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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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고교 생기부, 피라미드처럼 쌓아올려야
고등학교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생활기록부(생기부)입니다. 생기부는 단순히 성적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학생의 전반적인 학습 태도와 활동, 성장 과정까지 담아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저는 피라미드식으로 1·2·3학년 생기부를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생기부는 학생의 발전 과정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죠. 예를 들어 고등학교 1학년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수험생으로서 기본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이때 성실하고 협력적인 태도, 규칙적인 생활 등 기본적인 부분을 잘 기록해두면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생기부가 대학 진학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부분 대학에서 생기부를 통해 수험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합니다. 고교 3년 동안 생기부를 잘 작성하고 충실하게 채워나간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진로를 구체화해온 과정과 학습 태도, 교내외 경험 등을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전반적인 학습 패턴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도 생기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참여한 학습 활동이나 결과를 잘 기록해놓으면 2학년 이후에 어떤 점을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학급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에 관한 기록을 통해 자기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 학습과 활동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생기부는 장기적 목표 설정과 성취를 돕는 도구입니다. 1학년 때는 자신이 잘하는 과목이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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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AI로 연기 보정한 배우, 아카데미 수상 적절한가
지난 2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브루탈리스트’에 출연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발성을 교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영화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후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를 조명했다. AI 음성 기술을 사용해 브로디와 공동 출연자 펠리시티 존스의 헝가리 악센트를 교정했다. 작품 후반부에 나오는 건축 도면 제작에도 AI를 활용했다.AI의 도움을 받은 배우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주는 게 적절한지를 놓고 영화 애호가와 평론가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이제 대세가 된 만큼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과 예술성을 평가하는 시상 행사에선 AI 영화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찬성] 인공지능은 영화 발전시킬 신기술…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 되레 늘어‘브루탈리스트’와 관련한 AI 사용 적절성 논란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헝가리어 악센트 등 영화의 극히 일부분에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연기와 영어 대사 등은 온전히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몫이었다.신기술을 영화에 접목하는 시도가 처음 이뤄진 것도 아니다. ‘배트맨’, ‘스파이더맨’ 시리즈 같은 영웅물, ‘마션’과 ‘인터스텔라’로 대표되는 공상과학물엔 컴퓨터그래픽(CG)이 난무한다. 하지만 CG가 영화제 수상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관객과 평단이 CG를 영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AI는 영화 제작의 미래를 바꿀 기술이다. 전통적 촬영과 편집 기술로는 만들 수 없거나, 비용 부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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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블랙이글스 팀의 졸업 축하 비행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2일 제73기 공군사관생도의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다. 190명(남 173명, 여 17명)이 졸업했고, 이 중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제외한 185명이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블랙이글스 팀이 졸업 생도들 위로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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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한일관계 120년사
주니어 생글생글 제152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한일 관계사’입니다. 2025년을 을사늑약 120년, 한·일 수교 60년을 맞는 해입니다. 과거 을사년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일 관계사를 정리했습니다. 일본과 협력하고 경쟁하며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 경제 성장사를 간략히 돌아봅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주인공은 함태호 오뚜기 창업자입니다. 종합식품회사 오뚜기의 창업과 성장 과정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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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What To Do When an Ambulance Approaches
The Netflix drama ‘The Trauma Code: Heroes on Call’ has gained popularity for its realistic portrayal of emergency situations. However, getting an ambulance to transport a patient swiftly is far more complicated than it seems.Not long ago, I witnessed an accident at an eight-lane intersection where an ambulance, sirens blaring, collided with a car driving straight through. Ambulance-related accidents in South Korea rose from 141 in 2021 to 321 in 2022, with over half occurring at intersections. These crashes delay emergency care and put more lives at risk.In Japan, ambulances announce their intended direction with messages like “turning right” or “going straight.” In the U.S., drivers are required to move to the shoulder and stop when an ambulance approaches. In South Korea, however, sirens and flashing lights are often the only signals, leaving drivers uncertain about how to react.To address this, two improvements should be made. First, ambulances should adopt an audio guidance system to inform drivers of their movements, similar to Japan’s approach. Second, driver education on emergency vehicle protocols must be reinforced. Emergencies can happen to anyone. When an ambulance approaches, drivers must react immediately by pulling over and stopping. At intersections, they should avoid entering, and on narrow roads, they must cooperate to clear a path. A small act of awareness and courtesy could ultimately save a life.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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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무역정책
[문제] 해당 나라가 시행할 무역정책과 이를 위한 수단을 알맞게 짝지으면?비교우위에 따라 무역을 하면 우리나라는 비교우위가 없는 시계를 영원히 생산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국민은 국내에서 생산한 시계를 찰 수 있도록 외국산 시계의 수입을 당분간 금지해야 합니다.① 보호무역- FTA ② 보호무역- 관세③ 자유무역- FTA ④ 자유무역- 관세⑤ 폐쇄경제- WTO[해설] 위 내용은 자국 시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시계 수입의 금지를 주장하는 보호무역이다. 보호무역은 국가의 경제적 독립과 국민 경제의 발전을 위해 관세나 수입할당제 등으로 무역을 통제하거나 간섭해 외국과의 경쟁을 막는 무역정책이다. 보호무역 정책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시행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임금 수준이 높은 국가가 임금이 낮은 국가와 비교우위에 따른 자유무역을 할 때 임금 하락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보호무역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국내 고용 안정, 국가의 전략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보호무역 정책을 시행한다. 정답 ②[문제] 금융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금융시장은 저축과 투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② 금융시장은 경제주체 간에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한다.③ 자본시장이 발달하면 기업의 은행 차입 의존도가 이전보다 더 높아진다.④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자기자본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⑤ 금융시장은 자금 중개와 금융자산 가격 결정, 유동성 제공, 금융거래 비용 감소 등의 기능을 한다.[해설] 금융시장은 경제주체 간 자금을 중개하고, 저축과 투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과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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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스도쿠 여행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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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從容有常 (종용유상)
▶한자풀이從: 따를 종 容: 얼굴 용 有: 있을 유 常: 항상 상얼굴색과 행동에 변함이 없다군자의 몸가짐을 비유하는 말 -<예기(禮記)>從容有常공자는 “얼굴색을 꾸미고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은 인(仁)이 적다고 했다. 예로부터 이상적인 인간상을 군자(君子)라고 했는데, 이를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려고 애쓴 사람이 공자다. 군자는 최고의 인격과 선을 갖춘 사람이다. 군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라는 감정의 변화를 얼굴에 쉽게 드러내면 안 된다. 공자는 얼굴은 곧 인격을 나타내는 것이고, 변하지 않는 얼굴색을 지니는 게 군자의 미덕이라고 했다.떠들지 않고 소리 없이 얌전한 것을 두고 조용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조용은 한자 ‘종용(從容)’에서 온 것이다. 말 그대로 얼굴을 따른다는 뜻이다. 마음과 얼굴빛이 따로인 경우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사람이 된다. 얼굴로는 반기고 말로는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품고 있는 구밀복검(口蜜腹劍)도 표리부동과 뜻이 이어진다.‘유상(有常)’은 군자로서 변하지 않는 상도(常道)를 말한다. 작은 일로 처신이나 말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늘 중심이 있음을 이른다. 두 말을 합한 종용유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얼굴색이나 행동거지가 변하지 않으며, 자신의 소신대로 정도(正道)를 걷는 것을 의미한다. 공자는 <예기(禮記)> 치의 편에서 종용유상을 통치자의 바른 자세라고 했다. 백성을 다스리는 자의 행동거지는 항상 조용하면서 법도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종용유상의 몸가짐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백성은 그의 덕에 감화되어 불변의 충성심을 보인다고 했다.<시경(詩經)>에도 도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