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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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스타트업의 만능 문제해결사 비즈옵스
기업의 문제를 데이터로 해결한다... 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순간의 선택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 찰나의 순간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는지에 따라 기업은 뻗어나갈 수도 있고,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기업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직무인 ‘비즈옵스(BizOps)’가 주목받고 있다. 안팎으로 수많은 문제와 직면하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고민하는 직업 비즈옵스는 경기가 호황일 때보다 불황일 때 더욱 부각된다. 최근 기업, 특히 스타트업계에서 꼭 필요한 직업으로 떠오른 비즈옵스의 세계를 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를 통해 들어봤다.▶‘비즈옵스’라는 직업이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비즈옵스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Business Operations)’의 약자입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Operation을 찾아보니 ‘The process of making things work’라고 돼 있더군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은 ‘비즈니스가 되게 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마디로 ‘비즈니스의 성장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게 비즈옵스예요. 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데이터라는 도구를 활용해 해결하는 역할이죠.”"기업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맥가이버칼... 투자 혹한기 스타트업계에서 부각"▶최근 국내 스타트업계에서 비즈 옵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제 생각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현재 투자 시장 환경이에요. 글로벌 시장이 긴축으로 바뀌어 투자 환경이 얼어버렸죠. 그렇게 되자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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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스타트업의 성패 가르는 요인, 실패 연구에서 찾자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찾을 수가 없다. 린 스타트업의 권위자 에릭 리스는 ‘실패할 수 없다면 배울 수도 없다’고 했지만 스타트업 창업자가 실패를 통해 배우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창업자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많은 경우 스타트업의 실패를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철학자들은 이를 ‘단일 원인의 오류’라고 지칭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경쟁에서 패한 이유를 ‘경합 선거구에서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단순화하거나, 특정 스포츠 팀이 연패에 빠진 원인을 ‘스타 선수의 부상’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져 원인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어떤 대상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당사자의 ‘기질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압력이나 환경적 조건 등의 ‘상황적 요인’을 간과하는 것이다.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문을 닫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직원들은 설립자의 결점을 지적하고, 설립자는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도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진 원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실패 요인토머스 아이젠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오류들로 인해 스타트업의 진정한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실패 요인을 초기와 후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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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내실' 못 갖춘 스타트업…팬데믹 후 한계 드러날 것
가짜 혁신은 시장 교란의 출발점이다. 많은 경우 기존 기업들이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시장 교란이 시작된다. 제품에 실질적인 가치 증가와 무관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비용 절감 효과나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회원제 클럽을 신설하는 전략, 온라인 예매가 현장보다 복잡한 영화관 시스템, 교육자원이 아닌 고급 숙박 시설에 투자하는 대학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경영진이 내리는 민간요법과 같은 처방이다. 신생기업의 시대기존 기업이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품질과 가치를 높이지 못하면 핵심사업이 위태로워진다. 신생기업은 그 틈을 파고든다. 과거에는 그 속도가 빠르지 못했다. 자본을 공급하는 측과 경영진 사이에 힘의 균형이 존재했던 탓이다. 1990년대에는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환영받지 못했다. 원대한 비전을 품은 엉뚱한 백인 청년들은 결국 회사 확장을 위해 데려온 나이 들고 노련한 경영자에게 밀려났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설립한 지 5년 만인 1985년 회사에서 쫓겨난 일화는 유명하다. 엉뚱한 백인 청년들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덜 괴팍한 백인 남자들의 자본으로 확장됐다.하지만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이 되자 힘의 균형추는 창업자들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있었다. 5년 만에 애플 컴퓨터를 6억달러 가치로 키운 스티브 잡스는 괴팍하고 변덕이 심하다는 이유로 쫓겨났지만, 돌아온 뒤 20년간 애플의 가치는 200배나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역시 자기 회사 가치를 1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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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우량 기업 몰린 코스피…작지만 성장 기대되는 기업은 코스닥
"코스피지수가 14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반등하며 298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3.14% 급등하며 983.43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자 한국경제신문 증권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뉴스를 보면 주식시장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표현할 때 코스피와 코스닥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주식시장은 왜 이렇게 나뉘어 있는 걸까요? 그리고 각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요? 코스피와 코스피지수한국에서 주식시장이 문을 연 시기는 1956년이었습니다. 6·25전쟁을 겪은 직후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도 12개에 불과했죠. 이후 다양한 기업이 성장하면서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상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생긴 이 시장을 유가증권시장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유가증권(=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업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처럼 우리가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기업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 소속입니다.유가증권시장은 영어로는 코스피(KOSPI)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코스피는 한국종합주가지수(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맨 마지막에 붙은 지수라는 것은 여러 개의 주식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눈에 알기 쉽도록 만든 개념입니다. 같은 주식시장에 있지만 하루에도 어떤 주식은 크게 오르고 다른 주식은 떨어질 수 있겠죠. 이럴 때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표현하기 위해 코스피지수를 만들었습니다.1980년 1월 4일 당시 유가증권시장에 있는 기업들의 전체 가치를 100이라고 치고, 지금 시점에 상장해 있는 기업들의 전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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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년들이 중소기업·스타트업 취업을 더 선호하게 해야
청년 실업과 고용 부진.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를 언급할 때면 빠지지 않고 손꼽히는 문제점이다. 취업준비생의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가 언제부터 시작됐고, 출구가 언제 나타날지를 문제로 낸다면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중소기업은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암묵적으로 ‘최후의 수단’이 돼가고 있다. 공기업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수많은 직업과 직무가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요구되는 역량, 창의성, 열정 등 ‘새로운 직원’을 향한 조건 역시 높아지게 되고,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공부를 하고 활동하다 보면 어느새 기회는 저만치 멀어져 있는 것이다.대한민국도 이제는 ‘스타트업’의 길을 제대로 닦을 필요가 있다. 최근 여러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규모가 작은 기업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타트업은 재정 불안정, 신뢰 부족 등의 이유로 상당수 구직자로부터 외면받기 일쑤다.고용 시장 불황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의 원인 중 하나는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없는 것보다는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 없는 것이다. 당장 세간에 퍼져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이미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적은 임금, 열악한 업무 환경, 빈약한 복지 제도 등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이미지로 박혀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 않은 기업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규모가 작고 역사가 길지 않은 작은 기업을 최종 목표로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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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2조원에 팔린 영상채팅 앱 '아자르'…돈방석 앉은 창업자들
젊은 층이 많이 쓰는 영상 채팅 앱 ‘아자르’(사진)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또 하나의 ‘창업 성공신화’를 썼다.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매치그룹에 회사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매치그룹은 ‘틴더’ ‘매치’ ‘오케이큐피드’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데이팅 앱 업체다. 매각금액은 17억25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국내 스타트업이 조(兆) 단위 몸값을 인정받고 팔린 사례는 2019년 ‘배달의민족’ 이후 처음이다. 창업자 안상일 대표(40)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은 회사 경영을 계속 맡기로 했다.하이퍼커넥트의 최대 주주는 안 대표이고 투자 전문회사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매각가가 2조원에 육박하는 이번 거래로 이들 모두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하게 됐다. 엑시트는 ‘창업의 열매’ 수확하는 것성공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와 투자자들은 어떻게 돈방석에 앉게 될까. 월급이나 배당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지분을 팔아 ‘한 방’에 현금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빠져나가는 것을 엑시트라 부른다. 스타트업의 엑시트 전략은 여러 가지가 있다. 회사를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인수합병(M&A),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 등이 대표적이다.2014년 설립된 하이퍼커넥트는 230여 개국에서 19개 언어로 영상 채팅 앱을 운영하고 있다. 아자르는 국산 앱이지만 해외 이용자에게 더 친숙하다. 누적 다운로드가 5억4000만 건에 이르고 사용자의 99%가 외국인이다. 매치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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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벤처 창업자에게는 차등의결권 허용한다는데…
[찬성] 벤처기업 경영권 유지에 꼭 필요, 속히 도입해야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을 비롯해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청년세대 등에게 벤처 창업을 장려하고 대기업으로 키우려면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이 성장 때 필요한 자본조달 과정에서 경영권 유지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행 상법에서는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특례법을 만들어야 한다.그동안 국내의 인공지능(AI) 정보기술통신(ITC) 핀테크 바이오 등 이른바 미래형 ‘4차산업’ 관련 벤처기업들이 이 제도 도입을 계속 요구해왔다. 연구개발의 기간은 길고 단기간에 매출과 이익 증대는 어려운 업계의 현실적 애로 때문이었다. 벤처캐피털 등에서 개발과 경영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힘들게 만든 회사의 지분을 넘겨줘야 하는 등으로 경영권 유지 걱정을 해야 했다.20대 국회에서도 복수의결권을 도입하자는 법안이 나왔으나 지배주주의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반대 때문에 법제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예외 없이 벤처기업 육성을 정책 목표로 내걸어 왔던 만큼 이런 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이 만들어진 이후 본격적으로 클 수 있는 토대를 적극 조성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코로나 위기 극복 문제가 아니더라도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미국 등지에서 극단적으로 1주만 가지고 있어도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특정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주식(황금주 제도)까지 인정하는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영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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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기업가치 1조원 넘어선 쿠팡·토스·무신사…바로 모든 스타트업의 꿈 '유니콘'이랍니다
10~20대가 많이 찾는 패션 쇼핑몰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2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세계적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쿼이아캐피털에서 최근 2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다.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신발을 유난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1년,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인터넷 동호회를 만들었다. 최신 패션정보로 가득한 무신사가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자 2009년부터 직접 옷과 신발을 팔기 시작했다. 무신사에서 지난해 팔려나간 상품은 4500억원어치. 청년창업의 새로운 성공신화로 주목받고 있다.유니콘을 넘어 데카콘·헥토콘으로무신사는 이로써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야놀자, 위메프 등에 이어 한국의 열 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유니콘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국내 기준으로는 1조원)를 넘어선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유니콘이라는 말은 2013년 미국 벤처캐피털(VC) 카우보이벤처스의 에일린 리 대표가 한 정보기술(IT) 매체 기고문에 처음 쓴 이후 널리 퍼졌다.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과 같이 현실에서 보기 쉽지 않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기업가치가 더 높아져 100억달러를 넘어서면 데카콘이라 부른다. 유니콘의 유니(uni)가 숫자 1을 뜻하는 데서 착안, 숫자 10을 뜻하는 접두어 데카(deca)로 바꾼 것이다. 해외 스타트업 중에는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반열에 오른 곳이 이미 여럿 나왔다. 중국의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미국의 전자담배업체 쥴랩스,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이 대표적이다. 몸값이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 헥토콘이라 한다. 숫자 100을 의미하는 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