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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비폭력 서약 나무 만들기'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사회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인터넷 뉴스를 보다 보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학교나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많은 교육으로 학교폭력을 없애고자 하지만 일방적인 교육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김해 장유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비폭력 서약 나무 만들기 활동을 교내 또래 상담사와 함께 진행하였다. 비폭력 서약 나무는 단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학교폭력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다.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나무가 그려진 종이 위에 학생들이 자신의 손도장을 찍어 나무를 예쁘게 꾸미고 학교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과 함께 다짐을 적는 활동이다. 또한, 모든 반이 참여하여 예쁘게 꾸민 반에게는 시상하고 상품을 주어 각 반의 개성이 돋보이는 33그루의 비폭력 서약나무가 완성되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유고 Wee클래스 상담 선생님인 김영현 선생님은 “비폭력 서약나무 만들기 캠페인뿐만 아니라 학생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활동(또래 상담, 공모전, 자치형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싶었고, 학교폭력을 근절하고자 개개인의 비폭력서약을 통해 건전한 또래문화 형성 및 학생 간 갈등 해결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주체적인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폭력을 통한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감성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제작 및 활용하여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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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계절 가을, 자연으로 힐링을 떠나자

    가을바람이 불어와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호반의 도시 춘천과 레저의 도시 가평이 떠오른다. 추석 긴 연휴 기간 가족과 떠난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하루 동안 달콤한 휴식을 할 수 있게 여행 정보와 작은 팁을 알려주려고 한다.첫 번째 추천 여행지는 춘천시의 섬으로 불리는 남이섬(이하 나미나라 공화국)이다. 남이섬은 이색적이게 2006년 국가 형태의 나미나라 공화국을 선언하였다. 하늘을 가르는 짚와이어를 타면 들어가는 순간부터 재미와 신기를 더한다. 들어가면 한쪽에선 산림, 한쪽에선 북한강을 볼 수 있다. 유니세프 나눔 열차로 섬 중앙까지 갈 수 있고 걸어서는 2시간 정도, 자전거로는 30분이면 섬을 다 둘러볼 수 있다. 남이섬 시설은 전체적으로 산책길이 이어져 있고 섬 중앙에는 놀고 보고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타조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간단한 간식과 카페는 있지만, 식당은 많지 않으니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육지(?)에서 먹는 걸 추천한다.두 번째 추천 여행지는 춘천 아래 가평에 있는 쁘띠 프랑스(사진)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으로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소설 ‘어린왕자’의 프랑스어 이름인 프띠프랭스에서 따온 것으로 어린왕자를 배경으로 꾸며진 테마공원이다. 입구를 중심으로 앞쪽엔 예쁜 건물로 꾸며진 기념관과 상점이 자리 잡고 뒤쪽엔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다. 잠시 도심에서 벗어나 태백산맥과 북한강이 어우러져 있는 가평과 춘천에서 당일로 힐링하고, 남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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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거래하던 은행이 파산한다면 어떻게 될까?

    2011년 9월 모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뉴스가 방송됐다. 이 은행에 돈을 예치해 둔 많은 고객이 본사 앞에서 단체시위를 벌이는 등 커다란 소동이 발생했다. 이 은행은 예금, 적금 상품에 높은 금리를 주면서 재정 압박 등이 심했고 결국 부도가 나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이른바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다. 그래도 예금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예금보험제도 덕분이다.‘예금보험제도’는 금융회사가 경영 부실이나 파산 등으로 더 이상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제3자인 예금보험 기관에서 대신 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내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5개 금융권이 예금보험에 가입해 매년 예금보험료를 납부한다. 금융회사가 부도 나면 고객은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이 5000만원에는 원금과 이자까지 포함돼 있다. 그리고 보호 대상 금융상품 중 보호받지 못하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각 상품의 약관을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금액 보호의 한도는 a은행에서 b, c, d 상품을 거래했다고 해도 종류별로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A은행, B은행, C은행에서의 예금상품 하나씩만으로 결정돼 보호받을 수 있다. 내가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그 순간만큼은 높은 이자를 받거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은 있겠지만 위험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올바르고 현명한 거래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체국예금, 신용협동기구는 예금보호 대상이 아니다. 이런 기관은 자체적으로 기금 적립을 하면서 예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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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왜 사이비종교에 빠질까

    최근 유명인의 사이비 종교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한 연예인은 이단 종교를 믿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에 전도 목적의 게시물을 올려 크게 논란이 되었다. 한 유명 유튜버 또한 영상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와 관련해 영상을 올렸는데, 이단임이 밝혀져 사실상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사이비 종교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웹드라마 ‘구해줘’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선 사이비 종교 관련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수입과 유명세를 갖고도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많은 사람이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논리적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의는 모호하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가 사이비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불교, 이슬람교, 심지어 유교에도 이단이 있긴 하지만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 종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사이비라고 하면 보통 이쪽을 칭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성경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무언가, 따로 숭배하는 우상이 있고 구원의 정의가 다르다. 구원받는 방법 또한 다르며 이와 관련해 헌금이나 십일조 등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헌금 등을 강요하는 것이다.물론 사이비 종교에 대해 들은 대부분의 사람은 왜 사람들이 그런 곳에 발을 들이게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도 중학교 시절 이단 종파의 교회에 가본 적이 있었다. 한 번만 방문해도 선물을 주고 피자도 사주는 등 다른 교회에 비해 주는 혜택이 커 친구들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전도할 때는 정상적인 기독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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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것이 생리대만의 문제인가

    세계 여성들의 공통 필수품 중 하나인 생리대가 연일 뉴스에 거론되고 있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국가 공신력의 문제면서 한편으로는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관계기관들의 ‘무사 안일주의’가 부른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결과물이다. 더군다나 제조사와 관계기관은 이런 혼선과 불안을 씻어줄 어떠한 분명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대형매장에는 검증단계에 놓여져야 할 제품들이 여성들의 불안한 심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저출산 국가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여성과 태아에게 문제를 안겨줄 가능성을 소지하고 있는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결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기관이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소비자에게 제품의 신뢰를 확인해줘야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기관 모두의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사고방식’이 부른 결과물인 것이다. 안전한 생리대를 검색하면 국내 생리대 제품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온통 외국 생리대만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느 특정 제조사의 문제라 하기에는 그 파장이 너무 크다. 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의 속도만을 강조해 제품 품질보다 가격과 생산성을 고집하는 산업계 전반의 분위기로의 국가경쟁력만을 키워온 부끄러운 현실이 초래한 것이다. 아울러 어떤 사안에 대한 사건이 발생한 뒤의 대처 능력은 국가의 위상을 말해주는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현실적인 ‘임시 봉합’에만 급급하기에 결국에는 동일한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생리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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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그림자 함께 봐야할 '최저임금인상'

    최저임금은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이다. 사용자는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최저임금액에 미달하는 임금을 정한 근로계약은 그 부분에 한해 무효가 된다.앞서 2018년 최저임금이 7580원으로 결정되었다. 새로운 정권과 함께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한 첫 시작이 되었다. 정부가 이렇게 2018년 최저임금 인상을 서두르는 이유는 소득주도 성장주의를 내세우는데 임금이 늘어난 만큼 노동자의 수입도 늘어서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하지만 역대 가장 높은 인상률(16.4%)인 최저임금 1만원 찬반 논란은 더욱 더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또는 고용자 입장에서는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기업 이윤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한다.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된다면 한 달에 22만원 정도를 더 벌 수 있지만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경기에는 그 돈을 소비보다 저축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20만원으로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두 배, 세 배 이상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다는 우려가 많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직원들을 줄이려 할 것이다. 심한 경우엔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는 오히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결국 다시 근로자들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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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속의 경제를 쉽게 풀어 준 댄 애리얼리의《경제심리학》

    보통 경제학 하면 복잡한 경제 시사들과 함께 어려운 수학 공식들이 함께 떠오를지 모른다. 거기에다 각종 딱딱한 공식들은 이런 이미지에 불을 지핀다. 그러나 이와 같은 편견을 가뿐하게 부숴주는 책이 한 권 있다. 듀크대 교수인 댄 애리얼리의 《경제심리학》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공부하기 어려운 경제학 이론과 공식들을 다룬 책이 아니다. 각종 현실 속에서 종종 일어나곤 하는 일을 경제학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게 경제학이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애리얼리는 인간의 비합리성과 함께 인간 행동에 관한 진실을 경제학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일할 때의 즐거움과 성취감, 복수심, 연애와 외모의 상관관계, 동정심의 진화, 적응과 행복 등 당최 경제학과는 영 연관이 없는 주제들을 주로 다뤘다. 또한 애리얼리는 이런 주제를 단순히 공식과 수학으로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했다.이 책의 11장에서 애리얼리는 인간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인간은 호모 이코노믹스와 같이 완전히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또한 완전히 이성적으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애리얼리는 인간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기에 자신의 결정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한 더 실증적인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인간의 부족함을 아는 것은 불쾌한 일이지만 이를 앎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그러나 애리얼리가 이 책에서 인간의 비이성의 단점만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인류의 비이성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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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친 영어교육의 그림자들

    최근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선 영어 사교육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사교육비가 세 배 이상 폭증했다고 한다. 지금은 4조원을 넘은 상태라고 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부모들의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 ‘모두가 다 하니까 우리 애도 시켜야지’ ‘우리 애가 더 잘해야 하니까 더 비싼 학원에 보내야지’와 같은 생각 때문에 아이들을 계속 채찍질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서너 살 유아들까지도 그렇다. 그 아이들의 95% 이상이 영어 사교육을 받는다.하지만 이 책을 지은 작가 조정래는 다른 의견을 가졌다. 책 내용 중 ‘언어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미국의 문화 식민지가 되려 하고 있다. 이미 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아파트의 이름이 거의 영어고, 그 많은 상점의 간판도 날마다 영어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들의 브랜드도 거의 다 영어다. 이런 식으로 한 20년쯤 가면 한국은 한글을 천대하고 영어를 떠받는 문화식민지로 변할 것이다’와 같은 내용이 있다.이 책을 읽고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대목을 읽은 뒤 많은 간판과 브랜드명을 생각해 보니 대다수가 영어였다. 그리고 학교에선 몇몇 아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국어’ 과목보다 ‘영어’ 과목에 자신감이 있고 우선시한다. 그래서 ‘국·영·수’보단 ‘영·수·국’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문화식민지가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