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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존재감이 크다'는 larger-than-life로 표현해요

    Volcker was the larger-than-life chairman of the US Federal Reserve from 1979 to 1987. The outspoken economist came to the job with great gravitas. Volcker played the honest-broker role, telling lawmakers and presidents to do their jobs to make the e...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無愧我心 (무괴아심)

    ▶한자풀이 無 : 없을 무 愧 : 부끄러워할 괴 我 : 나 아 心 : 마음 심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한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돌아봄 - 《명나라 정치가 유기(劉基)》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겸양지심(謙讓之心)은 유가(儒家)의 큰 덕목이다. 맹자는 인간 본성에 네 가지 선한 씨앗이 있다고 했는데, 그중 하나가 겸양지심, 즉 예(禮)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인 인(仁),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의(義), 옳고 그름을 가...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호칭할 때의 "-님", 지칭할 때의 "-님"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 최근 내부망으로 전달된 법무부 장관의 지시사항이 외부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공지문에선 ‘장관님→장관, 차관님→차관’을 예시로 들었다. 이 문구는 잘 들여다보면 정확히는 ‘보고서나 문건에서 간부를 지칭할 때’, 즉 호칭이 아니라 지칭할 때 그렇게 하...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문장은 정보들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단, 그 구조를 이해하자

    [가] 한(漢) 초기 사상가들의 과제는 진의 멸망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기초한 안정적 통치 방안을 제시하며, 힘의 지배를 숭상하던 당시 지배 세력의 태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제에 부응한 대표적 사상가는 육가(陸賈)였다.(중략) 그는 진의 단명 원인을 가혹한 형벌의 남용, 법률에만 의거한 통치, 군주의 교만과 사치, 그리고 현명하지 못한 인재 등용 등으로 지적하고, 진의 사상 통제가 낳은 폐해를 거론하며 한 고조에게 지식과 학문이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각하'를 밀어낸 토박이말 '님'의 힘

    요즘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청사 지하 1층에선 아침마다 기자들의 “대통령님~” 소리가 울려퍼진다고 한다.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다.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호칭으로 ‘-님’을 쓰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그리 되기까진 우리말이 지나온 길에 오랜 ‘질곡(桎梏)의 시간’이 있었다. 권위주의 상징 ‘대통령 각하&rsq...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을 나누는 것은 대상의 차이를 발견했기 때문

    육가(陸賈)에게 지식의 핵심은 현실 정치에 도움을 주는 역사 지식이었다. 그는 역사를 관통하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천문·지리·인사 등 천하의 모든 일을 포괄한다는 통물(統物)과, 역사 변화 과정에 대한 통찰로서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기존 규정을 고수하지 않는다는 통변(通變)을 제시하였다. 통물과 통변이 정치의 세계에 드러나는 것이 인의(仁義)라고 파악한 그는 힘에 의한 권력 창출을 긍정하면서도 권력의 유지와 확장을...

  • 영어 이야기

    뭔가를 가지고 있을 때 쓰는 표현 under one's belt

    South Korea’s food and beverage conglomerate SPC Group announced Tuesday it has acquired French casual coffee chain Lina’s Dveloppement. The conglomerate’s European holding company SPC Euro bought a 100% stake in Lina’s Dvelo...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如鳥數飛 (여조삭비)

    ▶한자풀이 如 : 같을 여 鳥 : 새 조 數 : 셀 삭 飛 : 날 비 새가 자주 하는 날갯짓과 같다 쉬지 않고 배우고 익힘을 비유 - 《논어(論語)》 배운 자가 부족함을 안다. 그러니 배운 자가 더 배운다.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 공자는 평생 배우고 익힘을 강조했다. 《논어》는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한다. 공자에게 익힘은 배움의 실천이다. 말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