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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스타트업의 성패 가르는 요인, 실패 연구에서 찾자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대답은 간단히 찾을 수가 없다. 린 스타트업의 권위자 에릭 리스는 ‘실패할 수 없다면 배울 수도 없다’고 했지만 스타트업 창업자가 실패를 통해 배우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창업자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스타트업의 실패를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철학자들은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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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고객예금 빼돌려 누리는 '가짜행복' 절망이 불러온 뒤틀린 '욕망'의 끝은 …
리카(미야자와 리에 분)는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남편(다나베 세이치 분)은 직장에서 못 마친 업무에 정신이 팔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리카는 포장된 선물도 조용히 내놓는다. 남편은 “이게 뭐야?”라며 포장지를 뜯고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어색한 미소에도 고마운 리카는 “일할 때 시계 필요할 거 같아서”라고 말한다. 적은 월급에도 차곡차곡 돈을 모아 준비한 선물이다. 하지만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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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MS·구글·메타, 기업 사들이는 블랙홀…시너지·기업 가치 상승 '두 토끼' 잡았죠
기업 인수합병(M&A)의 역사는 1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세기 후반 철도와 석탄, 철강산업이 미국에서 꽃을 피우던 시기에 거대 자본가 제이피 모건(J.P. Morgan·1837~1913)이 철도와 철강 분야에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군요. 이후 수많은 기업이 사고 팔렸습니다. 세계에서 M&A 시장이 가장 큰 곳은 미국입니다. 1000억원대 M&A는 M&A로 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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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통화량 증감에 따라 주가도 움직일 수 있죠
한 끼 식사값으로 화폐 대신 금을 지급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 달 월급은 달걀 한 판으로 받고요. 연간 물가 상승률은 3000%. 정부 지출을 위해 돈을 찍어내다가 화폐가치가 떨어져버린 베네수엘라의 얘기입니다. 국가를 운영할 때는 화폐 가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중의 화폐 가치를 조절하는 과정은 주식시장에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죠. 한국의 중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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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문·이과 통합수학 시대…'마인드 리셋' 필요해요
‘문과·이과 통합 수학’ 시대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수능 시험에서 처음 적용됐어요. 반응과 평가가 엇갈립니다. 문과생들이 손해를 봤다,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 각각 존재합니다. 수학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든, 우리는 수학을 피해서 갈 수 없습니다. 국·영·수 아닙니까. 생글이 여러분을 잠시 최면 상태로 초대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부터 수학이 싫어지기 시작했는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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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ESG 바람 타고 등장한 '무늬만 친환경' 꼼수
지난해 한 대형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벌여 인기를 누렸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그런데 곧바로 환경단체들로부터 ‘그린 워싱(green washing)’의 전형적 사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회사가 나눠준 다회용 컵은 몇 번 쓰면 버려야 하는 플라스틱 소재여서 사실상 또 다른 일회용품 쓰레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한 화장품업체는 플라스틱병을 종이로 감싸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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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수포자'였던 영문과 교수가 AI 연구…수학에 눈뜨니 다른 세상이 보이네요
인공지능(AI)은 수학의 집합체다. AI에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 머신러닝 등은 함수, 미분, 확률 등 수학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 AI를 문과생이 개발한다면 곧이곧대로 믿어지지 않는다. 남호성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설립해 이끌고 있는 남즈연구소는 AI에 필요한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연구원 30여 명 중 이공계 출신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남 교수부터 문과 출신이고, 대부분 영문과 국문과 등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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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블리자드 687억달러에 품는 MS…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게임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247억원)에 인수한다. 게임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MS는 18일(현지시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95달러다. 이는 지난 14일 액티비전 종가에 4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번 인수 규모는 MS의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MS가 2016년 사들인 인맥관리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