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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찬반 엇갈리는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금융위원회가 9월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국회와 정부는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제도를 바꿀 계획임을 시사했다. 요즘 회자되는 공매도가 무엇인지, 또 왜 규제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공매도(空賣渡)란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다. 주식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실제로 가격이 떨어지면 빌린 주식을 팔아 돈을 벌게 된다. 예를 들어, 정효가 A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측했다. 그럼 A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는 건희에게 1주를 빌린다. 현재 시점의 가격인 10만원에 팔아 현금 10만원을 확보한다. 그러다가 정효의 예측대로 A기업의 주가가 떨어져서 1주에 6만원이 되면, 가지고 있던 10만원으로 1주를 산다. 이제 도로 건희에게 주식 1주를 갚는다. 이 과정을 통해 4만원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렇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 투자의 한 방법인 공매도를 왜 규제하는 것일까. 일단 우리나라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종목 전체를 공매도할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특정 409개 항목에만 투자할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주가가 폭락해 6개월 동안 공매도를 정부가 아예 금지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6개월이 연장된 것이다. 공매도를 규제하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해져서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시장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전염성이 강하니 말이다. 공매도를 규제하는 또 다

  • 생글기자

    리디노미네이션…1000원 짜리 과자가 1원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액면가를 같은 비율로 낮추는 화폐 단위 개혁을 뜻하는 말이다.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 액면가를 지정하는 일)에서 비롯됐으며 ‘re-’를 붙여 액면가 재측정을 의미한다. 작년 초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관심사다.화폐 개혁을 흔히 ‘단행해야 할 정책’이라고 말한다. 1970년대에 비해 지금은 물가가 수십 배나 올랐다. 이에 따라 화폐의 단위는 점점 커졌다. 앞으로 화폐 단위가 더 빠른 속도로, 이른 시일 내에 급증할 때에는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거나 거래 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화폐 개혁의 장점은 거래의 편의성이다. 1962년 현재의 화폐가 도입된 이후 물가는 상승했지만 액면가는 변하지 않아 현재 네다섯 자릿수의 화폐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으로 계산상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화폐 가치 상승도 가능하다. 1달러 대 약 1200원의 현재 환율은 국제거래에서 상당히 불편하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환율 재조정을 한다면 원화 가치 상승은 물론 거래 편의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지하경제 양성화다. 대한민국 GDP의 10%를 지하경제가 차지한다. 양성화가 가능한 이유는 은닉자금을 단위 변경 전에 사용해버리거나 구권을 신권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금 징수 및 거래 추적을 통한 불법자금의 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 과자 한 봉지에도 네 자릿수나 오갔던 이전에 비해 일상생활 속의 거래가 편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반면 문제점도 있다. 물가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폐 개혁이란 쉽게 말해 현재 통화 가치

  • 생글기자

    편리한 마스크 스트랩 바르게 알고 사용하자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마스크는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었다. 항상 착용하는 마스크를 조금이나마 더 예쁘게 사용하고자 최근에는 ‘마스크 꾸미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마스크에 형형색색의 스트랩을 달아 목에 걸 수 있도록 한 마스크 목걸이를 이용해 마스크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사실 마스크 스트랩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은 꽤 있다. 일회용 봉투를 사용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 등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사람들은 더 편리한 마스크 스트랩을 선호한다. 마스크 스트랩을 잘 알고 사용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때 목에 걸어두면서 분실을 방지할수 있다는 점과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따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다는 편리함이 있다.하지만 아무리 편리한 마스크 목걸이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나온 올바른 마스크 보관 방법의 공통점은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면 안 된다는 것인데 마스크 목걸이의 경우 목에 걸어둘 때 안쪽 면에 비말, 음식물 등 각종 오염 물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두고 봤을 때 마스크 목걸이 사용을 삼가거나 마스크 목걸이 사용 시 감염 우려가 있으니 안쪽 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도 “마스크를 늘어뜨리는 것 자체가 쉽게 (마스크) 안쪽 면이 바깥에 노출되니까 권장하기 어렵다”고 했다.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돼 많은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 지금. 아무리 마음에 들고 편리하고 예쁘다고 해서 무작정 사용하지 말고 사용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러면서 편리함과 개성 추구가 먼저인

  • 생글기자

    당신도 선량한 차별주의자인가요?

    ‘차별’이라는 단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차별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사람들은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 속에서 의도치 않게 차별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그런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고 정당한 차별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저자는 책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스스로 선량한 시민이라 생각하며 자신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이 말은 우리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차별적인 언어, 유머, 행동을 통해 상대방이 불쾌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책에서는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민 노동자, 여성, 난민 수용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제기된 여러 쟁점을 사례로 들며 다수가 자신들 무리 밖의 사람들에게 던졌던 차별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짚어준다.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집단을 나누려 마음의 경계를 세우고 이 경계 안에 들어서지 못한 외부 집단에 대해서는 단순화된 고정관념을 지닌다. 그리고 그 고정관념은 편견을 키우고 편견은 차별을 낳는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 또는 위치에 따라 소수인 약자가 되기도 하고 다수인 강자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는 자신이 다수자의 위치에 서 있는 동안에는 정당한 차별도 있다고 말하며 소수자에게 도움을 주는 정책은 특혜고 다수가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차별은 공정하다는 생각, 편향된 능력주의, 다문화주의 없는 다문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해하게 됐고, 한국 사회에 다양성을 포함한 보편성과 실질적 평등의 구현

  • 생글기자

    조직행동론의 관점에서 본 코로나 백신의 개발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생산, 검사, 연구가 동시에 이행되는 평행 시스템이다. 이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행해온 제품의 생산 과정과는 이질적인 모습이다. 여기에서 역설적인 부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급하기에 평행 시스템을 채택한 반면, 평행 시스템이 기존의 행동 궤도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히려 백신 개발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점이다.조직행동이론에 따르면 조직의 내·외적 상황에 따른 상황 변수가 조직의 통제 범위 외에 속할 경우, 해당 변수가 많을수록 조직이 목표에 달성하는 데 드는 시간, 자본, 그리고 인력의 양이 늘어나게 돼 이에 따라 목표 달성의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목표 달성의 불확실성은 근로자들의 정신적 소모감과 일에 대한 목표 의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의 유전적 변이와 갑작스러운 공공장소의 집단적 사용으로 인한 확진자 수 증가가 이에 해당하는데, 우리는 이와 같은 변수를 해결하고 공동체 내 목표의 실재성을 보장할 수 있다면,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대표적인 조직행동이론 실험 중 하나인 호손 실험에서는, 근로자들의 환경에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를 주는 것이 일의 효율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원래의 실험 목적은 변화의 강도에 따른 일의 효율이었지만, 근로자들에게 변화를 준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내가 돌봄을 받고 있다’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변화의 종류가 아닌 존재 여부가 일의 효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백신을 연구하는 과학

  • 생글기자

    어서와, 보험은 처음이지?

    생글이의 아빠는 운전하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무단횡단하던 사람에 의해 사고가 날 뻔했다. 생글이의 엄마는 저녁밥을 차리기 위해 찌개를 끓이다 넘쳐 화상을 입을 뻔했다. 생글이 부모님의 다사다난했던 하루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위험에 쉽게 놓인다. 위험은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는 한 우리의 생활 속에 항상 존재한다. 이런 위험을 사후에라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하는 것 중 대표적인 보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먼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복도에서 뛰어다니지 않고, 무단횡단하지 않는 것 등이다. 하지만 위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고 모든 게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는 위험이 발생했을 때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자전거 탈 때 안전모와 팔꿈치·무릎 보호대를 하고, 자동차를 탈 때도 안전벨트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 이용하는 것은 제3자가 도와주는 보험이 대표적이다. 보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보험은 크게 사회보험과 민영보험으로 나뉜다. 사회보험은 사회적 위험에 대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장하는 강제적인 성격의 보험이다. 국민연금보험,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으로 ‘4대 보험’으로 불린다. 민영보험은 사회보험을 제외하고 광고에 나오는 모든 보험으로, 개인이나 민간 법인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보험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뉘는데 생명보험은 사람의 사망 또는 생존을 보험사고로 하는 일체의 보험이다. 그래서 평균 수명보다 일찍 사망

  • 생글기자

    언택트(untact)시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스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으며 언택트(untact), ‘비접촉, 비대면’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를 파급시킬 만큼 우리 생활 전반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거대하다.코로나19로 인해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비대면 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반면 전통적인 핵심 산업이자 산업 간 파급효과 측면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제조업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요와 수출 감소,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출길이 차단됨으로써 전례없는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한 현 시국에서, 전문가들은 제조업 또한 비대면 산업의 흐름에 맞춰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도입과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제조업계 또한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협동 로봇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흐름에도 걸맞은 변화다. 협동 로봇을 도입하면 제조업계 현장 내 대부분의 일은 로봇이 맡고, 현장에는 협동 로봇을 관리하는 소수의 인원만 남게 된다. 기업으로서는 제조업 현장을 비대면 분위기로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은 협동 로봇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분위기로의 제조업계 변화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에는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 제조업계의 근간인 중소기업에는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는 정

  • 생글기자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로 주목해야 할 것들

    쿠팡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주문한 다음날 새벽에 배송되는 ‘로켓프레시’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 또한 새벽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로 여론은 새벽 배송의 강자인 쿠팡과 네이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가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번 경쟁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다. 나는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선택지가 넓어질수록 소비자는 원하는 혜택, 서비스에 맞게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 중 어느 서비스가 더 좋고 나쁘다를 따질 수는 없다. 개개인이 원하는 혜택과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장보기’ 서비스로 쿠팡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쿠팡을 사용하던 사람들 또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서비스, 상품이 나온다면 어느 것을 사용할지는 소비자의 선택이다. 그러니 쿠팡이 피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다. 피해를 보는 것이 쿠팡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 골목상권, 개인 판매자 등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비스에는 백화점, 마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도 입점한다고 한다. 여기서 골목상권과 개인 판매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