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청년들이 중소기업·스타트업 취업을 더 선호하게 해야
청년 실업과 고용 부진.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를 언급할 때면 빠지지 않고 손꼽히는 문제점이다. 취업준비생의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가 언제부터 시작됐고, 출구가 언제 나타날지를 문제로 낸다면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은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암묵적으로 ‘최후의 수단’이 돼가고 있다. 공기업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수많은 직업과 직무가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요구되는 역량, 창의성, 열정 등 ‘새로운 직원’을 향한 조건 역시 높아지게 되고,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공부를 하고 활동하다 보면 어느새 기회는 저만치 멀어져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스타트업’의 길을 제대로 닦을 필요가 있다. 최근 여러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규모가 작은 기업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타트업은 재정 불안정, 신뢰 부족 등의 이유로 상당수 구직자로부터 외면받기 일쑤다.

고용 시장 불황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의 원인 중 하나는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없는 것보다는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 없는 것이다. 당장 세간에 퍼져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이미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적은 임금, 열악한 업무 환경, 빈약한 복지 제도 등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이미지로 박혀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 않은 기업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규모가 작고 역사가 길지 않은 작은 기업을 최종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특성상 안정성과 쾌적한 업무 환경을 선호하기에 더욱 공기업·대기업 집착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청년 구직자를 중심으로 한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향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게 아니다. 갓 설립된 소규모의 기업, 스타트업이라도 국가로부터 안전과 업무환경, 복지제도가 보장되는 등 경영 활동과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세상에서 스타트업의 미래는 곧 청년의 미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조아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