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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전공관련 책 읽어두면 면접에서 어필하기 좋아요

    독서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공 관련 책이라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책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제 전공인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볼까 합니다.글을 시작하기 전 한 가지 유념할 사항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면접에서 관련 내용을 이야기할 때, ‘어떠한 지식’을 얻었는지에 집착하지 마세요. 교수님들은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고, 지식을 뽐내봤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의 지식을 언급하면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견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지식이 아니라 나의 의견이 중요첫 번째 책은 《과학적 관리의 원칙》(프레드릭 테일러)입니다. 1911년 쓰인 이 책은 ‘경영자는 노동자가 업무 효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라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벽돌을 옮기는 단순 노동에서도 한 번에 몇 개의 벽돌을 옮길지, 벽돌을 들어올리는 자세는 어떻게 할지 등을 연구해 노동자에게 알려주면 노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책에 나오는 글 중 ‘경영자의 장기이익은 노동자의 장기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노동자의 이익을 뺏지 않고도 경영자가 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물론 이는 100년도 전에 나온 책이라서 요즘도 유효한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예를 들어 단순 노동보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요즘에는 노동자에게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

  • 대학 생글이 통신

    좋은 내신,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한 학습 노트 만드세요

    안녕하세요. 생글기자 13기,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학번에 재학 중인 황민하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내신’을 주제로 제 생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내신의 중요성부터 말씀드리려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내신은 그 어느 비교과 활동, 독서, 동아리보다 중요하고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큰 전형이라고 해도 내신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비교과보다 교과의 영향력이 더 크죠. 이처럼 내신 공부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사실 저는 최상위권 내신이 아니었기에 제가 이런 조언을 드린다는 게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수업시간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에 집중해야내신을 잡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내신은 학교 선생님들께서 출제하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들어야만 하겠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정리본을 받고,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보는 것보다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만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저는 잠이 많아서 수업을 열심히 안 듣고 잔 경우가 많았어요. 하필이면 제가 자고 있을 때 중요한 내용이 다 나오더라고요. 학원에서 강조하는 내용과, 선생님들이 중요하니까 꼭 알아두라고 한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수업 시간에 졸거나 집중을 하지 않았다면, 그 중요한 내용을 놓칠 위험이 있겠죠. 저는 그렇게 해서 틀린 문제가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내용을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은 틀리지 않았죠.

  • 커버스토리

    여름방학, 책과 떠나는 '시원한 여행'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만큼 오래된 질문도 없을 듯합니다. 그리스 로마시대, 고려 조선시대에도 어른들은 청년들에게 “책 좀 읽어라”고 했다지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참으로 많습니다.첫째 이유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치고 독서를 적게 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는 왜 자소서를 혼자서 깔끔하게 못 쓸까?”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잘 하려면 여러 요리를 접해야 하듯이 글을 잘 쓰려면 남이 쓴 책을 많이 읽어야 하지요. 진화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열심히 읽는 사람이다(Good writers are avid readers.)”라고 했습니다.둘째,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줍니다. 독서는 네 가지 힘을 기릅니다. 예리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 변화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정확한 아젠다 설정 능력,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습득력입니다. 이런 힘을 학창 시절부터 키울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셋째, 독서는 교양을 넓히고 높여 줍니다. 모두가 ‘척척박사’일 필요는 없습니다만 어떤 대화에서 무식과 무지를 표내지 않으려면 일정한 수준의 교양을 장착해 두는 것은 필수죠. 학생들은 “책을 읽었는데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푸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책을 통해 쌓은 교양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빛을 낸다.”넷째, 독서를 통하면 시공을 초월한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100년, 500년, 1000년 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통하는 ‘길’뿐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국경마저 넘나들 수 있습니다

  • 커버스토리

    독서를 통한 '지적 성장의 경험' 자소서에 녹여내라

    서울대 입학본부가 올해 웹진 아로리에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전년도에 이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이고, 2위는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3위는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였습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가 중시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충분한 독서 활동을 통해 연마한 우수한 독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자신의 삶과 학습 활동에 가장 큰 감동이나 변화를 준 도서를 선정해 이를 통해 지적 성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교보문고와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들이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공간의 미래》(유현준)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 회사, 학교, 공원 등 우리가 친숙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 공간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 속에서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책. 저자 에릭 와이너는 ‘미국의 작가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스위스 출신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고구려 세트》(김진명 역사소설 전7권)《고구려》는 김진명 필생의 역작으로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

  • 생글기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

    어릴 적부터 우리는 부모님,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에게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들어왔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교양을 쌓기 위해서” “훌륭한 사람은 책을 많이 읽었으니까” 같은 고리타분한 대답이 돌아온다. 책을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모두가 알 듯이 사람은 다 죽는다. 죽어서도 재산은 남길 수 있지만, 뇌에 담긴 지식은 남길 수 없다. 그렇기에 뇌에 있는 지식을 남기고 넘겨주기 위해 기록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기록은 다양한 방식으로 남길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신뢰감을 주는 게 책이다. 지금은 책을 쓰는 게 전문 작가만의 일은 아니지만, 책은 인터넷과 달리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책은 경력과 나이가 많은 전문가가 본인보다 더 이전에 있던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견한 결론을 압축한 경우가 많다. 만약 우리가 책을 읽는다면 단순히 지식을 새롭게 얻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을 얻는 데 필요한 시간과 시행착오들을 안 겪어도 된다. 이런 점에서 책을 읽는 것은 경제적이다.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외부 세계와 격리된 채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몰입상태’에 들어가며,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과 책 속 지식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더 큰 깨달음을 얻는다. 많이 읽을수록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의 깊이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인지적 참을성’을 기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상승해 산만함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讀書三餘(독서삼여)

    ▶ 한자풀이讀: 읽을 독書: 글 서三: 석 삼餘: 남을 여독서하기 좋은 세 가지 여가겨울과 밤, 비가 올 때를 일컬음-<삼국지(三國志)>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에 동우(董遇)라는 학식 깊은 사람이 있었다. 제자들이 글에 대해 물으면 “백 번을 읽으면 절로 알게 된다(讀書百編義自見·독서백편의자현)”고 답했다는 인물이다. 제자들이 그럴 틈이 없다고 투덜대자 동우가 나무랐다. “시간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 책을 읽는 데는 삼여(三餘)만 있으면 되지 않느냐. 밤과 겨울, 그리고 비오는 날에만 읽어도 충분하다. 겨울은 한 해의 나머지이고,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비오는 날은 때의 나머지이니라”라고 했다. 책 읽기에 좋은 때로 겨울, 밤, 비오는 날의 세 여가를 꼽은 것이다. 책을 읽자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글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이다.“갠 날에는 밭을 갈고, 비오는 날에는 책을 읽는다”고 한 송나라 문인 소식(蘇軾)은 자투리 시간에 글을 읽는 즐거움을 가리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라고 했다.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는 주경야독(晝耕夜讀)과도 함의가 맞닿는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삶은 게으른 인생의 몇 배를 사는 셈이다. 독서나 배움은 시간보다 마음가짐이 먼저다.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나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은 책을 대하는 공자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 공자는 말년에 주역에 심취했는데, 주역을 읽고 또 읽어 ‘엮은 가죽 끈(韋編)’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三絶)는 고사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시성(詩聖) 두보는 “남자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 진학 길잡이 기타

    "전공과 관련 없어도 깨달음이 큰 독서가 중요하죠"

    6월7일 목요일, 2018년 6월 모의고사일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교 행사와 다양한 교내 대회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의 마음을 누른다. 수능출제기관의 출제이고, 범위도 전 범위다. 또한 재수생도 보는 시험이어서 전국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도 대비를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지난 호에 이어 대학의 예시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자기소개서/면접에 대한 대표적 질문에 대해 답해본다.1. 면접에서는 자소서와 학생부를 종합해 질문한다.고3에 들어서서 신약개발자가 되고 싶은 학생이다. 생물도 좋아하고, 아픈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단다. 1학년엔 생물교사 꿈을 적었는데, 2학년 때는 화학연구자를 적었다고 한다. 실험을 좋아해 해부도 해보고, 현미경으로 자신의 피부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그림으로 그리기도 했단다. 실험기구를 통해 화학실험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실험들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신문스크랩도 많이 해서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었단다. 약을 통해 사람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신약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약대를 가고 싶단다. 고등학생은 바로 약대로 진학할 수 없기에 고민이 된단다.‘바이오 공학을 전공해서 신약개발을 통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진학의 포인트로 삼으면 좋다. 이에 대해 평가자는 생물교과점수와 화학교과점수, 생물선생님과 화학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평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부의 진로, 창제활동, 교과점수, 교과특기사항, 독서목록, 종합평가를 본다. 또한 선생님의 추천서를 통해 선생님의 객관적인 평가도 참고한다. 물론 자기소개서로 학생의 의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