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허라미 한국경제신문 기자
그래픽=허라미 한국경제신문 기자
1964년 11월 30일 한국은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이 날을 ‘수출의 날’로 정했습니다. 196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300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1억 달러는 말 그대로 경이로운 실적이었습니다. 당시 수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해외 원조만 받던 나라였으니까요.

그로부터 58년이 지난 올해 우리의 수출액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오. 자그마치 64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산업통상자원부)입니다. 무려 6400배 성장한 겁니다. 세계 7위권의 수출 규모입니다. 그럼 수입과 수출을 합한 무역액은 얼마나 될까요? 1조2419억 달러입니다. 한국이 ‘무역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건 2011년 12월 5일(지금의 무역의 날)입니다. 이제 1조 달러를 지나 1조 5000억 달러를 향해 진군하는 중입니다. 아프리카 케냐보다 가난했던 한국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