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을 친환경 연료 차량으로 대체하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한 사례로 시내버스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천연가스(CNG) 버스는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생글기자 코너] 또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친환경차 전환 서둘러야
겨울 불청객 미세먼지가 또 들이닥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가까운 데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겨울만 되면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로 골치를 썩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우선은 우리 스스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디젤엔진이다. 환경부는 디젤차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질소산화물을 휘발유차보다 20배 이상 많이 배출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디젤 배출 가스가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럽 환경청은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로 인해 매년 1만 명이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디젤 차량을 친환경 연료 차량으로 대체하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한 사례로 시내버스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천연가스(CNG) 버스는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 연료 버스는 이산화탄소도 내뿜지 않는다. 이미 국내에서는 디젤차량에 매연 저감장치(DPF) 장착을 의무화하고,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차로 전환을 서두른다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준원 생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