배나 친구들을 통해 선생님이 해당 과목 시험을 어떻게 출제하는지 파악합시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출제자인 선생님이 직접 설명하는 시험 방식과 유형입니다. 예컨대 수학 선생님께서 프린트를 나눠주면서 여기에서 서술형이 출제된다고 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프린트를 서술형으로 쓰는 방법만 익혀도 서술형 점수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시험 범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얘기하는 시험 범위는 교과서의 시작 페이지와 끝 페이지만이 아닙니다. 출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중요하지 않다고 짚어주는 것은 제외하고, 프린트와 참고서에서 수업한 내용은 추가해야 합니다. 시험은 출제자인 선생님의 시각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시험 대비 계획 세우기입니다. 시험처럼 단기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해야 할 때는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먼저 A4 용지에 과목별 범위와 해야 할 것들을 적었습니다. 문제집과 프린트 풀기, 몇 번 풀 것인지, 노트 정리는 할 것인지 등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과목별로 어떻게 대비할지 감을 잡았습니다. 정리가 됐다면 계획을 세운 날로부터 시험일까지 미니 달력을 그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해야 할 것들을 적습니다. 이후 플래너 앱을 활용해 매일 보고 다녀도 좋고, 시험 계획 페이지를 들고 다녀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시험 대비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공부할지 고민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마음가짐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공부만으로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힘든 상황에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며 한 번 더 버티는, 시험에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말고, 아는 것부터 풀자’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마인드를 갖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수능 때 수학에서 한 문제가 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당황하지 않고 조건을 맞춰 풀다 보니 결국엔 맞힐 수 있었습니다. ‘믿음’ ‘차분함’ 등 자신에게 부족한 마인드를 생각해보세요. 그것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킨다면 어느 순간 발휘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주호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생글 1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