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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자습·인강 잘 조합해 알찬 여름방학 준비하자

    많은 고등학생이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해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름방학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2학기에 배울 과목을 예습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2학기 과목의 개념 학습과 유형별 문제 풀이를 끝내고, 심화 문제 풀이까지 일부 들어갈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경험해 알고 있겠지만, 학기 중에는 특정 과목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이 이뤄지는 시간이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약점 포인트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죠. 여러 가지 수행평가와 비교과 활동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방학 기간에 개념 학습과 문제 풀이 실력을 다질 수 있을까요? 첫째, 방학 때 스스로 공부해 성적 상승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또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교과 과정이 비교적 연속적이고 가르치는 사람이나 교재에 따른 문제 유형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해당 과목들은 방학 때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다음 학기에 확실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은 출제자인 학교 선생님들이 어떤 교수법을 취하는지에 따라 학습량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방학 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인터넷 강의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수험생이 날마다 몇 시간씩 스스로 집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멘토로서 권장하고 싶은 공부법도 아닙니다. 체력 소모가 크고 시간이 갈수록 집중도도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복수 제시문 요약형은 논리적 관계를 살펴보자

    지난 시간에는 하나의 제시문을 요약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다수의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요약하는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예) 아래 세 제시문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정리하시오. (서강대 23모의 기출지문 활용) [가] 우리 사회에서 상당수가 이들과 같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어떤 일에 몰두하다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돼 무기력증이나 불안감, 우울감이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번아웃에서 탈출하기 위해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일상에서 의도적으로 쉼을 찾고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리스트를 만들며 회복탄력성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중략) 20대는 번아웃을 느끼는 이유로 남들과의 비교(39.8%)와 완벽주의적 성향(3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30대에서는 성공에 대한 압박(35.5%)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MZ세대가 조기교육과 입시, 취업의 무한 경쟁에 노출되면서 과거에 비해 번아웃을 빨리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문 응답자인 A씨(26)는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면서 취업에 성공한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게 됐고 늘 무기력한 상태가 됐다”고 했다. 사무직 여성 B씨(32) 역시 “비전이 없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소화불량과 만성피로가 왔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22.7.12. [나]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지니계수가 있듯이 유사한 산출방식으로 ‘행복지니계수’도 구할 수 있다. 외국의 여러 행복 실증연구는 행복지니계수가 소득지니계수의 절반 정도라고 보고한다. 이에 비춰보면 2016년 유엔 행복보고서에

  • 대입 전략

    논술전형, 45개 대학에서 1만1348명 모집…인문 선발 중 72.7%, 자연 64.2% 수능 최저 요구

    논술전형은 수시모집 전형 중 내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전형 중 하나다. 상당수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내신보단 수능의 영향력이 더 크다. 내신 4~5등급대 학생도 논술 실력과 수능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2024학년도 전국 논술전형 선발 규모와 수능 최저 수준을 분석해본다.연세대·성균관대 등 ‘논술 100%’로 선발수시 요강 기준으로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전국 45개 대학 총 1만1348명에 달한다. 서울권이 25개 대학 5815명, 경기·인천지역 수도권은 14개 대학 3724명, 지방권은 6개 대학 1809명 규모다. 지방권보다는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서울권 선발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주요 21개 대학 중 서울대와 고려대, 국민대를 제외하고 18곳에서 논술을 실시한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자연계 학과만 논술전형을 운영한다. 주요 대학 중엔 건국대 선발 인원이 43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앙대 426명, 성균관대 398명, 홍익대 393명, 연세대 355명, 세종대 340명, 한국외국어대 322명, 동국대 304명, 이화여대 300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내신은 대학별로 10~40%까지 반영한다. 홍익대의 내신 비중이 10%로 낮은 편이고, 숭실대·경기대·수원대 등이 40%로 높은 편이다. 내신 반영 비중이 40%에 달한다고 해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작고, 기본점수가 높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45개 대학 중 11곳은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 100%로 선발한다.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경희대(국제), 이화여대, 건국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한국항공대, 연세대(미래), 한국기술교대 등이 해당한다.수능 최저 요구로 사실상 ‘논술+

  • 영어 이야기

    계획대로 잘 진행될 때는 'on track'

    HYBE hosts about 100 visitors per day on average at its headquarters, which occupies the entire 19 floors of the building, measuring 60,000 square meters in floor areas. “We are the world’s top entertainment lifestyle platform based on music,” said the HYBE official. “The name of HYBE indicates connection, expansion and relationship. We designed our office with a focus on structure and function, rather than for interior decoration.” HYBE is on track to grow as a multi-label music company through a string of acquisitions and startup investments. In 2021, it took over Ithaca Holdings, a US media company. Early this year, it acquired QC Media Holdings Co., a US-based hip-hop label. “We are working on music and technology convergence to expand the boundaries of the music industry. It is now taking shape,” the HYBE official noted. 연면적 6만㎡에 달하는 건물 19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하이브 본사에는 하루평균 100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는다. “우리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고 하이브 관계자가 말했다. “하이브라는 이름은 연결, 확장, 관계를 나타냅니다. 실내 장식보다는 구조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사무실을 설계했습니다.” 하이브는 일련의 인수 및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멀티 레이블(여러 음반 회사를 가진) 음악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미국 미디어 회사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를 인수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음악산업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해설BTS, 뉴진스 등 유명 아이돌 기획사 하이브에 대한 기사의 일부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의 의미로 예문 중간에 ‘on track’이라는 구문이 사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벤다이어그램을 그려 개념을 이해해 보자

    기능주의는 의식은 기능이며, 서로 다른 물질에서 같은 기능이 구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때 기능이란 어떤 입력이 주어졌을 때 특정한 출력을 내놓는 함수적 역할로 정의되며, 함수적 역할의 일치는 입력과 출력의 쌍이 일치함을 의미한다. 실리콘 칩으로 구성된 로봇이 찔림이라는 입력에 대해 고통을 출력으로 내놓는 기능을 가진다면, 로봇과 우리는 같은 의식을 가진다는 것이다.(중략) 의식의 하나인 ‘인지’ 즉 ‘무언가를 알게 됨’은 몸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과 맞물려 벌어진다. 기억나지 않는 정보를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을 열람하여 확인하는 것이 한 예이다.(중략) 인지 과정은 주체에게 ‘심적 상태’가 생겨나게 하는 과정이다. 기억이나 믿음이 심적 상태의 예이다. 심적 상태는 어떤 것에도 의존함이 없이 주체에게 의미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기억하는 사람은 자기의 기억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아무것에도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와 달리 ‘파생적 상태’는 주체의 해석에 의존해서만 또는 사회적 합의에 의존해서만 의미를 나타내는 상태로 정의된다. 앞의 예에서 노트북에 저장된 정보는 전자적 신호가 나열된 상태로서 파생적 상태이다. 주체에 의해 열람된 후에도 노트북의 정보는 여전히 파생적 상태이다. 하지만 열람 후 주체에게는 기억이 생겨난다. 로랜즈에게 인지 과정은 파생적 상태가 심적 상태로 변환되는 과정이 아니라, 파생적 상태를 조작함으로써 심적 상태를 생겨나게 하는 과정이다. 심적 상태가 주체의 몸 외부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심적 상태를 생겨나게 하는 인지 과정이 확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확장된 인지 과정은 인지 주체의 것일 때

  •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지구온난화로 해충 급증…수요 팽창할 전문영역이죠"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요즘, 낯선 해충이 더 많이 출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퀴벌레를 비롯한 각종 벌레를 파악하고 퇴치법을 연구해 서비스하는 직업 ‘해충방제전문가’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18년째 해충방제전문가로 일하는 홍성준 케어원 선임매니저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방제전문가를 SC(서비스 컨설턴트)라 부르나요. “회사에서 저희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처럼 해충으로 오염된 고객의 공간을 방역서비스로 관리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이죠.” ▷갈수록 새로운 해충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러브버그라는 파리목 해충이 대량 발생해 문제가 됐습니다. 노래기, 대벌레도 많이 나왔죠. 이런 해충들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직전 해의 겨울이 춥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거죠.” ▷해충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 “개체수에 따라 내부 서식인지, 외부 침입인지 분류할 수 있어요. 외부 침입이라면 통상 1주일에 한두 마리 정도 보이는데, 이 경우엔 그냥 죽이면 됩니다. 반면 하루에도 서너 마리 이상 보이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만 보면 해충 서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나요. “그렇죠. 전문가들은 특정 공간의 냄새만 맡아도 해충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의 경우 특유의 배설물 냄새가 있는데, 집 또는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식당에서 해충 배설물 냄새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바로 나오죠. (웃음) 해충이 산다는 건 위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당이라면 바로 나옵니다.” ▷다른 직업적 습관이 있는지요. “앞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함수 연속성의 궁극적 의미를 이해하자

    지난 호 기사(6월 26일자 16면) 예시 논제에서 살펴봤던 함수의 연속성 의미를 좀 더 보완해 확실하게 점검하자. 수리논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함수의 연속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부분 기계적으로 “좌극한=우극한=함숫값”이라고 답한다. 물론 수능에서는 이 공식으로도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논증 추론의 유형, 즉 증명 유형으로 문제가 나오면 위의 공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함수의 연속성이 지니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리논술에서 출제되는 논증 추론 유형의 문제 대부분이 함수의 연속성 문제로 귀결되므로 예시 논제를 통해서 문제의 접근 및 해결 과정을 점검해보자. 포인트다음은 함수의 연속성으로 귀결되는 증명 유형의 예시 논제다. 미분 가능하면 연속임을 증명하시오 롤의 정리를 증명하시오 합성함수의 미분공식 f(g(x))}′=f′(g(x))g′(x)을 증명하시오 음함수/매개변수/역함수의 미분 공식을 증명하시오

  • 대학 생글이 통신

    소탐대실 않는 멘탈 관리가 성공에 이르는 길

    이번에는 공부에 열중하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만의 첫 번째 멘탈 관리법은 ‘나에게 집중하기’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굉장히 쉬우면서 동시에 어려운 것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시험 기간 교실 안이 공부의 열기로 가득 찰수록 급우들과의 경쟁 역시 치열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공부에 집중하기보다 친구들이 보는 교재, 듣는 인강, 쓰는 학습도구에 관심을 보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변인에게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자기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게 당연합니다. 저도 고등학생 시절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종종 있었고, 주변 친구들 역시 자주 그랬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입시생활의 관건입니다. 친구들이 하는 공부를 지나치게 신경쓰며 지금 내가 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즉, 마이웨이(My way) 마인드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여러분의 길을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두 번째로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시험 문제를 가채점할 때 또는 대회에서 미세한 점수 차이로 등수가 바뀌었을 때 ‘내가 조금만 더 준비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런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면 또 다른 정진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확률이 커집니다. 저는 그런 마음이 들 때 다이어리에 솔직한 마음을 적고, 부족했던 점과 보완할 점을 함께 메모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려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진솔하게 마음을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