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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기후 변화 대응책, 다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

    ‘투모로우’부터 최근 개봉한 ‘지오스톰’까지 기후 변화라는 주 제는 꾸준히 영화화됐으며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전 인류가 가장 주목하는 문제일 것이다. 기후 변화가 언급되면 항상 따 라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지구온난화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즉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많은 노 력을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온실가스에 의해 이뤄지는데 인 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온실가스 중 70%가 에너지 사용구조와 관련돼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80%가 화 석 연료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그런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 고 있으며 각국 정부 또한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예산의 대부 분을 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대표적 신재생에너지로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 지, 수력에너지, 바이오에너지가 있다. 하지만 그런 신재생에너지에는 크게 두 가지 한계점이 있다. 첫 번 째 한계점은 전체 에너지의 80%나 되는 화석 연료를 전부 대체할 만큼 충분한 양을 생산하기가 힘들다는 것 이다.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수력에너지는 발 전소를 짓는 장소에도 제약이 있고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앞으로 기후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정 확한 생산량 예측 또한 힘들다. 또 하나의 한계점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 연료만큼은 아니더라도 온실가스 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바이오에너지는 대표적으로 바이오 디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부탄올로 나뉘는데 미국 환경 보 호청인 EPA에 의하면 화석 연료를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 가스의 최소 13% 정도의 양이 바이오에

  • 생글기자

    성을 구별하지 않는 평등한 호칭을 도입해야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성평등과 성소수자 인권 존중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면서 개선점을 찾아가는 운동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또한 이 이슈에 대한 문제 제기는 늘어나고 있지만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밟아야 할 계단들이 남아있다. 그중에 하나가 호칭문제다.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호칭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심심찮게 되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 여경, 여군, 여교사, 여검사, 심지어 여성 대통령까지…. 이 중에서 여자가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중생, 남군, 남교사, 남자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렇게 단지 여성보다 남성이 선호하는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특화시킨 호칭이 남녀차별이라는 주장도 있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그만큼 보편적이지 않은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시각도 있다.뿐만 아니라 가족 호칭 속에는 남존여비 사상이 지나치게 반영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처가는 아내의 본가라는 말로 처가라고 많이 쓰인다. 반면 시댁은 시가가 아닌 시집을 높여부르는 말인 시댁으로 많이 쓰인다. 처가와 달리 시댁은 존칭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2012년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표준언어예절’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의 누나, 여동생에게 ‘형님’ ‘아가씨’라고 불러야 하는 데 비해 남편은 아내의 언니, 여동생에게 ‘처형’ ‘처제’라고 칭하면 된다. 아내는 남편 남동생에게 도련님 또는 서방님이라고 해야 하지만 남편은 아내 남동생에게 처남이라고 말하면 된다. 도련님, 아가씨는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으로, 여자는 시댁의 종

  • 생글기자

    중국에 대한 편견과 우리의 미래

    올해로 중국과 우리나라가 수교를 맺은 지 25년이 되었다. 아주 오래전 고조선 때부터 이어져온 중국과의 인연은 무시 할려야 무시할 수 없는 관계다. 세계화 시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날로 커져 가는 현재,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색색깔의 다양한 렌즈를 끼고 중국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중국인들은 잘 씻지 않아” “더러워”, “시끄러워”, “예의 없어” 등의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중국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실 과거 중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잘 씻지 못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은 물로 몸을 씻는 행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많이 발전했고 그에 따라 중국인들도 잘 씻고 다닌다. 또한 ‘중국산’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흔히 가짜, 문제가 있는 것 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업체에서 만든 전기 버스가 뉴욕, 런던, 유럽 등 세계 40개국, 160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을 만큼 중국의 기술이 발전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은 아직도 저퀄리티에 양산형 오토매틱게임뿐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뮤 오리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국내 스마트폰 게임 톱 50위 안에 중국 게임은 10개 가까이 안착해 있다.“중국 경제는 곧 붕괴될 것이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사들일 것이다”, “중국인들은 이기적이고 무례하다”, “중국에서는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 “중국은 호전적인 독재 국가이다” 등 중국에 대한 분석은 이처럼 극단적이다. 중

  • 생글기자

    남녀 간 분쟁 공간 된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소통 광장이 남녀 간 분쟁의 장소가 됐다. ‘베스트 청원’ 10개 중 성 평등 문제를 다룬 것은 총 4개다. 남성들은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질 필요가 있다며 ‘여성도 군대에 가게 해 달라’ ‘여성의 거주만 지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여성 1인 가구 임대료 감면 제도를 폐지하라’와 같은 청원을 올렸다. 여성들은 시댁 식구를 부르는 호칭이 과거 노비들이 주인집 식구를 부르던 명칭과 같다는 점을 들어 ‘여성이 결혼 후 불러야 하는 호칭을 개선해 달라’ ‘아이는 어머니가 낳는데 성은 아버지 것을 따르는 것은 불공평하다. 출생 시 기본적으로 아이가 어머니 성을 따르게 해 달라’와 같은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특히 이 중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청원은 ‘여성도 군대에 가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동참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청원에 관련된 기사가 올라오기만 하면 댓글 창은 양성 간 분쟁으로 끓어오르곤 한다. 여성들은 이미 많은 불평등을 겪는 상황에서 군대까지 가게 하는 건 말도 안 되며, ‘너네도 당해 봐라’는 식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남성들은 이에 대해 ‘너네도 당해 봐라’는 식이 아니라 저출산으로 인해 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여자도 국방의 의무에 동참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국민 모두는 국가에 대해 일정한 행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 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대표적인 사회 참여 수단 중 하나인 청원도 그 권리의 일부다. 문제는 이 권리의 실현이 점점 성별 간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과 성 평등주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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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보는 것은

    얼마 전 선생님 추천으로 스타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를 위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미카 고등학교는 굉장히 평범한 고등학교다. 다른 학교와 크게 다른 점도 없고,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다. 이 학교 아이들도 모두 비슷하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스타걸이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녀는 전학 첫날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한다. 남들과 다른 옷차림과 남들과 다른 가방을 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애완동물로 쥐를 가지고 있고 점심시간이면 우클렐레를 들고 와 생일인 학생들에게 노래를 불러 준다. 그녀는 남들과 다르다. 개성 있고, 자기 자신을 눈치 보지 않고 표현해낸다. 그에 반해 이 책의 주인공인 리오는 평범하고, 또 평범하게 행동하고 싶어 한다. 그는 눈에 띄고 싶어 하지 않고, 보편에 묻어가는 정말 평범한 소년이다.리오는 우리의 평소 모습과 굉장히 닮아있다. 그는 평범함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자주 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에, 때때로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겹쳐 보일 때가 많다. 우리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가끔은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기도 하고,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도 한다.스타걸은 이런 리오와, 그리고 우리와도 굉장히 대조적인 캐릭터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의 개성을 항상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춤을 추고 싶을 때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노래를 부른다. 스타걸은 심지어 치어리더로 활동할 때 상대방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유분방하고, 특별하다.현대사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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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세

    기나긴 역사를 이어온 인류는 언제나 대변혁기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뤄 나갔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과학적·기술적 측면 외에 정치적·사회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학자들이 제시한 이데올로기를 대입함으로써 인류의 터전을 가꿔 나갔다. 이런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는 현재 정보화 시대라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했다.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스마트 디지털화의 혜택을 모든 국민과 국가가 함께 누려야 한다”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성장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성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보화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정보화라는 개념은 양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는 이미 도래했기에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낙관적 관점에서 보면 정보화 사회의 풍부한 정보, 신속한 정보 전달, 효과적인 정보 응용 및 편리해진 정보의 접근성 등이 주요 사항이다. 먼저 정치적으로는 민주화의 진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화 사회에서 다방면의 정보와 지식이 널리 보급돼 정치 과정이 보다 개방적이게 됨으로써 일반 사회에서도 정책 결정에 참여하려는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반면 부정적 시각에서는 정보의 개방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오히려 정보화 시대의 의의와 목적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보통 정보화에서 대중 매체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이유는 일방향적 정보 전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목적은 모든 시민들의 자율적·자발적인 참여에서의 자유로운 정치 참여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의 세계 또한 사람들이 어떤 매체를 통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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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생 교류장 된 한경 후원 '틴경제세미나'

    지난 11월5일 서울 대원외국어고에서는 제6회 틴경제세미나(Teen Economy Seminar·이하 TES)가 열렸다. TES는 외대부고 The Economist, 대원외고 The Economia, 민사고 Ecorum 등 세 학교의 대표 경제경영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경제경영 세미나다. 이번 TES에는 경제·경영 전문 강연, 경제 골든벨, 경제 게임 및 토론, 기업경영전략대회 등 다양한 활동에 총 9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했다.본 행사의 시작은 김형진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의 ‘경제신문을 읽는 법’에 대한 강연이었는데, 경제신문 ‘기사의 위치’와 ‘신문 읽는 순서’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 연구원은 경제신문을 읽는 것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읽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매일 바뀌는 환율, 금리, 주가지수 등을 정리해 경제상황의 흐름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다음 순서로 민사고 Ecorum에서 진행한 ‘경제 골든벨’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미시·거시·시사 경제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다양한 경제 상식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오후에 진행된 대원외고 Economia의 ‘경제 게임 및 토론’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팀으로 나눠져 직접 기업 활동을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세 개 기업을 대표해 직접 자신의 자본금을 가지고 토지·디자인·노동 등에 투자, 이윤을 창출하는 가상 활동을 통해 현실 경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외대부고 The Economist에서 준비한 ‘기업경영전략대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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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는 변화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다

    자본주의는 기술 혁신, 물질적 행복의 향상, 인구 폭발, 도시의 성장, 정부의 새로운 역할, 그리고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자본주의 도입 이전의 생활양식과 이후의 양식은 상당 부분이 달라졌으며, 현재까지 자본주의가 이어져 오면서 자본주의의 장점과 단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변화는 자본주의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등장이 이런 변화들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 입장에서 본다면 “과학기술 발전이 자본주의 발전을 견인한 것은 아니었을까?” 또는 “자본주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변화들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다.자본주의란 이윤을 목적으로 시장에서 거래할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제체제다. 1500년께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자본주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한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는 노예나 하인이 일을 하고, 평민은 자급자족하며 살았다. 그러나 노동자를 고용하게 됨으로써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었고, 그 임금은 소비자를 만들어 소비 증대로 경제가 점점 발전했다. 고용주는 생산비를 낮춰 이윤을 더 많이 얻기 위해 기술혁신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과학이 발달했다.이후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발전하며 1800년대 이후부터 커다란 변화가 시작됐다.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면서 1인당 총생산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도 1820년 이후다. 발광(發光) 기술 발전과 더불어 산업혁명(18세기)과 현대 의학의 보급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산업혁명은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