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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카톡 이모티콘 하나로 100억 벌었다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정한나 작가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2015년 카카오 이모티콘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오목이’ 캐릭터로 대박을 터뜨린 뒤 아예 이모티콘 프로 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누군가 그의 이모티콘을 내려받을 때마다 통장에는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이모티콘 벚꽃연금’이 차곡차곡 쌓인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10주년을 맞았다. 그사이 이모티콘은 새 직업군을 만들어낸 하나의 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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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크리스마스트리 밝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는 12월 1일(현지시간) 제98회 연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외부가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돼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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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5억 명의 '온라인 친구'를 얻었지만 1명 뿐인 절친을 적으로 만든 마크
“100만달러보다 더 멋진 게 뭐게? 10억달러야.” 이 말 한마디에 마크는 숀에게 홀딱 빠진다.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내야 한다는 왈도의 제안은 무시한 채 마크는 숀의 제안대로 캘리포니아로 사업 중심을 옮긴다. “여름까지 100개 학교를 공략한다고? 난 2개 대륙을 공략할게.” 숀의 이 말은 현실이 된다.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영국 등 해외 주요 학교로까지 발을 뻗친다.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마크가 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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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돈이 많이 풀릴수록 물가도 오른다
‘생글생글 공화국’에 돈이 1억원만 발행됐다고 가정합시다. 생글생글 나라에 다른 것은 없고 똑같이 생긴 집이 10채만 있다고 또 가정합니다. 집 한 채 가격은 1000만원일 겁니다. 어느 날 생글 국가의 정부가 돈을 10억원으로 늘렸다고 합시다. 한 채 가격은 당연히 1억원으로 오를 겁니다. 집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10배나 뛰었습니다. ‘돈 증가→가격 오름’ 과정, 즉 ‘통화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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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숫자가 정밀·객관적이라는 건 착각 잘못된 해석은 잘못된 의사결정 부를 수도
숫자는 정밀하고, 객관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불확실함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숫자에 끌리는 이유다. 과거 숫자를 사용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영역은 아니었다. 대량의 데이터 수집과 저장은 노동집약적이고, 분석 과정은 어렵고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인 탓이었다. 하지만 전산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연산 도구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데이터 세상은 더 민주적으로 변했다. 숫자 중심 의사결정 1970년대 퍼스널컴퓨터의 발명이 그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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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경제학과 복싱은 야만을 다스린다
"복싱은 경제학이다." 얼핏 복싱과 경제학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여기 "경제학은 복싱", "복싱은 경제학"이라고 말하는 경제학자가 있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다. 프로 복싱 트레이너이기도 한 오 교수는 욕망, 효율성, 자원 등 경제학의 핵심 개념들이 묘하게 복싱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생글생글이 앞으로 15회에 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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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대입 황금열쇠 생글에 있다!
“생글생글에 대학 입학의 길이 있다”는 설(說)은 ‘썰’일 뿐일까? 2022학년도 대입 시험에 생글생글이 다룬 내용이 여러 문제로 출제되자, “다시 보자, 생글”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생글생글이 위력을 발휘한 곳은 3개 영역이다. 국어 비문학 지문, 사회탐구의 경제, 대학별 논술 전형. 이번 수능 국어에 출제된 비문학 지문(기축 통화, 트리핀 효과, 브레턴우즈 체제, 닉슨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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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국어 1등급, 경제이해력이 갈랐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기축 통화는 국제 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고 환율 결정에 기준이 되는 통화이다. 1960년 트리핀 교수는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한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간 차이인 경상 수지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 적자이고,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면 흑자이다. 그는 “미국이 경상 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아 국제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는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