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SWIFT :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서방국들은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즉각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수출대금을 받거나 수입대금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해외에서 대출받거나 투자하기가 힘들어진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은행들이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의 수출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등 다른 나라도 피해를 감수해야 하고, 세계 금융 시스템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EU는 가스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일부 국가는 이런 ‘역풍’을 걱정해 러시아의 스위프트 배제에 한동안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일부 은행에 한정한 선별적 제재로 정리됐다. 러시아 은행이 스위프트에서 차단되면 서방 은행도 러시아에 내준 대출을 회수하기 힘들어진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의 은행이 러시아 기업에 대출한 금액은 1210억달러(약 145조원)에 이른다. “한국 기업·유학생도 영향받을 것”스위프트 차단이 러시아와 중국을 더욱 뭉치게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가 자체 결제망을 갖고 있는 중국과 손잡고 스위프트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달러 중심의 금융 패권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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