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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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와 정시의 갈림길
‘내가 수시파인지 정시파인지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대학이 정하는 거야. 대학이 널 수시로 합격시켜 주면 너는 수시파이고 널 정시로 합격시켜 주면 정시파인 거야’라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수험생활 동안 마음에 새겼던 문장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중 제가 어떤 전형에 더 유리할지 생각하게 됐고, 지방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내신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능’이라는 대학 진학을 위한 또 다른 카드를 버리고 싶지 않았고, 수능 이후에 면접이 있는 4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만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서류 전형에 합격했지만 저는 수능에서 서울대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아 서울대학교 면접에만 참가했으나 떨어졌고, 정시로 합격해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재학 중입니다. 나만의 규칙 만들어 대입준비3학년 1학기 내신을 마무리한 후 맞은 여름방학은 저의 고등학교 생활 전체 중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마지막 생활기록부를 풍부하게 하려고 보고서 작성을 해야 했고, 3년 동안 학교에서 했던 활동들을 보면서 내가 다른 지원자에 비해 어떤 점이 돋보이는지도 고민해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얼마 남지 않아 수능 공부도 해야 했기에, 시험 기간에도 지켰던 6시간 수면을 이 시기에는 2~3시간 정도 자면서 버텼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결과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서류 준비와 수능 공부를 모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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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보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최준혁입니다. 2020학년도 수시 학교 추천2 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많은 만큼 수능 시험만 잘 보면 점수에 따라 지원한 대학에 들어갑니다. 수시는 이와 다르게 고등학교 3년간 활동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 추천2 전형은 흔히 ‘학생부 종합’으로 불리는 전형으로 생활기록부 전반의 내용과 내신, 자소서, 그리고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빠른 진로 선택이 학생부 작성에 도움고려대학교는 학년별 내신 반영 비율을 다르게 합니다. 3학년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1학년 성적을 가장 적게 반영합니다. 저는 내신이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 그 결과 전체 내신보다 반영 비율을 고려한 내신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처럼 내신을 평가하기는 하지만 높은 내신을 받고도 불합격하는 학생이 있고 낮은 내신이지만 합격하는 학생이 있는 것에서 내신이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므로 낮은 내신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생활기록부는 자기가 지원할 학과에 맞춰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상경계열을 생각했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희망 학과를 경제로 결정했습니다. 2학년 때 선택과목으로 경제를 골라 배운 것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이를 자소서와 면접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를 미리 생각해두면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서 생활기록부가 작성돼 나중에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부분들을 찾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