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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美·中 2분기 성장률 줄줄이 하락…英·獨은 '마이너스'로
세계 곳곳에서 경기 침체 징후가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채권·달러·금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각국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처방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배경이다. 주요국 성장률 일제히 하락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1%(연율 기준)였다. 전분기(3.1%) 대비 1%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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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국은 수출·투자·소비 모두 부진 '침체 경고음'
한국도 경제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수출과 설비 투자는 물론 민간소비도 부진하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경제 주체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우울한 지표가 쏟아지자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의 추가 하강을 막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투자·수출 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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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세계 인구 대국 중국·인도, 정면 충돌 양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충돌하고 있다. 해묵은 영토 분쟁은 물론 인도가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서 중국 이동통신업체 화웨이를 배제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가자 더욱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세계적인 인구 대국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엔 13억9273만 명, 인도엔 13억5261만 명이 살고 있다. 양국 갈등은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확정 국경 없어…영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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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금융시스템 발전할수록 '정보 비대칭' 위험 경계해야
[사설] 금융시장 후진성 드러낸 DLS사태, 책임소재 철저히 따져야 해외 금리에 크게 영향받는 ‘금리연계형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의 불완전 판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금 전부를 잃을 수도 있는 이런 고위험 상품이 어떻게 ‘돈 장사’를 보수적으로 하는 시중은행에서 대거 판매됐는지 선뜻 이해가 안 된다. 문제의 이 파생상품에 개인투자자 3654명의 투자금 7326억원이 물려 있다. 1인당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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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중세 유럽에서 황금보다 비쌌던 물감원료 '라피스라줄리'…18세기 이후 화학물감 나오자 비싸게 살 이유 없어졌죠
14~17세기 유럽에서 황금보다 비싼 보석은 단연 라피스라줄리였다. 청금석이라고도 불리는 라피스라줄리는 당시 울트라마린 색상의 물감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됐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바다흐샨 샤르샤흐 지역에서 생산되는 라피스라줄리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인기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희귀하기까지 해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희소성은 상대적인 개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지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마련이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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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4차산업은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하죠
독일 신문사 <쥐트도이체 자이퉁>의 탐사기자인 바스티안 오베르마이어는 의문의 메일을 받는다. 존 도라는 발신자는 정의를 위해 방대한 기밀자료를 넘기겠다고 제안한다. ‘파나마 페이퍼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1150만 건 이상의 자료였다. 이는 파나마의 법률 회사 ‘모색 폰세카’ 서버에서 유출된 40년간의 디지털 기록이었다. 이를 통해 20만 개 이상의 해외 페이퍼컴퍼니가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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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진화하는 결제시스템…손바닥·손가락 이어 얼굴 인식
편의점 계산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라본다. 1~2초 만에 ‘띵동’ 하고 얼굴 인식이 됐다는 알림음이 울린다. 지갑에서 카드나 현금을 꺼내거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아무런 기기 없이 오직 얼굴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이젠 공상과학(SF)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디바이스리스(deviceless)’ 결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새로운 결제 실험 나선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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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리스 총리 교체…포퓰리즘 대신 일자리·성장 택했다
2010년 유럽 위기의 진원 국가는 그리스였다. ‘퍼주기식 복지정책’으로 재정이 고갈되면서 그리스는 그해 4월과 이듬해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그리스 유권자들은 2015년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운 급진 좌파정권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리스 경제는 더 망가졌다. 지난 5월 그리스 청년실업률은 40.4%로 유럽연합(EU) 청년실업률(14.3%)의 세 배에 육박했다. 그런 그리스가 4년6개월 만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