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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나의 부모님, 또는 부모님뻘 나이 정도 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매일 나와 내 또래 학생들을 보며 말씀하신다. 지나기 전까지는 그 시절의 소중함을 모른다. 고등학생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너희가 부럽다. 너희들은 있는 그대로도 정말 예쁜 시절이다. 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순수하고 철없는 아이였던 시절이 그토록 그립다고 한다.어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춘의 시절을 곧 맞이할, 꿈과 희망과 열정이 가득하고 풋풋한 젊은 나이니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를 지날 때까지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고등학생인 나는 딱 그 시절에 머물고 있기에 우리보다 훨씬 아는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버는 어른들은 우리를 부러워한다.하지만 청춘이라는 것에 시기가 있나 싶다. 겨우 열여덟 먹은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그리워하시는 꿈이나 열정 같은 게 없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어린 학생인데 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거의 서너 시간을 한자리에 앉아 쉬지 않고 재미있게 만화를 그렸던 그 열정과 집념은 다 어디로 간 걸까.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까지 그 추운 한겨울에 학교 운동장 구석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힘은 어디로 증발한 걸까. 거창한 꿈도 없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열정도 없는 나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젊고 아름답다는 시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는 있는 걸까.TV나 인터넷을 보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도 제2의 인생을 찾았다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젊고 어리다고 해서 모두가 무한의 가

  • 생글기자

    식탁 위의 딜레마…인간의 권리와 동물의 자유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행복해질 인간의 권리와 인간을 위한 음식으로 잡아먹히지 않을 동물의 자유가 공존하는 곳이 어딜까? 바로 우리들의 식탁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밥상 위에서는 늘 인간의 권리와 동물의 자유가 대립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동물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물권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낯설다. 동물권(animal rights)은 동물도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므로 고통을 피하고 학대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동물은 인간을 위해 돈과 교환되는 가치로, 음식과 의복의 재료로, 실험의 도구로, 오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개체인 것이다.하지만 반려동물 부양 인구 수가 증가하며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을 위해 식탁에 오르는 동물의 희생은 당연시되고 있고, 육식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보고가 있음에도 우리는 육식을 줄이지 않는다.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고기를 얻기 위해 대량 사육되고 대량 도축되는 돼지나 소를 동물권의 개념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매년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되는 가축들 역시 동물권 개념에서 제외되고 있다. 최근 동물권 논쟁의 소지가 되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를 어떻게 개선해갈지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의 영화제가 있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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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의 양면성

    구글은 그저 검색 엔진이고 페이스북은 친구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일까? 단순히 그렇지만은 않다. 클릭, 좋아요, 무슨 이미지를 얼마나 오래 봤는지까지도, 당신의 모든 온라인 활동이 수집된다. 이를 통해서 당신이 어디로 갈 건지, 어떤 종류의 영상을 더 많이 볼 것인지, 어떤 감정이 당신을 자극하는지도 예측 가능하다.구글에서 ‘기후 변화’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거주지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보게 된다. 어떤 도시에서는 ‘기후 변화는 거짓말’이란 결과가 뜨지만 다른 경우엔 ‘기후 변화는 자연의 파괴를 야기한다’라고 뜰 수도 있다.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리즘은 사람들의 눈을 끌 만한 것을 찾는 것이고, 당신의 취향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다.MIT의 한 연구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는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6배나 빨리 퍼진다고 한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어떤 행동은 더 쉽게 만들고, 어떤 행동은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그걸 사회 전체에 적용한다면,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오프라인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열성적인 선동가들이 예전에도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이젠 조작성을 띤 내러티브들을 너무나도 쉽게 퍼뜨릴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끌어내는 기술의 능력과 사회의 어두운 면이 실질적인 위협인 것이다.그 기술이 자주 상업적 목적에 이용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대량 혼돈이 야기되고 분노, 불신, 소외, 분극화, 선거 해킹, 포퓰리즘 등으로 진짜 문제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 다큐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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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정체된 금융, 인터넷뱅킹이 살렸다

    인터넷뱅킹이란 고객이 자금 이체, 계좌 조회 등 은행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원격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인터넷뱅킹의 올해 상반기 이용 금액은 55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상반기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는 1억6479만 명(금융권 중복 포함)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하였다. 조회, 자금 이체, 대출 신청 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도 전년 하반기에 비해 각각 25.5%, 10.9% 늘었다. 인터넷뱅킹 중에서도 모바일뱅킹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뱅킹의 등록 고객 수는 1억2825만 명으로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실적(하루 평균)의 건수 및 금액도 각각 22.8%, 2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인터넷뱅킹 이용자 수와 이용 건수, 이용 금액 등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대면 거래 비중은 7.4%로 직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줄어들었다. 오픈뱅킹 시행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 금융거래 편의성이 높아져서다. 실제로 인터넷뱅킹은 자주 안 쓰는 타 은행 계좌 돈을 주거래 계좌로 옮기는 작업도 즉시 가능하고, 타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ATM에서 인출할 수도 있다. 계좌가 없더라도 은행 앱에 가입할 수 있으며 비대면으로 신분증 사진만 찍으면 즉각 신규 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은행 앱 하나로 흩어져 있는 은행계좌 관리, 증권·카드·보험 통합 자산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많은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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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법은 누구를 위한 법인가?

    요즘 소년법은 점점 늘고 있는 일부 소년의 범죄에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우선 소년법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에 대해 그 환경의 조정과 성행의 교정에 관한 보호처분 등 처벌을 내려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다. 한데 성인에 비해 턱없이 가벼운 처벌에 ‘이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라는 찬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소년법의 부정적 사례를 예로 들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14세로 형사 미성년자 나이를 막 넘겼다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된 ‘대전 10대 무면허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한 대학생을 숨지게 한 소년범들 역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만 안타까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나는 소년법이 폐지되거나, 처벌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소년범의 흉악범죄는 점점 성인 범죄처럼 강도가 세지며 조직화돼가고 있다. 그래서 소년들 범죄에 ‘보호 처분’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소년들은 현행 소년법의 처벌 정도가 가볍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처벌에 대해 두려움과 경각심이 낮아 한번 저지른 범죄를 끊지 못하고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률은 2016년을 기준으로 성인은 5.2%, 청소년은 12.3%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소년범들은 소년법의 처벌 정도가 가볍다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소년법이 미성숙한 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는 이유로 약한 처벌을 내린다면, 피해자는 누구의 보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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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되는 독감 예방주사…최고의 백신은 '청결'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면 의사가 증상을 보고 코로나19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유아 노인 등 취약계층에 독감이 퍼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독감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순 없지만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등의 이유로 독감 주사를 맞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며칠 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가 94건(11월 5일 기준)으로 집계되고 사망자도 고령자뿐만 아니라 10대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독감주사를 맞아야 되는지 고민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고된 사망 원인 대부분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토한 사망사례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예방 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또한 보건당국은 의사협회 등 일부 의사단체의 무료 접종 연기 주장에도 11월 중순께 독감이 유행하는데 접종이 미뤄지면 트윈데믹(비슷한 두 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 대응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료 접종 시일이 늦춰져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가 몰리면 고령자의 신체 컨디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접종을 받기 위해 장시간 서 있으면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보건당국이 독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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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한 인간에게 필요한 '용기'

    우리는 불완전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고 외모도 못났다고 여긴다. 이 불완전함은 항상 상처가 되고,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듯하다.인간의 불완전함은 많은 학자에 의해 포착되었다. 우리에게 《미움받을 용기》로 익숙한 A. F.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에서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열등감’이라고 부르는 그 감정이다. 열등감은 기쁨, 슬픔과 같은 감정으로 나쁜 것이 아니다. 열등감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식하게 해 이를 극복하려는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이를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해결하게 되고, 올바르지 않은 ‘생활 양식’을 형성한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건강한 생활 양식을 되찾고 유지할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격려를 통해 ‘용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성패와 관계없이 그 동기와 노력을 격려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격려해 용기를 가질 수 있다.휴스턴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전심전력’을 연구한 브레네 브라운 교수는 이 불완전함을 ‘취약성’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취약성을 ‘결과를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브라운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용기는 △취약성을 인정하고 △가치관에 따라 살며 △대담하게 신뢰하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학습되고, 관찰되며, 측정되는 분명한 능력이다. 실패 가능성과 위험 부담이 가득한, 취약성을 느끼는 순간에 ‘잘될 거야’ 또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취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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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겨울…건강한 온도, 습도 챙기기

    요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워져 옷도 두꺼워지고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지속적인 난방으로 에너지 낭비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고 반대로 일조량은 많아 습도가 낮고 건조한 편이다. 더군다나 실내의 경우 난방으로 인해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온도와 습도를 같이 관리해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실내 온도와 습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자.겨울철 실내 온도는 18~20도가 좋다. 살짝 춥게 느껴질 수 있는 온도지만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도 있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에 몸이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추운 공간에서 따뜻한 실내로,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면 급격히 바뀌는 온도 차이 때문에 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춥다고 무조건 난방 온도를 높이기보다는 실내와의 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은 방법이다.습도란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 또는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40~60%인데 습도가 40% 이하일 경우에는 호흡기질환, 안구 건조 등을 느낄 수 있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습도를 높여주게 되면 공기 순환이 빨리 되어 공기를 더 빠르게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실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은 첫째 수면 잠옷, 양말 등 실내에서도 따뜻하게 입기. 둘째 창문에 단열재 붙이기. 셋째 카펫, 매트로 온기 유지하기. 넷째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