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비문학 특정 분야가 어렵다면 배경지식을 쌓으세요. 비문학 지문을 보다 보면 법, 경제, 과학, 철학 등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고1부터 들이면 좋은 국어 공부 습관
국어는 성적을 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길게 보고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고등학교 1~2학년을 위한 국어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째, 매일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어쩌다 한 번 5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30분씩 매일 공부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비문학 지문 하나, 문학 작품 하나를 매일 읽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합니다.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뇌가 새로운 정보에 익숙해지고,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양보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매일 국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둘째, 지문을 세세하게 뜯어보세요. 문제만 풀고 넘어가지 말고 지문을 꼼꼼히 분석해봐야 합니다. 비문학 지문은 문단별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글쓴이의 주장과 근거, 논리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세요. 문학작품은 화자의 정서, 태도, 작품에 담긴 상징적 의미 등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 어려운 지문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도전을 통해 독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답을 확인하기에 앞서 왜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단락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고 답해보세요.

셋째,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는 반드시 사전을 찾아보고 단어장을 만드세요. 그날 읽은 지문에서 뜻을 모르거나 아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수 없는 단어가 나오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사전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어휘력은 독해력과 직결됩니다.

예를 들면 문학에선 ‘상투적’ ‘회고적’ ‘관조적’, 비문학에선 ‘회귀’ ‘수렴’ ‘필연적’ 등의 뜻을 알아야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찾아본 단어는 단어장에 정리해두고 주기적으로 복습하면 어휘력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입니다.

넷째, 비문학 특정 분야가 어렵다면 배경지식을 쌓으세요. 비문학 지문을 보다 보면 법, 경제, 과학, 철학 등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문제만 붙잡고 있기보다 그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해당 분야의 가벼운 입문서나 스키마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기초 개념과 용어를 익혀 보세요.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면 낯설었던 지문이 훨씬 친숙하고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지인우 대전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