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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기업 '준조세 부담' 급증이 고용 축소 불렀다

    4대 보험료는 세금과 마찬가지로 꼭 내야 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준조세’로 불린다. 보험료 인상이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큰 부담인 이유다. 기업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료 절반을 부담하며 산재보험은 전액을 내야 한다. 현 정부 들어 4대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자 영세·중소업체 사이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기업 부담 증가는...

  • 커버스토리

    올 1분기 일자리 50만개 증가 속 정작 기업은 7만개 줄어

    올 들어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는 정부 발표가 잇따르자 대부분 전문가는 “공공부문 중심의 일자리 증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 1분기 회사법인, 즉 민간 기업이 새로 창출한 일자리는 10만3000개였다. 작년 1분기(17만8000개)보다 42.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정부·비법인단체 일자...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익명'을 악용한 무분별한 악플은 인터넷문화 해치죠

    [사설] 1억 배상판결난 악성 댓글…자율정화 없이는 '인터넷 자유'도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비방하는 댓글을 반복해 쓴 네티즌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 ‘사이버 테러’ 격인 ‘악플’을 법원도 무시 못 할 범죄로 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특정인을 겨냥한 인터넷의 악성 댓글은 대면의 언어폭력 못지않은 공격이다. 익명 공간이 넘치는 현대사회의 사회...

  • 경제 기타

    자유로운 무역을 막으면 '소비자 후생'이 감소해요…자유무역은 교역국가 모두 '윈윈'…가장 '공정'하죠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에서 거래란 한쪽을 희생시켜 다른 쪽이 이익을 얻는 과정이었다. 즉 모든 거래에서 승리자와 패배자, 착취자와 피착취자가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이런 주장은 거래는 한쪽만이 이익을 얻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라고 인식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상업 거래는 일시적으로나 가능할 뿐 계속적,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 자유시장에서의 거래는 각자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지만 여기서의 이익은 거래 당사자 쌍방 모두를 위한...

  • 디지털 이코노미

    첨단기술은 물적·인적 자원의 세계화를 촉진하죠

    인류 역사상 생산은 아주 오랜 기간 소비의 인질이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힘 혹은 육상에서의 동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물건을 운반할 수 없었던 탓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생산한 물건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동할 수 없었고, 생산은 소비가 존재하는 곳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화의 시작 다양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란 생산을 소비에서 분리해내는 과정이다. 운송비는 생산과 소비의 단단한 결합을 설명하는...

  • 커버스토리

    손잡은 韓·日 경제인들…"양국 갈등은 모두에 피해"

    한·일 관계가 상대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으로 급속히 악화된 가운데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해빙’ 분위기를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분업 체제에서 두 나라 간 공급망 유지가 중요한 데다 냉랭해진 양국 정부가 대화의 물꼬를 트려면 민간 영역에서 먼저 창구를 열어 놓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양국 관계 악화로 한때 취소설까지 나돌던 한일경제인회의가 지난 24~26일 서울에서 열렸다.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삼양홀딩...

  • 커버스토리

    일자리 창출, 성공한 밀양 vs 실패한 예산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기업 유치다. 기업이 들어오면 그만큼 고용이 늘어 인구가 증가한다. 기업이 내는 세금 덕분에 곳간도 더 풍족해진다. 경남 밀양과 충남 예산은 이 같은 기업 유치 과정에서 명과 암이 엇갈린 지자체다. 두 지역은 동시에 주물산업단지 조성에 나섰지만 성공한 밀양에는 3500억원 투자에 2200개 일자리가 생기게 됐고, 예산은 긴 소송전 끝에 기업과 주민 모두 큰 손실을 봤다. 2009년...

  • 경제 기타

    핵심만 정리해 주는 '서머리 산업'이 뜬다…"시간 없으시죠?… 그럼 영화·책·뉴스 요약해 드립니다"

    전자책업체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월 새로운 방식의 도서 요약 콘텐츠 ‘챗북’을 선보였다. 책 한 권의 주요 내용을 15~20분 분량으로 압축해 메신저 채팅 창에서 대화하듯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전문용어가 많은 경제·경영 서적도 알기 쉽게 전달해 반응이 좋다. 동영상 콘텐츠업체 알려줌은 TV 프로그램을 5분 정도로 요약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상파 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공급받은 콘텐츠 중 핵심 장면만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