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값진 경험으로 기억될 'Korea Business Competition' 참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AA.16256269.1.jpg)
대회의 주제는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을 위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관광산업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주제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우리 팀은 오랜 논의 끝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전용기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을 위한 기존의 많은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과 기기에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갔다.
![[생글기자 코너] 값진 경험으로 기억될 'Korea Business Competition' 참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3/01.16289987.1.jpg)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대회에 참가한 다른 친구들은 우리에게 ‘왜 앱을 만들지 않고, 기기를 만들었는가’를 가장 궁금해했다. 우리팀은 최대한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해 렌팅 기기를 만들었다고 답변했다. 기기를 생산하면, 사업 초기에는 기기 생산에 비용이 좀 들지만, 우리 사업의 기본 구조는 렌팅 시스템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는 사업보고서가 이미 시장에 나온 앱과 비교해 차별성이 부족하고, 초기 스타트업인 데 반해 초기 투자비가 과다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고, 우리 팀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의 첫 대회 참가기는 화려한 결말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KBC에 참가해 내 손으로 직접 사업보고서를 써보면서,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은 두고두고 값지게 기억될 것 같다.
강현서 생글기자(청라달튼외국인학교 11학년) HyunseoKang2017@daltonschoo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