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CEO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MZ세대 CEO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네이버가 만 40세 여성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수연 CEO 내정자가 그 주인공이다. 최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MZ세대에 속한다.그간 40세 이하 젊은 경영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시가총액 3위 기업인 네이버가 젊은 리더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최 내정자는 역대 네이버 CEO 중에서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젊은 나이에 CEO를 맡게 됐다. 현 CEO인 한성숙 대표보다는 열네 살이나 적다.
네이버 외에도 최근 MZ세대가 주요 기업의 리더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50위 이내 기업의 1980년대생 임원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60% 증가했다. 네이버는 1980년대생 임원이 14명이나 된다. 삼성전자에도 1985년생 한 명을 포함해 1980년대생 임원이 여섯 명이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 중에서도 MZ세대 기업인이 창업한 곳이 많다. 김슬아 대표가 창업한 컬리, 이승건 대표가 창업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이다.
기업에서 CEO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CEO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해야 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MZ세대 CEO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박유진 생글기자(청심국제중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