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
경제 기타
혁신과 도전의 공간, 창업 공간 방문해보니
최근 생글기자 취재로 서울 역삼동에 있는 창업 지원 공간 마루360을 방문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위한 공간으로 마루180으로 시작해 마루360,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루SF로까지 확장됐다. 젊은 창업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성장해나가는 곳이다.마루360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독특한 실내디자인이었다. 높은 천장과 따뜻한 느낌의 조명, 곳곳에 배치된 초록색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사무실이 벽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개방형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건물 중앙의 계단도 인상적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한편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루360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 마일코퍼레이션의 최호재 비즈니스 파트 리드와 인터뷰했다. 마일코퍼레이션은 기업이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새로 구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 리드는 창업 초기 공인중개사 사무소 30여 곳을 직접 방문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이번 취재로 창업은 단순히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기업가에게는 도전 정신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최지유 생글기자 (성내중 3학년)
-
경제 기타
스타트업 체험은 인큐베이팅 플랫폼에서
“기업이란 현실이요, 행동함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머리로 생각만 해서 기업이 클 수는 없다. 우선 행동해야 한다.”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남긴 말이다. 지난 5월 12일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아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마루360에 다녀왔다. 마루(MARU)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플랫폼이다. 인큐베이팅이란 갓 창업한 초기 단계의 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서울 역삼동에 있는 마루360에는 현재 19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한 스타트업은 1년 반 동안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법률·특허·홍보·마케팅 등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받는다. 입주 기업들이 참가하는 워크숍과 동아리 등 커뮤니티 활동도 활성화돼 있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다. 입주 기간이 지나면 졸업하는 시스템이다. 학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사무실 구조와 건축 디자인에서도 마루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사무실과 사무실 사이에는 벽이 없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고, 건물 중앙 계단을 통해 모든 층을 오갈 수 있었다. 마루에 입주한 기업 직원 간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한 구조라고 한다. 단순히 사무 공간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창업 경험이 적고 자금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에게는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큐베이팅의 역할이 중요하다.안혜인 생글기자(위례한빛중 2학년)
-
경제 기타
세계 100대 벤처투자자 중 한국인 '제로(0)'
글로벌 100대 벤처투자자 중 한국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내수 유니콘’ 배출에만 집착해온 국내 벤처캐피털(VC)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대형 VC가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서 소외돼 있다 보니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조차 해외로 날아가 글로벌 VC 자금을 받는 추세다.2일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미다스 리스트 2025’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톱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선정된 100명 중 74명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활동 지역 기준 중국 14명, 영국 6명, 이스라엘 2명 순이다. 독일, 우루과이, UAE에서도 한 명씩 나온 반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는 100명 중 단 한 명도 없다.미다스 리스트는 글로벌 VC업계에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벤처투자자 명단이다. 최근 5년간 회수 실적과 업계 평판, 투자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국적별로 분석해도 한국인 투자자는 없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국적의 투자자가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테크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VC판에 영향을 주는 한국계 빅샷이 없다”며 “실리콘밸리에선 국적별로 서로 끌어주는데 한국 투자자의 입김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명단에 이름을 올린 스타 투자자는 주로 오픈AI(앨프리드 린), 에어비앤비(리드 호프먼), 팰런티어(피터 틸)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에 초기 투자로 들어갔다. 중국에서도 바이트댄스·디디추싱 등 대형 기업이 나왔고, 이를 통해 중국 투자자들이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한국 유니콘기업은 대부분 내수기업이다. 이들 기업
-
경제 기타
창업 붐이 일군 생산성…美 4분기 성장률 3.2%
미국 경제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말 2.7% 전망에서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유럽과 캐나다 등 다른 주요 국가가 1%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만 눈에 띄게 활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2일(현지 시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2%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2.7%에서 0.5%포인트 상향된 결과로, 4분기 추정이 개시된 지난 10월 31일(2.7%) 후 최고치다. 미국은 3분기 GDP 증가율(잠정치)도 연율 2.8%를 기록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미국 경제의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눈에 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발표한 올해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은 2.8%로 캐나다 1.3%, 독일 0%, 영국 1.1%, 프랑스 1.1%보다 월등히 높다. 경기침체 지표인 ‘삼의 법칙’을 고안한 클라우디아 삼 박사는 이날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매월 대규모로 쏟아지는 스타트업을 꼽았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월별 창업 신청 건수는 팬데믹 이전 30만 건 이하였지만 팬데믹 직후 50만 건 가까이 늘었다가 최근 40만 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 박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타소득 지원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미국의 유연한
-
스타트업의 만능 문제해결사 비즈옵스
기업의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한다... 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순간의 선택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 찰나의 순간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는지에 따라 기업은 뻗어나갈 수도 있고,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기업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직무인 ‘비즈옵스(BizOps)’가 주목받고 있다. 안팎으로 수많은 문제와 직면하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고민하는 직업 비즈옵스는 경기가 호황일 때보다 불황일 때 더욱 부각된다. 최근 기업, 특히 스타트업계에서 꼭 필요한 직업으로 떠오른 비즈옵스의 세계를 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를 통해 들어봤다.▶‘비즈옵스’라는 직업이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비즈옵스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Business Operations)’의 약자입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Operation을 찾아보니 ‘The process of making things work’라고 돼 있더군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은 ‘비즈니스가 되게 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마디로 ‘비즈니스의 성장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게 비즈옵스예요. 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데이터라는 도구를 활용해 해결하는 역할이죠.”"기업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맥가이버칼... 투자 혹한기 스타트업계에서 부각"▶최근 국내 스타트업계에서 비즈 옵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제 생각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현재 투자 시장 환경이에요. 글로벌 시장이 긴축으로 바뀌어 투자 환경이 얼어버렸죠. 그렇게 되자 스타
-
스타트업의 성패 가르는 요인, 실패 연구에서 찾자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찾을 수가 없다. 린 스타트업의 권위자 에릭 리스는 ‘실패할 수 없다면 배울 수도 없다’고 했지만 스타트업 창업자가 실패를 통해 배우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창업자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많은 경우 스타트업의 실패를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철학자들은 이를 ‘단일 원인의 오류’라고 지칭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경쟁에서 패한 이유를 ‘경합 선거구에서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단순화하거나, 특정 스포츠 팀이 연패에 빠진 원인을 ‘스타 선수의 부상’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져 원인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어떤 대상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당사자의 ‘기질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압력이나 환경적 조건 등의 ‘상황적 요인’을 간과하는 것이다.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문을 닫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직원들은 설립자의 결점을 지적하고, 설립자는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도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진 원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실패 요인토머스 아이젠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오류들로 인해 스타트업의 진정한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실패 요인을 초기와 후기 단
-
'내실' 못 갖춘 스타트업…팬데믹 후 한계 드러날 것
가짜 혁신은 시장 교란의 출발점이다. 많은 경우 기존 기업들이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시장 교란이 시작된다. 제품에 실질적인 가치 증가와 무관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비용 절감 효과나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회원제 클럽을 신설하는 전략, 온라인 예매가 현장보다 복잡한 영화관 시스템, 교육자원이 아닌 고급 숙박 시설에 투자하는 대학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경영진이 내리는 민간요법과 같은 처방이다. 신생기업의 시대기존 기업이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품질과 가치를 높이지 못하면 핵심사업이 위태로워진다. 신생기업은 그 틈을 파고든다. 과거에는 그 속도가 빠르지 못했다. 자본을 공급하는 측과 경영진 사이에 힘의 균형이 존재했던 탓이다. 1990년대에는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환영받지 못했다. 원대한 비전을 품은 엉뚱한 백인 청년들은 결국 회사 확장을 위해 데려온 나이 들고 노련한 경영자에게 밀려났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설립한 지 5년 만인 1985년 회사에서 쫓겨난 일화는 유명하다. 엉뚱한 백인 청년들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덜 괴팍한 백인 남자들의 자본으로 확장됐다.하지만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이 되자 힘의 균형추는 창업자들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있었다. 5년 만에 애플 컴퓨터를 6억달러 가치로 키운 스티브 잡스는 괴팍하고 변덕이 심하다는 이유로 쫓겨났지만, 돌아온 뒤 20년간 애플의 가치는 200배나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역시 자기 회사 가치를 1000억달러
-
우량 기업 몰린 코스피…작지만 성장 기대되는 기업은 코스닥
"코스피지수가 14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반등하며 298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3.14% 급등하며 983.43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증권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뉴스를 보면 주식시장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표현할 때 코스피와 코스닥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주식시장은 왜 이렇게 나뉘어 있는 걸까요? 그리고 각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요? 코스피와 코스피지수한국에서 주식시장이 문을 연 시기는 1956년이었습니다. 6·25전쟁을 겪은 직후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도 12개에 불과했죠. 이후 다양한 기업이 성장하면서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상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생긴 이 시장을 유가증권시장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유가증권(=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업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처럼 우리가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기업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 소속입니다.유가증권시장은 영어로는 코스피(KOSPI)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코스피는 한국종합주가지수(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맨 마지막에 붙은 지수라는 것은 여러 개의 주식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눈에 알기 쉽도록 만든 개념입니다. 같은 주식시장에 있지만 하루에도 어떤 주식은 크게 오르고 다른 주식은 떨어질 수 있겠죠. 이럴 때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표현하기 위해 코스피지수를 만들었습니다.1980년 1월 4일 당시 유가증권시장에 있는 기업들의 전체 가치를 100이라고 치고, 지금 시점에 상장해 있는 기업들의 전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