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총파업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021년 10월 20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올해 9월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에서 진행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서 83.7%가 파업에 찬성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대부분 1년 이하의 기간으로 채용되고 있다. 이들은 헌법상 노동3권이 보장되는 근로자이므로 자신의 근로 조건 향상을 위해 노조 결성 및 파업을 할 수 있다.

이들의 파업은 몇 년 전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다. 올해는 기본급 9% 인상과 근속 수당 인상 및 지급 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급식실 노동자들의 경우 암 전수조사를 해야 하고, 대체 인력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당국은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동자의 협조를 받아 급식과 돌봄 교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급식실 운영이 안 될 경우 도시락과 빵, 우유 등 대체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별 도시락을 가져오거나 단축 수업 진행안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파업으로 학부모들의 걱정은 커져가고 있다. 자녀들이 빵과 우유 등 부실한 음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업은 잘못된 사회 문화를 고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파업이 정당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파업으로 청소년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양가 있는 급식을 공급받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가정 형편상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

파업이란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잘못된 사회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남에게 피해를 주며 내 이익을 챙기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임금 손실을 감수하고 자신의 인권 보장을 위해 맞서 싸워가는 일이라면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현정 생글기자(염경중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