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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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ly, an error in which a word such as orange has been selected for ‘lemon’ has been regarded as a case of misselection of a neighbour, as if an adjacent book has been taken from a library shelf instead of the intended one. However, some recent work suggests that multiple activation of words may be a normal procedure. Instead of hunting down one particular word, speakers may activate a number of relevant or partially relevant words, and then select from them. This is suggested by blends, where the words concerned are often (though not inevitably) equally appropriate.

《Encyclopedia of Language》 중에서

전통적으로, ‘레몬’을 말하기 위해서 오렌지라는 어휘가 선택되는 것과 같은 실수는 그 주위에 있는 것(의미적으로 비슷한 어휘)을 잘못 고르는 경우로 여겨졌다. 이는 마치 도서관 책장에서 의도한 것 대신 그 옆에 있는 책을 고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최근의 몇몇 연구들은 여러 개 단어의 활성화는 정상적인 절차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정한 어휘를 찾아내기보다는 화자는 관련 있거나 부분적으로 연관 있는 다양한 어휘를 활성화시킨 다음에 그것들로부터 선택을 한다. 혼성어(blends)가 이를 시사하는데, 혼성어를 이루는 관련 있는 어휘는, 비록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동등하게 적절하다. 해설
박동우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박동우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지난 시간에 이어 영어에서 새로운 어휘를 형성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개의 온전한 어휘가 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어휘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어휘를 합성어(compounds)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blackboard가 있습니다. 이 어휘는 black이라는 형용사와 board라는 명사가 합성되어 생성되었습니다. 이 두 개의 어휘가 합성되어 ‘검은 판’이라는 뜻이 아닌 ‘칠판’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습니다.

반면, 본문에 언급된 혼성어(blends)는 두 개의 어휘의 일부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어휘입니다. 즉, 합성어는 두 개의 온전한 어휘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어휘라는 점에서 합성어와 혼성어는 다른 개념입니다. 혼성어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brunch가 있습니다. 이 어휘는 breakfast의 일부인 br-과 lunch의 일부인 -unch가 결합되어 아침 겸 점심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외에도 smog, urinalysis, stagflation, escalator가 혼성어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smog는 smoke의 앞부분인 sm-과 fog의 뒷부분인 -og가 결합한 것이고, urinalysis는 urine의 일부와 analysis의 일부가 결합하여 생성된 어휘입니다. 또한, stagnation의 stag-와 inflation의 -flation이 결합하여 stagflation이 생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escalator는 escalade의 일부와 elevator의 일부가 결합된 것입니다.

이처럼, 혼성어를 만드는 것은 영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 생성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영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에서도 혼성어의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라볶이도 혼성어의 예입니다. 라면의 ‘라-’와 떡볶이의 ‘-볶이’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어휘 생성 방식은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관여를 합니다. 예를 들어, 엄빠라는 어휘는 엄마의 일부와 아빠의 일부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어휘이고, 웃프다는 표현은 웃기다의 일부와 슬프다의 일부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영어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어에서도, 그리고 신조어에서도 혼성어가 발견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어떤 언어권에서나 두 어휘의 일부를 결합하여 새로운 어휘를 만드는 능력이 모든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