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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애굽에서 시리아 거쳐 아프간까지…기나 긴 '난민 역사'

    난민의 역사는 오래됐습니다. 인류가 정복, 전쟁, 권력 다툼을 시작한 이래 난민은 존재했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성서에도 난민은 등장합니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난민 이야기입니다. 이집트의 박해, 탄압, 빈곤을 피해 광야를 걷고 바다를 넘어서 ‘약속의 땅’에 도착한 이들은 거대한 난민들이었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난민은 자기 조국을 버리는 사람이지만, 이스라엘 난민은 땅을 찾는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죠. 고전적인 난민...

  • 숫자로 읽는 세상

    정규직 전환에 1039억 썼지만 … 기간제 되레 늘어

    정부가 정규직 전환 지원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세금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기업들이 정규직 전환 지원 예산만 받아 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사업 성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예산만 낭비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정규직 근로자로의 전환에 따른 세액공제 심층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관련 사업에 투입한 재정은 71...

  • 경제 기타

    최고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 줄지만 불법 사금융에 빠질 위험도 커져

    2021년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었다. 100만원을 빌렸을 때 이전에는 이자가 최대 연 24만원이었다면 이제는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법정 최고금리는 법으로 정한 가장 높은 금리로, 대부업체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법정 최고금리는 20여 년 전에는 연 66%로 매우 높았으나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하되어 올해 7월 연 20%로 낮아지게 되었다. 오...

  • 숫자로 읽는 세상

    디지털 전환 대세…올 상반기 은행 점포 90곳 문닫아

    올 상반기에만 국내 은행 점포 90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폐쇄되는 점포 수가 50곳 안팎에 불과했던 2~3년 전에 비하면 점포 감소세가 가파르다. 4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최소 130개 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국내 은행의 ‘몸집 줄이기’는 돌이키기 어려운 흐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6...

  • 커버스토리

    '빚더미' 앉은 지구촌…한국도 나랏빚 1000조원

    “전 세계 정부가 갚아야 할 빚(국가 부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에 중병이 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국 정부가 빚을 많이 내서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가 부채가 92조달러(약 11경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92조달러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한국의 1년 무역액(수출+수입)이 1조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

  • 경제 기타

    2030 '패닉 바잉'에…서울 빌라 매매, 8개월 연속 아파트 추월

    서울에서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8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2313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862건)보다 많았다. 원래 주택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매량이 빌라보다 두세 배 많은 게 일반적이다. 한국인들이 아파트를 훨씬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들어서는 1월부터 매달 이런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 ...

  • 경제 기타

    학창시절 '최고의 경험' 생글기자에 지원하세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국내 최고 중·고교 시사·경제·논술 신문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이 제17기(가을) 고등학생 생글기자와 제10기(가을) 중학생 생글기자를 선발합니다. 생글기자는 자신의 학교와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생글생글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200자 원고지 6장 분량의 글을 생글기자 본인의 이름, 사진, 소속 학교 등과 함께 지면...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공주 출가시켜 주변국 통제하던 중국…위구르 등도 지참금 잇속 최대한 챙겨

    (왕)소군이 옥구슬 안장을 건드리듯(昭君拂玉鞍) 말에 오르니 붉은 두 뺨엔 눈물 흐르네(上馬啼紅頰) 오늘은 한나라 궁인이지만(今日漢宮人) 내일은 오랑캐의 첩이라네(明朝胡地妾) - 이백, 「왕소군(王昭君)」 화번공주(和蕃公主). 전통시대 중국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이민족 군주에게 출가시킨 공주를 지칭하는 말이다. 물론 중국 천자의 딸이 직접 보내진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역모에 얽힌 황실 종친의 여식이나 먼 친인척, 제왕의 여식 혹은 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