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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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0년 만의 독서 열풍…주목받는 '텍스트 힙'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온라인에 올리곤 합니다. 실생활에서는 주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온라인 공간에선 자신을 활짝 드러내는 이도 많죠. 디지털 시대 네트워킹의 달라진 단면인데요, SNS에 등장하는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이런 일상이 ‘힙(hip)하다(멋지다)’ 싶으면 너도나도 따라 하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최근엔 ‘글을 읽는 것이 멋지다’는 뜻의 ‘텍스트 힙(text hip)’ 흐름이 세계 각국의 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책의 멋진 구절이나 표지, 자신의 서가 등을 찍어 공유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 물질인 도파민이 독서할 때 많이 나온다는 뜻에서 ‘독(讀)파민’이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책과 글이 쇼츠(짧은 동영상) 인기에 자리를 내준 것 같았는데,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도 ‘텍스트 힙’ 확산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축소되던 국내 출판 시장이 10년 만의 독서 열풍에 다시 기지개를 켠다고 하니 참 반갑습니다.이런 텍스트 힙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독서 열풍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궁금해집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책 읽기의 의미와 독서량이 많은 나라는 어떤 점에서 차별점을 보이는지도 흥미롭습니다. 이어지는 4·5면에서 두루 살펴보겠습니다.독서는 자신을 차별화하는 멋진 수단짧은 영상 시대에 텍스트 오히려 인기죠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국내 출판계 불황을 역대급 호황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한강의 소설은 노벨상 수상 발표 이후 100만 부 넘게 팔리며 ‘독서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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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 3가지 이유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에게는 이런 말이 무색하게 느껴진다. 가을 하면 핼러윈을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독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지는 만큼 청소년의 문해력은 약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청소년이 점점 독서에 관심을 갖지 않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이다.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이 발전해 짧고 즉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긴 글을 읽는 기회가 줄었고 자연스레 책을 읽는 시간도 감소했다.둘째, 흥미 부족이다. 청소년 권장 도서 중에는 청소년이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기에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많다. 부모나 선생님이 아무리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해도 책을 읽는 것이 재미없으면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끝으로 읽기 능력 부족이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리거나 이해도가 떨어지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어려운 단어가 많거나 문장이 길고 복잡한 책이라면 더욱 그렇다.지금처럼 청소년의 독서량이 줄어들면 언젠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조차 사라질지 모른다. 디지털과 인터넷,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독서는 중요하다. 사고력과 창의력의 바탕은 독서이기 때문이다. 짧은 글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씩 길고 어려운 글도 접하며 다양한 책을 읽도록 노력해보자.방은혜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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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책읽기
청소년의 문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독서량이 줄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문해력을 키우려면 유아기부터 아동기의 교육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핀란드의 다중 문해력 교육을 참고할 만하다. 핀란드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상징체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디어가 다양화하는 현상에 발맞춰 문자뿐 아니라 영상, 이모티콘 등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한국도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체계적인 문해력 향상 교육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디지털 시대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책은 여전히 깊이 있는 사고와 성찰의 바탕이 되는 중요한 매체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책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책은 차분하고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하고, 영화는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지만, 지속적 사고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독서 붐이 일고 있지만, 아직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 사회엔 이미 꽤 좋은 독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역마다 공공 도서관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광장·광화문광장 등에서 야외 독서 행사도 종종 열린다. 책 읽기가 일상적인 국민 취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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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입시에 중요한 독서, '반응하며 읽기' 시도해보길
책을 읽는 것은 인생은 물론, 입시에서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독서가 마냥 즐거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재미있는 책을 고르고, 책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보는 두 가지를 염두하세요.재미있는 책을 찾기 위해서는 마을 도서관에서 일종의 ‘윈도 쇼핑’을 하기를 권합니다. 마을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사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골랐거나, 누군가가 기증한 것입니다. 장서가 많은 도서관의 경우 대출이 많은 책은 서가에, 그렇지 않은 책은 창고에 넣어놓습니다. 서가에 있는 책들은 좋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저는 약속 등에서 시간이 남으면 근처 도서관을 찾아 책 제목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제목을 기억해놓습니다. 대단히 인상적인 제목이거나, 전에도 다른 도서관에서 본 제목이라면 한번 펼쳐서 한두 쪽 읽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구미가 당기면 도서를 대출합니다. ‘서울대 추천 도서 100’과 같은 리스트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너무 학문적이어서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책 가운데는 흥미가 덜하지만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관심 분야를 비껴간 책이라도 즐겁게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즐기는 겁니다. 일상생활 속 예를 들어보죠. 저는 전에 단짝이던 두 친구 A, B가 언제부턴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알고 보니 둘이 비밀 연애를 하다가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아하! 왜 갑자기 서먹해졌나 했는데, 그런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A와 그 이전에 사귀었던 C가 B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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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꾸준한 독서가 수시 면접 성공 좌우한다
대학입시에서 더 이상 독서 활동란에 있는 독서 목록을 평가하지 않게 됐죠. 이 때문에 학생들이 독서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레 독서 빈도도 줄었을 겁니다. 하지만 수시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그래선 안 됩니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내신시험이 마무리되면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기 때문이죠.대입 면접에선 ‘예시’를 들어 설명하라는 문제가 종종 출제됩니다. 면접관들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나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물어보고, 해결 방안도 제시해보라는 질문을 하죠. 이는 제시문 면접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질문이므로 대비해야 합니다.면접 준비 기간에만 해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급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요. 또한 새로운 점을 알아가는 독서가 아닌 지식을 쌓아 답변하기 위한 독서는 암기식이 되어버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기형 독서가 아닌 꾸준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수시로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해놓았다가 면접 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평상시 독서를 하며 기록을 할 때 그동안 알고 있던 배경지식이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 지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기구와 관련한 책을 읽을 때 뉴스에 ‘전쟁’ 관련 이슈가 보도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 간 또는 종족 간 이익 충돌로 일어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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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유익한 독서 위해 발표 기회도 가져보자
책보다 휴대폰을 더 많이 보는 요즘, 독서 시간을 따로 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독서를 하지 않고 소중한 지식을 쌓아올릴 방법은 없다. 개인적 체험을 통해 익힌 효율적 독서법을 여기에서 공유해보려 한다.독서는 당연히 읽을 책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개는 스스로 원하는 책을 선택하지만, 블로그나 대학교에서 추천하는 도서 항목을 보고 책을 고르기도 한다. 책을 정한 뒤에는 어떤 시간을 이용해 언제까지 책을 완독할지 독서 일정 계획을 작성해본다.독서 시간은 한 주를 시작하는 1차시에 하는 게 좋다. 그래야 뒤로 미루지 않고 원래 세운 독서 일정 계획을 지킬 수 있다. 책도 막연하게 읽어내려가는 것보다 책을 읽는 시간, 내용을 돌아보는 시간, 독후감으로 정리하는 시간 등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읽도록 하자. 책 내용 가운데 요약이 필요한 부분이나 인상적인 내용, 자신의 진로·학습·사회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에 밑줄을 긋고, 정리가 필요한 경우 따로 포스트잇에 메모하며 읽는다. 독서 기록장을 활용해도 좋다.책을 다 읽으면 주변 친구나 가족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독서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읽은 책 내용과 시사점을 공유함으로써 더 깊이 있게 주목해볼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Q&A) 시간을 통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간접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전해줄 수 있다.김진영 생글기자(상산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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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문해력·사고력 키우는 독서
제86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주제는 독서입니다. 독서는 문해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위대한 기업가와 정치인 등 남다른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등의 사례를 들어 독서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한국에 펀드 투자의 시대를 몰고 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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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스마트폰 멀리, 서점은 내집처럼…독서 어렵지 않다
방학이나 휴가를 앞두고 사람들은 많은 계획을 세운다. 그중 하나가 독서다. 하지만 며칠 못 가 독서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전자 기기 이용이 익숙한 시대에 종이로 된 책을 본다는 게 그만큼 어렵다. 독서하기 어려운 시대와 환경을 이겨 내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자신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꾸준히 읽지 않았다면 주변의 추천을 받거나 서점의 베스트셀러 서가를 둘러보길 권한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책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전자 기기를 조금씩 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자 기기에 빠져 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이런 전자 기기의 중독성은 특히나 독서를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전자 기기가 옆에 있으면 책을 몇 페이지 보지 못한다. 손이 근질거려 SNS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독서에도 방해가 되지만,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마지막은 시간 날 때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도서관이나 서점만큼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곳은 없다. 도서관은 등록 카드만 만들면 바로 책을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정 시간이 없다면 전자책(e북)을 내려받아 보는 차선책도 있다. 서점은 책 시장에서 유행하는 장르나 책에 대한 정보는 물론, 다양한 독자의 견해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두 장소를 가까이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손에 책이 쥐어져 있을 것이다. 학생이라면 다음 겨울방학엔 꼭 실천해 보길 권한다. 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