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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그럴듯한' AI 정보…사실 여부 따져봐야 한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공부하거나 리포트를 쓸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등에 질문하면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많은 내용을 한 번에 요약해서 알려줘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AI가 알려주는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AI는 편리한 도구이지만, 사실 판단이 어렵다는 점과 저작권 침해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AI는 인터넷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글을 읽고 학습한다. 하지만 단순히 학습하기만 할 뿐 그것이 정확한 사실인지까지는 판단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AI의 정보를 100% 믿고 사용하기는 어렵다.저작권 침해 문제도 발생한다. 최근 챗GPT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다. 그러나 AI가 내놓은 결과물이 기존 창작물과 유사할 경우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현재 AI 생성물은 저작권 등록 대상이 아니기에 법적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할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따라서 우리는 AI가 제시하는 내용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AI가 알려준 내용이 정확한지 검토하고, 내가 알던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다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AI가 제시한 정보를 그대로 베끼기보다 나만의 언어로 바꿔서 표현해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문제를 피할 수 있고, 나만의 시각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구본아 생글기자(대전가오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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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파출소가 실버카페…유휴 공공시설 '올바른 활용법'

    우리 주변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공공건물이나 유휴 공간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공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나라 On 시니어 일터’ 사업을 통해서다.이 사업은 사용하지 않는 국유재산을 리모델링해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비어 있는 옛 파출소 자리, 버려진 국유지와 국유 건물이 실버 카페, 시니어 공방,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공간 등으로 바뀌고 있다. 유휴 공간을 되살리고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사회와 계속 연결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 사업이 갖는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바리스타, 수공예 강사, 도서관 사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이 일하고 있다. 2023년 9월 처음으로 문을 연 나라 On 시니어 일터 1호점은 부산 덕포파출소를 리모델링해 김밥집과 책방을 만들었다. 현재 지역 어르신과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단지 고령층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 또한 지역사회에서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사회의 도움을 받는 수동적 자리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를 갖고 세상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배움이 된다.캠코는 앞으로도 더 많은 유휴 국유재산을 발굴해 어르신들의 일터이자 지역 공동체의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은 공간의 변화가 지역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세대 간 이해와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전건 생글기자(부산진여상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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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DA "합성 색소 퇴출"…우리 식탁도 바뀔까

    지난 5월 14일은 식품 안전의 날이었다.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2년에 제정한 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4일 시리얼과 사탕, 음료 등 다양한 식품과 일부 의약품에 쓰이는 석유계 합성색소를 천연색소로 대체해나가겠다고 발표해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석유계 합성색소는 화려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만, 영양상 이점이 없고 동물실험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레드 다이 3, 레드 다이 40 등의 색소는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미국 식품 대기업 타이슨푸드는 5월 말까지 모든 제품에서 석유 기반 합성색소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FDA가 내년 말까지 여섯 가지 합성색소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취한 선제적 조치다. 타이슨푸드는 이미 학교 급식용 제품과 주요 제품 대부분에서 합성색소를 제거하거나 다른 원료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펩시코도 올해 말까지 인공색소를 전면 제거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식품 안전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어린이 대상 식품에서 당류와 나트륨 함량을 낮추도록 권장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고, 학교 급식에서는 가공육 사용을 제한하고 천연 식재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이어진다. 국민 건강을 위해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식품 안전 정책이 필요하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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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대화, 하루 1시간 안돼" 65%…소통 늘려야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여러 기념일이 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그러나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가운데 함께 모여 대화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인크루트와 영유아 식품 전문 기업 아이배냇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42명 중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한 사람이 65.3%나 됐다. 이는 가족 간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세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족 간 소통 부재는 깊이 있는 감정 교류를 가로막고, 개인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희미해지게 한다. 또한 정서적 거리감과 고립감은 가정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유진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 관계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자의 44.5%가 ‘대화 증가’를 꼽았다. 대화와 소통이 가정 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사소하게나마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5월은 단지 가족에 관련한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달이 아니다.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깊어진 갈등을 풀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될 것이다.최예솔 생글기자(제주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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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융 확산…보안 위협 커지고, 고령층 소외

    최근 금융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변화 중 하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이다. 토스뱅크, iM뱅크 등 모바일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는 물론 투자와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금융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디지털 금융 채널, 그중에서도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앱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은행 지점 방문은 줄어드는 추세다. 삼정회계법인 금융시장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시장 규모는 2023년 86억2000만 달러에서 2024년 96억3000만 달러로 성장했다. 2032년엔 233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변화는 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은행 창구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 관리와 투자 조언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디지털 금융 확산은 새로운 과제도 던져준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모바일 금융 확대는 금융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였지만, 보안과 금융 포용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낳고 있다. 금융회사와 정책 당국은 금융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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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층 디지털 소외 심각…대책 마련 서둘러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인기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 시대를 묵묵히 살아온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이제 그들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우리는 정보화시대를 넘어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 생활에 혁명과도 같은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변화를 맞닥뜨려야 하는 노년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때다. 자동화·무인화 시스템이 확대됨에 따라 생활 전반의 편리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노년층의 정보 소외와 불평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은행은 무인화 자동 기기를 늘렸다. 음식점 등 매장에서도 무인으로 결제하는 키오스크가 늘었다.이에 따라 무인 자동 기기 사용법을 잘 모르는 노인들은 일상생활을 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좋아하는 스포츠와 공연, 영화 등을 보고 싶어도 인터넷 예매 방법을 잘 몰라 TV로만 봐야 하는 실정이다.디지털화의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일. 미래 사회에는 변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인들의 디지털 사회 적응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니어 교육 센터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한민국 노인 세대는 우리나라를 전쟁의 혼란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주역이다. 그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에서라도 노인 세대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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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5월을 더욱 뜻깊게 보내는 방법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관련된 각종 기념일이 5월에 몰려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8일은 어버이날이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이처럼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가정의 달을 어떻게 하면 더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가족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은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연결고리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하루 정도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가족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무겁고 어려운 주제보다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장 좋았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면 가족 간 깊은 이해와 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 역시 가정의 달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랜만에 다 같이 영화를 보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함께 장을 봐서 서툰 솜씨로나마 요리해 먹는 시간 또한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무엇이 됐든 핵심은 화려하거나 값비싼 경험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다. 모든 이의 가정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5월이 되기를 기원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로서 가족이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이윤아 생글기자(가평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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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보안' 경각심 일깨운 SKT 해킹 사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휴대폰 매장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가 하면 공항에선 해외여행을 가기 전 유심을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0만 명이 넘는 SK텔레콤 이용자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SK텔레콤은 사태 발생 후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부실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보안과 정보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은 사용자 수가 2500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보안 또한 철저해야 한다. 대기업조차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정보를 해킹당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배준호 부사장은 대용량 보안 위협을 예측·탐지하고 대응하는 데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개개인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커졌다. 언제 또다시 유심 해킹과 같은 보안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다.소동혁 생글기자(대일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