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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문명국 부럽지 않은 야만인 존의 선택 '참된 자유'

    91년 전인 1932년 발표된 <멋진 신세계>는 여러모로 충격을 안기는 작품이다. 이 소설이 예측한 것들이 이미 많이 이뤄진 데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마음만 먹으면 바로 시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94년 출생한 올더스 헉슬리는 영국 명문가 출신으로 이튼과 옥스퍼드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소설, 수필, 전기, 희곡, 시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멋진 신세계>는 조지 오웰의 <1984>와 함께 &lsq...

  • 커버스토리

    총성없는 반도체 전쟁 클러스터 전략 성공하려면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클러스터는 특정 산업의 여러 기업과 관련 기관을 한데 모음으로써 이들이 흩어져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 일종의 거대 산업단지입니다. 정부는 경기 용인시에 710만㎡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20년간 총 300조원을 투자해 이곳에 파운드리 공장 5개를 지을 예정입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전문기업...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떠나는 스승이 사랑하는 제자에게 남긴 당부

    세계 41개국의 독자 4000만 명 이상이 읽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큰 감동을 안긴다. 왜 이 책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하루하루 병세가 나빠지는 모리 슈워츠라는 저명한 사회학자가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뼈에 사무치도록 옳으면서도 아름답고 귀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쓴 미치 앨봄은 에미상을 받은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다. 취재를 위해 세계를 ...

  • 경제 기타

    노동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다가 굴절되는 모양

    생산요소의 수요는 개별적으로 구분하지 않아도 설명할 수 있지만, 공급은 각각의 요소마다 다르다. 따라서 생산요소의 공급 과정을 노동, 자본, 토지로 구분해 설명하려고 한다. 이번 주에는 노동의 공급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소비자의 노동 공급 노동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급된다. 소비자가 소비를 하려면 소득이 필요하다. 상속을 많이 받아 평생 노동하지 않아도 충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

  • 디지털 이코노미

    우버의 팁 제도는 왜 실패했을까

    인간은 가장 쉬운 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회사의 성공 요인을 리더의 훌륭함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성공은 여러 요인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임에도 말이다. 리더의 스타일과 성격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기업 성공에 중요한 기본적 요인을 간과하게 된다. 무엇보다 구성원의 동기부여 방식을 놓치게 된다. 많은 경우 ‘누가’ 일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정확한 ...

  • 경제 기타

    안보·미래자원 확보 위해 우주개발 경쟁 불붙어

    우주는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이 포기할 수 없는 개발 영역입니다. 수능에서도 우주와 관련된 지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주개발의 역사나 분류, 기술별 특징 등이 비문학 지문으로 출제될 수 있겠죠. 모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주개발의 종류 우주개발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나뉩니다. 하드웨어는 발사체 관련 기술과 위성 관련 기술로 크게 구분되죠. 소프트웨어는 위성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가공...

  • 숫자로 읽는 세상

    신한 이어 우리은행도 '코코본드' 조기 상환 금융 불안에 콜옵션 행사…위기확산 차단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우리은행이 다음달 콜옵션(조기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코코본드(상각형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한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전액 상각 사태로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선제 조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독일 도이체방크 위기설로 시작된 ‘뱅크데믹(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불길이 국내 은행권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콜옵션 행...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예금 보호 최소 1억원으로 확대, 지금 필요한가

    한동안 잠잠했던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문제가 또 관심사가 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계기다. 금융권은 물론 국회에서도 재빠른 논의가 뒤따라 주목된다. 여야 국회가 5000만원인 예금보호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문제에선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게 이례적이다. 그만큼 절실해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예금자보호 제도를 바꾸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 상태나 자산운용 사정이 나쁜 금융회사가 건전성 관리보다 ‘고위험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