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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비'와 '초토화'는 함께할 수 없는 사이죠

    “이곳이 고추·고구마밭이었다는 게 믿어집니까? 고작 세 시간 동안 내린 비로 600여 평 밭이 초토화됐습니다.” 8월 들어 내린 늦장마는 예상외의 폭우로 전국 곳곳에 막심한 피해를 끼쳤다. 언론들이 비 피해 상황을 연일 자세히 전하는 가운데, 일부 ‘물폭탄에 농지 초토화’ 같은 제목이 새삼 눈에 띄었다. 독자들도 여기까지 읽는 동안 어법적으로 이상한 곳을 찾았을지 궁금하다. 적어도 어딘가...

  • 디지털 이코노미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실패한 이유는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받는다. 객관적인 결과에 비춰보면 다소 의아한 결과다. 사망한 군인의 규모가 대표적이다. 베트남에 주둔했던 10년간 미국은 5만8000명을 잃었다. 반면 북베트남의 인명 피해는 300만 명이 넘었다. 이를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환산하면 1968년 당시 미국인 2700만 명이 사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한게임과 무한게임 베트남전에 미국이 패배했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그보다 전쟁을 지속할 의지와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仁者不憂 (인자불우)

    ▶한자풀이 仁 : 어질 인 者 : 사람 자 不 : 아닐 불 憂 : 근심 우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는다 인한 사람은 양심에 꺼릴 게 없다는 뜻 - 《논어(論語)》 유가(儒家)와 도가(道家)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유가는 높이 오르라 하고, 도가는 넓게 품으라 한다. 유가는 군자와 소인을 가르지만, 도가는 선을 긋는 건 피아(彼我)만 구별지을 뿐이라고 한다. 《도덕경》은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로 시작한다. 도(道)를 도라고 부...

  • 과학과 놀자

    밤하늘 우주쇼, 유성우의 정체는?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의 과학 이야기 (2) 지난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그리고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지구에 떨어졌다. 아쉽게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왔지만, 이 시기는 1년 중 가장 화려한 유성우를 볼 수 있는 때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와 함께 1년 중 볼 수 있는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유성우란 유성이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현...

  • 과학과 놀자

    달 탐사선 다누리, 4개월 뒤 달에 도착하는 이유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의 과학 이야기 (1) 우리 독자 기술로 제작된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지난 8월 5일 오전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달 탐사선을 띄운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다누리는 앞으로 4개월 반에 걸쳐 우주여행을 한 뒤 달에 도착해 내년 1월부터 달 표면 탐사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직선 경로가 아니라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mi...

  • TESAT 공부하기 기타

    중고차시장 혼선 부르는 침수車…'정보 비대칭'이 문제죠

    최근 전국 곳곳을 강타한 폭우로 많은 자동차가 피해를 입었다.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와 파손 건수가 1만여 건에 달할 정도다. 이번 가을 중고차시장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비 피해 차량이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매자들은 ‘레몬’과 ‘복숭아’를 골라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중고차를 비싸게 사는 이유 중고차시장에는 멀쩡한 차량과 침수 차량이 섞여 있을 수 있다...

  • 자동차의 미래

    초·중학생용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은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의 미래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자동차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자율주행차의 원리도 삽화와 함께 설명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SK그룹의 기초를 닦은 최종현 전 회장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지난 16~18일 성황리에 열린 주니어 생글 여름방학 경제캠프 이모저모도 담았...

  • 경제학파의 역사를 알아보자

    766호 생글생글은 ‘경제학파’와 ‘스타 경제학자’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경제학(economics)이라는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부터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스학파, 오스트리아학파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는 금리 움직임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과 놀자’는 갯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