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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53호 2019년 11월 18일

대입전략

[2020학년 대입 전략] 수능 가채점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논술 준비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드디어 수능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또다시 시작된 논술시험 일정이 앞으로도 2주간 펼쳐지기 때문에 입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달라진 점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입시업체별로 공지하고 있는 등급 컷이 약간씩 달라 혼란스러운 수험생도 있을 것입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논술전형에서 애매하게 등급 컷에 걸쳐진 학생은 논술시험에 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될 수밖에요. 이럴 때는 ‘가채점은 가채점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논술시험에 응하길 권합니다.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은 입시 일정을 성실하게 수행해나가길 바랍니다.

한양대

한양대 논술전형은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올해 논술전형 전체 평균 경쟁률은 86.55 대 1이지만 인문사회계열은 대부분 100 대 1 이상의 압도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외교학과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194 대 1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천하제일논술대회’임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한양대 논술전형은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새삼스러울 게 없을 정도입니다. 높은 경쟁률은 높은 합격선을 의미하므로 논술 실력을 갈고닦지 않으면 합격 가능성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양대 인문논술은 90분 동안, 인문계열과 상경계열로 구분돼 치러집니다. 인문계열은 한 문제를 1200자 내외로 작성하며, 상경계열은 인문 1문항(600자 내외)과 수리 1문항(소문항 3~4개)이 출제됩니다. 논술문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제시문에 드러난 관점과 입장을 비교 분석하고, 제시문에 드러난 주장과 근거를 활용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견해를 드러낼 때 주어진 논지 간의 논리적인 연관성을 바탕으로 정합적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학생의 창의적 사고능력, 분석능력을 드러내야 합니다.

중앙대

중앙대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작년보다 완화됐지만 3개 영역 합 6 이내로 여전히 다른 대학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경쟁률은 다른 대학보다 낮은 편이며 올해에는 약 55.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대는 논술가이드북을 해마다 발표하는데, 자료가 굉장히 풍부하고 상세하다는 점에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논술가이드북을 출력해 최대한 많이 읽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중앙대 인문논술은 인문사회계열과 경영경제계열로 구분됩니다. 인문사회계열은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인문 2문항과 수리 1문항으로 구성되며 120분 동안 치러집니다. 7개의 제시문이 출제되는데 길이도 길고 소설, 시와 같은 문학작품이 주로 발췌되는 등 읽어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논제에서 어느 정도 주제의식, 내용의 범주를 드러내주기 때문에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주제의식을 찾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 3~5개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를 풀어보고 학교 측의 예시답안과 자신의 답안을 비교해보면서 예시답안의 구성대로 자신의 답안을 수정, 보완하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이화여대

이화여대 논술전형은 다른 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입니다.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해 25.55 대 1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실질경쟁률은 더욱 낮아질 것입니다. 이화여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의 경우 3개 영역 합 5 이내, 스크랜튼학부는 3개 영역 합 4 이내로 논술전형을 치르는 대학 중 가장 높습니다. 아마도 이런 요소로 인해 지원 경쟁률이 낮아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논술은 100분 동안 치러지며, 인문사회1과 인문사회2로 구분됩니다. 인문사회1은 영어제시문이, 인문사회2는 수리문제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분량을 제한하지 않고 주어진 답안지 내에서 자유롭게 작성한다는 것, 원고지 형식이 아니라 줄지 형식의 답안지에 작성해야 한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논술문제는 5~7개 정도의 제시문으로 구성되며 제시문은 고전, 문학, 사회비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췌됩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것을 기본으로 서로 연관성을 지닌 다양한 제시문을 해석, 추론할 것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제시문에 등장하는 개념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도 정확한 어법과 명료한 표현에 주목해야 하고 핵심만 명확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답안을 반복해 적어보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작성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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