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금리가 오르면 어떤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보고 토론하자.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고채(국채) 금리가 지난달 31일 일제히 뛰었다. 여당이 올 하반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금리가 오르면 어떤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보고 토론하자.
장·단기 국채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은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맞물린 결과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면 안 되지만 시기를 놓쳐서도 안 된다”며 “연내 인상은 경제 여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간담회에서 발언 곳곳에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어조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앞으로 두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현재의 기준금리(연 0.5%)보다 0.72%포인트가량 높게 형성됐다.
국채 수급 상황도 금리 상승에 적잖게 작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언급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2차 추경이 마련된다면 우리 경제에 특급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추경과 관련한 발언을 내놨다. 1인당 재난지원금을 30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15조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한은도 국채 금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해 올 상반기 5조~7조원어치 국채를 매입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 3~4월 3조원어치 국채를 사들인 만큼 남은 한 달 동안 2조~4조원어치를 더 사들일 계획이다.
김익환 한국경제신문 기자 lovepen@hankyung.com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아마존 1.4만명 감원…"AI로 중간관리직 대체"](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230678.3.jpg)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경제성장률 4%대 추락…4중전회서 돌파구 찾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148418.3.jpg)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버블 붕괴 직전' 일본 닮아가는 한국 부동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069642.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