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이후 우리는 다른 나라와 FTA를 맺어갔습니다. 2006년 3월 한·싱가포르 FTA가 발효됐습니다. 6개월 뒤인 9월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로 구성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자유무역을 시작했습니다. 인도와는 2010년 1월, 유럽연합(EU)과는 2011년 7월, 페루와는 2011년 8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무역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미국과 자유무역을 한다고?
한·미 FTA에서 한국이 큰 덕을 보자, 미국이 협정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2018년 1월 개정 협상이 시작됐고, 1년 뒤인 2019년 1월 개정 의정서가 마련됐습니다. 한·미 FTA를 반대했던 경제학자 171명과 반대 단체들은 지금 조용히 있답니다. ‘FTA 괴담’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죠. #운동장을 넓게 쓰다미국과의 FTA 협정 이후 한국을 찾는 러브콜이 이어졌습니다. 터키 호주 캐나다와 협정을 맺었고, 한국과 중국은 2015년 12월 자유무역을 시작했죠. 뉴질랜드, 베트남, 콜롬비아, 중미 5개국(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로 니카라과), 영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큰 경제블록과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지난 2월 자유무역을 시작했습니다. RCEP에는 중국, 일본 등 14개 나라가 포함돼 있습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한국은 운동장을 넓게 쓰는 세계 최강급 무역 플레이어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따르면, 한국은 59개국과 22개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글로벌 GDP의 85%에 해당하는 나라들입니다. 한국이 세계 85%를 경제영토로 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NIE 포인트1. FTA의 정의를 정확하게 조사해 써보자.
2. 미국과의 FTA에서 어떤 성과가 났는지 알아보자.
3. 세계지도를 펴놓고 한국과 FTA 중인 나라를 색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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