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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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美 정치에 휘말린 세계경제…中 타격, 韓도 안심못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레이드마크인 ‘미국 우선주의’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두지 않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2024년 7월 20일 자 한국경제신문-바이든을 대신해 대통령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표 몰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선 향방은 오리무중이지요. 양당의 공약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관세’가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가 미국 내 제조업의 부활과 일자리 보호, 나아가 물가안정을 위해 내건 핵심 공약이 바로 ‘관세장벽’의 복원이기 때문입니다.중국산에 60~100% 관세 부과 공약트럼프는 대선 공약으로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보편 관세 10%, 중국산에 대해선 60~100%에 이르는 관세부과를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이지요.트럼프의 논리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합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관세 철폐를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 질서가 미국의 일자리를 뺐었다고 주장합니다. 관세장벽이 사라지니 기업들로선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 생산 기지를 유지하기보다 멕시코, 중국 등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이득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 미국 내 제조업이 무너지면서 미국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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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경제에 자동조정기능 있어 정책 불필요"…"파인 튜닝으로 경기 변동 조절 가능해"
경제 안정화 정책을 지난 몇 주에 걸쳐 살펴보았다. 경제 안정화 정책을 사용하려면 경기변동 상황에서 경제의 자동조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만약 국가 경제 시스템에서 경제의 자동조정 기능이 잘 작동한다면 안정화 정책은 필요가 없다.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경제의 자동조정 기능을 믿기에 안정화 정책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경제 안정화를 위한 재정이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와 달리 자동조정 기능을 신뢰하지 않는 케인스학파 경제학자들은 경기 불안 상황에서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안정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시장기능 잘 작동한 대공황 이전193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은 대부분 고전학파 경제학자였다. 이들은 경기변동이 발생한다고 해도 임금과 물가의 신축적 조정을 통해 총수요와 총공급 사이 불균형이 곧바로 해소된다고 봤다. 즉 경제의 자동조정 기능이 작동해 만성적 경기침체가 처음부터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경제를 안정화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경제 안정화 정책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기였다. 자본주의 경제가 잘 돌아가던 때였기에 경제의 자동조정 기능도 잘 작동했다. 따라서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경제 안정화 정책의 등장경제 안정화 정책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케인스의 주장에서 비롯했다. 잘 작동하던 자본주의 경제는 대공황으로 삐걱거렸다. 극심한 불황이 몇 년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임금과 물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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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수자원의 중요성
주니어 생글생글 제126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수자원입니다. 세계 4대 문명은 큰 강을 중심으로 탄생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물은 여러 산업에서 필수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우리 생활에서 물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원으로서 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여객선 사업으로 시작해 크루즈선으로 성공한 테드 애리슨 카니발 코퍼레이션 창업자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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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정부, 더 강력한 대응을
19세기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은 이름처럼 아편이 실마리가 된 전쟁이다. 인도에서 청나라로 밀수입된 아편이 청나라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최근 한국의 마약 통계를 보면 과거 청나라가 그랬듯, 마약으로 나라가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특히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마약 사범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로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고등학생 연령대인 17~19세 마약 투약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마약 사범 증가는 그만큼 10대가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불안, 우울감이 10대를 마약으로 내몰고 있다. 더구나 소셜미디어와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마약은 한번 빠지고 나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마약을 하지 않으면 뇌가 녹는 느낌”이라고 했다. 마약이 청소년에게 남기는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마약을 투여한 청소년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손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마약 청소년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집에서 멀다는 등의 이유로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은 마약에 대해서는 호기심조차 갖지 말고, 누군가 권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도 마약 문제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신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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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개발 묶여온 서울 강남땅, 아파트로 바뀐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그린벨트(green belt) 해제 카드’를 꺼냈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서울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지역 공급분은 1만 가구 이상이 될 전망이다.서울 그린벨트 12년 만에 푼다그린벨트의 정식 명칭은 ‘개발제한구역’이다. 도시 주변을 띠처럼 둘러 개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서울을 비롯한 14개 도시권 총 5397㎢를 그린벨트로 지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 구역에서는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고 기존 건물 증개축이나 용도 변경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도심의 허파’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다만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고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2000년대 들어 그린벨트는 수차례에 걸쳐 해제됐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많이 공급해야 서울로 몰리는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그린벨트를 걷어낸 자리에 경기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이 들어섰다.서울에 지정된 그린벨트는 149.09㎢로 전체 면적의 24.6%를 차지한다. 강북권은 대부분 경사가 심한 산지여서 결국 강남권 그린벨트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훼손이 심한 그린벨트가 적지 않아 이런 지역을 주거지로 개발하면 주택공급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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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정책이나 전략을 바꾸다 'pivot'
South Korea’s economy unexpectedly slowed in the second quarter on softer private consumption and business investments. Gross domestic product grew 2.3% year over year in the April-June period, slower than the previous quarter’s revised 3.3% growth, the Bank of Korea’s data showed.Against the prior quarter, the economy contracted 0.2%, a reversal from the first quarter’s 1.3% expansion. This marked the first quarterly backstep since the fourth quarter of 2022 with a 0.4% drop and snapped the five-quarter growth streak.Both consumer and business spending waned in a high interest rate environment under the lengthy tight monetary policy, said market analysts. They forecast the BOK would consider pivoting toward policy easing later this year to stimulate the economy. The central bank kept its benchmark policy rate unchanged at 3.50% for the longest streak of a 12th straight time this month.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위축되면서 2분기 한국 경제는 예상과 달리 둔화됐다.한국은행에 따르면 4~6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전 분기 수정치인 3.3% 성장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전분기 대비 GDP는 0.2% 감소해 1분기 1.3% 증가에서 역성장으로 전환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0.4%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지난 5분기 연속 성장해오던 추세가 꺾인 것이다.시장 분석가들은 장기간의 긴축 통화 정책에 따른 고금리 환경으로 소비와 기업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정책 완화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해설최근 경제 기사에 ‘피벗(pivot)’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언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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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主一無適 (주일무적)
▶ 한자풀이主: 주인 주 一: 하나 일 無: 없을 무 適: 맞을 적오직 한 군데에만 마음을 집중해다른 잡념이 스며들지 않도록 함 -<경재잠(敬齋箴)> 성리학(性理學)은 송나라 명나라 학자들가 체계화한 유학의 한 학파다. 주돈이, 정호, 정이 등이 시작해 주희가 사상 체계를 집대성했다. 이기론(理氣論)과 심성론(心性論)에 바탕을 두고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깨우쳐 궁극적으로 자신의 앎에 이르게 함)를 골자로 한다. 이기론은 자연의 존재법칙을 연구하는 성리학 이론이다.주일(主一)은 ‘하나를 위주로 한다’는 의미고, 무적(無適)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풀이된다. 즉 주일무적(主一無適)은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하고 다른 곳에는 마음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남송의 유학자 주희(朱熹)는 <경재잠(敬齋箴)>에서 주일무적에 대해 “동에 머물면서 서를 생각하지 말고 북에 머물면서 남을 생각하지 말라. 일에 당하여서는 마음을 간직하여 마음이 다른 데로 가지 않도록 하라. 두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두 갈래로 하지 말고, 세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세 갈래로 내지 말라. 마음을 오로지 하나가 되도록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피도록 하라”라고 적었다. 주일무적이 경의 가장 기본적 자세임을 강조한 것이다.성리학에서는 주일무적이 정제엄숙(整齊嚴肅, 몸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엄숙히 함), 상성성(常惺惺, 마음이 항상 깨어 있음), 기심수렴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 밖으로 내달리는 마음을 거둬들여 무심함을 회복함)과 더불어 경(敬)을 풀이하는 의미로 사용했다.조선시대 유학자인 퇴계 이황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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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절사 평균'으로 편파 판정 가능성 막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이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에 임한 선수들 덕분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적을 연출하여 예상보다 높은 종합 순위를 기록했습니다.필자도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는데, 특히 다이빙 경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선수들이 다이빙을 하고 나면 심사 위원 점수가 바로 발표되었는데, 그 점수에 아래와 같이 취소선이 그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이 취소선은 무슨 기준으로, 왜 그어져 있는 것일까요?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선수 A가 7명의 심사 위원으로부터 2점, 7점, 9점, 9점, 9점, 10점, 10점을 얻었다면 이 선수의 점수 평균은 (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산된 8점을 선수 A의 점수로 정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심사 위원 점수의 대부분이 8점보다는 크고, 8점이 심사 위원 점수의 전체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그럼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특정 심사 위원 점수인 2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특정 심사 위원이 편파 판정을 함으로써 극단적 점수를 부여해 이 값이 전체 점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지요.스포츠나 예술 경연 대회에서는 작은 점수 차이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앞의 다이빙 경기의 심사 위원 점수는 극단적인 값을 없애기 위해 가장 높은 점수 2개와 가장 낮은 점수 2개를 취소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4개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의 평균을 구해보면 이 되어 8.0을 이 선수의 점수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자료의 변량 중에서 극단적인 값을 제외하고 자료의 가장 큰 부분과 가장 작은 부분을 일정 비율로 잘라버린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