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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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표현한 말이죠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이 계속되는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024년 5월 9일 자 한국경제신문-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전 세계 경제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미국의 금리 결정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고, 돈의 이동이 전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이처럼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 앞에 ‘반대’란 의미의 접두사인 ‘dis’가 붙은 것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뜻하지요. 디스인플레이션도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선 인플레이션과 같습니다. 다만 그 오름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말하지요. 7%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3%로 떨어지면 디스인플레이션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9.1%에 달하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올해 3월 기준 3.5%까지 떨어진 미국은 이미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신호가 금리를 인하할 만큼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카시카리 총재의 판단입니다.여기서 많은 학생이 헷갈려하는 것이 디스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deflation)의 차이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반대 개념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예 물가상승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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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나폴레옹의 대륙봉쇄, 자신을 겨눈 총구 됐다
예술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을 주저앉히는 방법은 간단하다. “호모사피엔스 역사 이래 최고의 재능” 같은 찬사를 안겨주면 스스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대부분 다음 작품에서 망한다. 최악의 경우 데뷔작이 대표작이자 은퇴작이 되기도 하는데, 대중음악에서는 이런 경우를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라고 부른다. 악취미가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중견 이상부터는 쉽지 않다. 칭찬도 제법 받아본 터라 매체에서 하는 소리도 가려들을 줄 알고 어느 정도 깜냥도 계산된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확실하게 통하는 필살기가 있으니 ‘거장’ 타이틀을 달아주는 거다. 증세는 심각하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뭐든 거장답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 끝에 닭 잡을 때 소 칼을 쓰고, 가벼운 패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강슛을 날린다.얼마 전 개봉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을 보며 든 생각이다. <나폴레옹>은 러닝타임이 무려 158분인 방광 압박 영화다. 시작하고 한 시간 동안 끔찍했다. 프랑스대혁명을 다루고 있는데, 아는 사람에게는 아는 얘기라 지루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몰라서 수면제다. 집에 갈까 생각할 무렵 아우스터리츠 전투가 나왔다.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러시아 황제가 한판 붙어 ‘삼제회전(三帝會戰)’이라 불리는데, 한겨울 날아든 포탄이 호수의 얼음을 깨면서 말과 사람이 무더기로 빠져 들어가는 장면은 압권이다. 속으로 소리쳤다. “이거라고요, 감독님.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나뿐이 아니었을 것이다.관객들이 기대한 것은 인간 나폴레옹에 대한 ‘거장다운 성찰’이 아니다. ‘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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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
주니어 생글생글 제113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환율입니다. 해외여행과 해외 직구, 수입품 가격 등을 예로 들어 환율 변화가 우리 경제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주인공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입니다. 항공우주 과학자를 꿈꾸던 소년 시절부터 6·25 전쟁 참전을 거쳐 달에 첫발을 내딛기까지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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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몸값, 농심 제쳤다
‘불닭볶음면’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시가총액에서 라면업계 ‘부동의 1위 기업’ 농심을 제쳤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10일 전날보다 5% 오른 3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2조452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1.26% 상승한 40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2조4483억원으로 삼양식품보다 37억원 뒤처졌다. 라면주 매출 1등은 농심…시총은 ‘막상막하’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몸값은 시총으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총은 전체 주식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금액을 뜻한다.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하면 구할 수 있다. 주가는 매일 변하기 때문에 시총도 매일 바뀐다. 예를 들어 지난 10일 삼성전자 종가는 7만9200원, 주식 수는 59억6978만2550주였다.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두 값을 곱한 472조8067억7796만원이 된다.한국거래소가 개별 종목 시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농심은 라면 제조기업 중 시총 1위를 지켜왔다. 1년 전만 해도 농심 시총은 삼양식품의 세 배였다. 하지만 이후 농심 주가는 제자리걸음한 반면 삼양식품은 180% 가까이 뛰었다.물론 매출로 봐서는 농심이 여전히 삼양식품을 압도한다. 지난해 농심 매출은 3조4106억원, 삼양식품은 1조1929억원으로 세 배 격차가 난다. 다만 시총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얼마나 대접받고 있는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심 내부에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시총은 특정 종목만이 아니라 전체 주식시장의 값어치를 따질 때도 활용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총을 더하면 그날그날 유가증권시장 시총을 구할 수 있다. 국가별 시총을 보면 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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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올해 논술선발 1007명…내년에는 의예과도 40명 예정
가천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내년에는 의예과에서 논술로만 4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대학이다. 가천대는 올해부터 논술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도 일부 상위학과를 제외하면 1개 3등급을 충족하면 되므로 내신과 수능 성적이 불리하더라도 큰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시험 유형은 국어와 수학을 모두 치르며 수학 문항의 변별력이 큰 만큼 수학 학습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문항은 대체로 수학 3~4등급대의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나 확실한 킬러 문항이 1~2문항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 여부가 상위 학과에서는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가천대 관련 이전 기사는 생글생글 731호, 777호 참고). ▶가천대학교 수리논술 대비전략 주요 포인트◀1. 순환진도학습에 의한 가천대 논술 합격전략- 수학 4-5 등급대 학생은 연습량이 부족할 뿐 이해도는 2-3 등급대 학생과 큰 차이 없어- 순환진도에 의한 반복의 힘으로 갭을 메꿔야 가천대 합격 가능2. 시기별 약술형 수리논술 대비전략 세워야- 5~7월 : 단원별 약술형 논술 기초 및 핵심개념 완성- 8월~9월 : 약술형 논술 심화문항 집중대비 (킬러문항 대비)- 10~11월 : 실제 구성과 동일한 모의고사로 실전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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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우리집 살림 팍팍한데…성장률 서프라이즈라고?
정부도 놀라고 한국은행도 놀랐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어리둥절해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얘기다. 전 분기 대비 1.3%로 2021년 4분기(1.4%) 후 최고치였고, 전문가 추정치(0.5~0.6%)의 두 배가 넘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외식하기도 겁나고 대출이자 갚느라 허리가 휘는데, 경제성장률은 ‘서프라이즈’라니. 나만 먹고살기 힘든 걸까.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GDP와 GNI의 차이우선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허점이 있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GDP가 큰 폭으로 늘었다면 나라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GDP가 곧 국민소득은 아니다. 국민총소득(GNI)이라는 별도의 지표가 있다.GNI는 GDP에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교역조건은 쉽게 말하면 수출품과 수입품의 가격 비율이다. 만약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 가격이 하락하고 석유 등 주요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 실컷 수출하고도 외국에서 사 올 수 있는 물건이 별로 없게 된다. 이런 경우 GDP가 늘어도 GNI는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어 최근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괴리를 교역조건 악화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배고픔과 배아픔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부문별 격차다. 우리 집 장사는 그저 그런데 옆집은 장사가 잘되면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와 관련해 많이 거론되는 것이 ‘반도체 착시’다. 지난 1분기 수출은 163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3%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를 빼면 증가율이 1.6%로 떨어진다.수출의 온기가 내수까지 퍼지는 연결고리도 약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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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일본보다 월급 두 배 많다…한국행은 로또"
“일본 농가에서 일하는 오빠조차 일본에 오지 말고 한국으로 가래요. 한국이 일본보다 2~3배 더 벌 수 있다면서요.”지난 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국어전문학교(KCL)에서 만난 임리리 씨(20, 가명)의 꿈은 일본 취업이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어릴 때부터 일본어를 익힌 데다 오빠가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서다. 목표를 한국으로 바꾼 계기는 가족의 만류였다. 일본에서 일하는 오빠의 월수입은 700달러인데, 한국 농가에서 일한 삼촌은 한국에 가면 월 1500달러를 벌 수 있다고 했다.임씨 사례와 같이 아시아 신흥국 출신 근로자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나라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의 급여가 일본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한국은 제조업과 건설업, 농축산업, 조선업 등 4개 업종에 한해 캄보디아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데 모두 일본보다 급여가 세다.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2022년 엔화로 환산한 한국 제조·건설·농축산업의 외국인 근로자 월급은 평균 27만1000엔(2022년 평균 환율 기준 275만원)이었다. 21만2000엔(약 215만원)인 일본보다 6만 엔(약 60만원)가량 많다. 올해 캄보디아 고졸 생산직 초임(약 30만원)의 두 배 가까운 차이다.두 나라 모두 법률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자국의 최저임금을 보장한다. 최저임금이 이들의 급여 수준을 좌우하는 셈인데, 지난해 한일 최저임금은 처음 역전됐다. 올해 한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지역별·업종별로 최저임금이 다른 일본의 평균 1004엔(지난 16일 기준 8796원)보다 1000원 이상 높다.한일 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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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중간고사 이후 집중해야 할 4가지 과제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조금 여유를 되찾을 텐데요, 이런 소중한 시간에 학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먼저 ‘피드백 진행하기’입니다. 자신이 이번 시험기간을 대했던 태도에 대해 스스로 피드백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 시험지를 분석하며 시험 때 자신의 문제풀이 태도에 대해서도 피드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다음으로 국어와 영어 모의고사를 활용한 ‘독해 훈련하기’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문제 풀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먼저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면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국어, 영어 공부를 병행하지 않았다면 실력이 그새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르게 해당 공부를 재개해야 합니다. 아래에 국어 독해 연습을 하기에 좋은 국어평가원 지문을 몇 가지 뽑아봤습니다. 다음 기말고사 준비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아래 지문들을 중점적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1) 브레튼우즈 체제 지문(2022년 수능)2) CD 드라이브 지문(2014년 수능)3) 유류분 지문(2023년 9월)4) 인터넷 검색엔진 지문(2023년 9월)3, 4번 지문은 숫자나 식을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순간 독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점 참고해서 학습하기 바랍니다.세 번째, ‘기말고사의 수학 시험범위 공부하기’입니다. 여러 과목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게 수학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지금부터 기말고사의 수학 시험범위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수학 공부량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시험기간 중 수학 공부시간의 비중을 줄여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수학만큼은 미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