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외부 세계와 격리된 채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몰입상태'에 들어가며,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과 책 속 지식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더 큰 깨달음을 얻는다.
'몰입상태'에 들어가며,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과 책 속 지식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더 큰 깨달음을 얻는다.
![[생글기자 코너]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5970533.1.jpg)
모두가 알 듯이 사람은 다 죽는다. 죽어서도 재산은 남길 수 있지만, 뇌에 담긴 지식은 남길 수 없다. 그렇기에 뇌에 있는 지식을 남기고 넘겨주기 위해 기록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기록은 다양한 방식으로 남길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신뢰감을 주는 게 책이다. 지금은 책을 쓰는 게 전문 작가만의 일은 아니지만, 책은 인터넷과 달리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책은 경력과 나이가 많은 전문가가 본인보다 더 이전에 있던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견한 결론을 압축한 경우가 많다. 만약 우리가 책을 읽는다면 단순히 지식을 새롭게 얻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을 얻는 데 필요한 시간과 시행착오들을 안 겪어도 된다. 이런 점에서 책을 읽는 것은 경제적이다.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외부 세계와 격리된 채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몰입상태’에 들어가며,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과 책 속 지식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더 큰 깨달음을 얻는다. 많이 읽을수록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의 깊이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인지적 참을성’을 기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상승해 산만함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구별하지 않는다. 독서를 하는 것 자체로 본인의 경험이 된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보이는 게 많아진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증대시키는 활동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여기에서 말하는 책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고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책으로 한정한다. 독서는 친구 사귀듯이 꼼꼼히 따져보고 찾아다니며 즐기기를 바란다.
궁호영 생글기자(일산국제컨벤션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