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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까지 4개월…기본개념 이해와 자기확신 중요

    기말고사 이후 수능이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되새기면 좋을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합니다. 먼저 과목별 단권화를 추천합니다. 이는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탐구과목이나 수학 정도는 단권화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보는 교재 한 권을 바탕으로 자신이 헷갈리는 개념이나 공식을 교재의 여백이나 포스트잇을 활용해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마지막으로 볼 핵심 내용을 간추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최소한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수능 전 범위 내용을 꿴 상태로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방학 중 7월, 늦어도 개학 전까지가 개념들을 되짚어볼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에도 바쁜데 개념을 지금 왜 보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6월 모평 이후 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의 수능 출제 기조를 잘 봐야 합니다. 오히려 실전에서 간단한 내용을 틀리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당황할 때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보다 쉬워 보이는 문제를 막상 못 풀어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기본적인 개념에서 파생된 문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 봐두는 게 좋습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 문법 개념 중 놓쳤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진 않은지 수능특강 교재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영어는 자주 틀리는 문법 내용을 정리해보면 좋고, 수학의 경우 헷갈리는 개념이 있거나 로피탈 정리 등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있었다면 정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 대입 전략

    국수탐 백분위 합, SKY 인문 280~293점·자연 275~291점…'취업연계' 반도체·컴퓨터공학과, 의약학 다음으로 인기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발표됐다. 과목별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백분위는 응시 집단 내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주는 지표로 시험별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적어 대입 지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정시 지원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점수다. 2023년 6월 실시한 모의평가 실채점을 기준으로 2024학년도 주요 21개 대학 및 전국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해본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2023년 6월 모의평가 국어, 수학,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합(300점 만점) 기준으로 SKY권 인문계열 정시 지원 가능 점수(수학은 확률과통계, 탐구는 사회 응시)는 최고 293점(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최저 280점의 분포로 예상된다. SKY를 제외한 주요 10개 대학은 최고 285점(성균관대 글로벌경영)에서 최저 263점 사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15개 대학은 최고 277점(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서 최저 252점, 주요 21개 대학은 최고 262점(아주대 금융공학과)에서 최저 241점 사이로 추정된다. 인문 주요 21개 대학 지원 점수 최저선은 241점, 영어 2등급으로 전망된다. 통합수능이 인문계 학과 입시 판도 바꿔통합수능 체제는 인문계 학과 입시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인문계 최고학과는 전통적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경제학부가 차지했으나 최근 자유전공학부가 정시 지원 가능 점수 예측에서 1위로 올라섰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의 교차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학과 중 한 곳이다. 최초합격자 기준 이과생 비중은 2022학년도엔 94.6%를 기록했고, 2023학년도엔 합격생 모두 이과생이었다. 통합수능 수학에서 이과생이 문과생을 크게 앞지르면서 이과생 합격 비중이 높은 인문계 학과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인과관계 아닌데 '때문이다' 남용 곤란

    연초부터 화제가 된 챗GPT는 기존 인공지능(AI)이 한 단계 진화한 버전이다. 그동안 AI는 이런저런 실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왜란이 언제 일어났어?” “임진왜란아~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난 거야.” AI의 실수 또는 한계 사례로 이런 게 꽤 많이 유포됐다. 대화의 맥락을 알아채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대입하고 해석하는 데서 오는 오류다. 뉘앙스 차이로 어색한 문장 많아글쓰기에서도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알아채지 못해 자칫 어색한 문장을 만들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앞뒤 연결이 안 되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하면 커뮤니케이션 실패를 가져온다. 그중 하나가 인과관계 구문의 잘못된 사용이다. 이 오류는 의외로 오류인지조차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1. 전기요금이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냉방기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을 앞둔 데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공공요금 추가 인상은 여당에도 부담되는 일이다. #2.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스로를 또다시 시험대에 올렸다. 법적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으로 프랑스 노조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인상’ 건과 ‘연금개혁안’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각각 뜨거운 이슈였다. 이를 전한 두 사례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서술어가 모두 ‘때문이다’로 끝났다. 그러니 이들은 인과관계 구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절반만 본 것이다. 이들의 진짜 공통점은 그 인과관계 구문을 잘못 썼다는 데 있다. ‘때문이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좌표를 표로 바꿔 이해하는 훈련을 해보자

    11.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의 금속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보 기 > 다음은 여러 가지 금속에 물질 ㉮가 흡착될 때의 흡착 세기와 ㉮의 화학 반응에서 각 금속의 촉매 활성을 나타낸다. (단, 흡착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음.) ① ㉮의 화학 반응은 ⓐ보다 ⓑ를 활성 성분으로 사용할 때 더 느리게 일어난다. ② ㉮는 ⓐ보다 ⓒ에 흡착될 때 흡착량이 더 적다. ③ ㉮는 ⓐ보다 ⓓ에 흡착될 때 안정화되는 정도가 더 크다. ④ ㉮는 ⓑ보다 ⓒ에 더 약하게 흡착된다. ⑤ ㉮의 화학 반응에서 촉매 활성만을 고려하면 가장 적합한 활성 성분은 ⓓ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지문키워드]금속 ⓐ~ⓓ… 흡착 세기… 촉매 활성철수 쌤은 좌표 평면에 있는 좌표들을 이해하는 훈련을 많이 해왔다. 의 좌표도 다음의 (가) 또는 (나)로 바꿔 이해했다. 이 문제에서 ‘금속’을 ‘촉매 활성’과 ‘흡착 세기’를 기준으로 구별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로 좌표를 이해한 것이다. 철수 쌤이 ‘낮음’ ‘중간’ ‘높음’이라는 세 항목으로 각 기준을 세분화한 것은 좌표를 고려해 경우의 수를 따지는 수학적 사고를 한 결과다. (가)의 ‘ⓐ<ⓑ<ⓒ’나 (나)의 ⓑ의 위치는 앞의 세 항목으로 나타낼 수 없어 생각해낸 것이다. 이런 수학적 사고도 국어 능력의 하나이므로 글을 읽으면서 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좌표를 이해하는 관건은 ‘촉매 활성’과 ‘흡착 세기’가 무엇인가를 아는 데 있으므로, 지문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는다.흡착 세기가 적절해야 한다. 흡착이 약하면…촉매 활성이 낮으며, 흡착이 너무 강하면…촉매 활성이 낮다. 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匹夫之勇 (필부지용)

    ▶한자풀이 匹: 짝 필 夫: 사내 부 之: 갈 지 勇: 용감할 용 하찮은 남자의 용기라는 뜻으로 혈기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만용 - 맹자는 왕도(王道)정치의 실현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며 유세하기로 하고 먼저 양나라로 갔다. 양혜왕(惠王)이 맹자를 정중히 맞으며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은지 물었다. 맹자가 답했다. “대국은 소국을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나라의 탕왕이나 주나라의 문왕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드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옵니다. 무왕(武王)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라고 탄복했지만 양나라는 어느 나라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맹자에게 재차 물었다.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해야 하오?” 맹자가 물끄러미 혜왕을 바라보며 정중히 답했다. “소용(小勇)을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匹夫)의 용(勇)으로,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더 큰 용기(勇氣)를 지니십시오.” 필부지용(匹夫之勇)은 하찮은 남자의 용기라는 뜻으로, 소인의 혈기에서 나오는 경솔한 만용을 이른다. 자주 사용하는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도 맹자와 양혜왕

  • 영어 이야기

    완화하거나 누그러뜨릴 때는 'ease'

    South Korea will raise the country’s visa quota for skilled foreign workers by 15 times from the previous level to ease chronic labor shortages, especially in the shipbuilding and agricultural sectors, amid the rapidly aging population. The government will increase the annual quota for skilled worker visas to 30,000 this year from 2,000 last year to bring in more foreign workers, Justice Minister Han Dong-hoon said on Wednesday. The government is testing various programs to ease labor shortages across industries amid the falling youth population. It has recently proposed a new foreign domestic helper pilot program to issue E-9 visas to 100 nannies from Southeast Asian countries to allow them to work for families in Seoul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It hopes the new affordable nanny program could ease household chores and childcaring burden of working parents in the capital city and boost the country’s birthrate. 한국이 고령화 시대에 조선업과 농업 분야 등에서 겪고 있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숙련된 외국 노동자를 위한 비자 발급 한도를 기존보다 15배 늘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비자 발급 한도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3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범 사업으로 동남아시아 출신 도우미 100명에게 E-9 비자를 발급해 올 하반기 서울시 맞벌이 가정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합리적 비용의 새로운 가사 도우미 제도가 직장에 다니는 부모의 집안일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의 출산율을 높이기를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 해설한국은 급속한 출산율 하락으로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조선업과 농업 분야에서 일손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피드백 개념을 활용, 판정도를 그려가며 이해하자

    분자들이 만나 화학 반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 활성화 에너지가 작은 반응은,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보다 큰 운동 에너지를 가진 분자들이 많아 반응이 빠르게 진행된다. 활성화 에너지를 조절하여 반응 속도에 변화를 주는 물질을 촉매라고 하며,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능력을 촉매 활성이라 한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 [지문키워드] 화학 반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철수 쌤이 개념 정의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피드백 개념을 이용하는 것이다. 피드백이란 입력과 출력을 갖춘 시스템에서 출력에 의해 입력을 변화시키는 일을 말하는데, 지문에서 ‘활성화 에너지’는 피드백 개념을 이용해 이해하면 좋다. 철수 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이라는 말 때문이다. 철수 쌤은 아래 판정도를 떠올린다. 위 판정도는 ‘화학 반응을 진행’할 때까지 활성화 에너지라 할 수 없다가 진행할 때 비로소 활성화 에너지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아니오(N), 즉 화학 반응을 진행하지 않을 때 출력된 에너지가 다시 입력으로 될 때 더해지는 에너지를 말한다. 개념 중에는 위와 같은 판정도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알아두면 좋다.[지문키워드] 반응이 빠르게 진행…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철수 쌤은 일상생활에서의 의미가 특정 분야에서는 한정돼 사용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문에서 ‘빠르게’라는 말이 그렇다. 이것을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1」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걸음이 빠르다. 말이 빠르다. 「반대말」느리다 「2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口尙乳臭 (구상유취)

    ▶한자풀이 口: 입 구 尙: 오히려 상 乳: 젖 유 臭: 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나다 말과 행동이 아주 유치함 - 한나라 왕 유방(劉邦)이 초나라의 항우(項羽)와 천하를 걸고 싸우던 때의 일이다.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나라 왕 표(豹)가 부모의 병간호를 핑계로 평양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런데 귀국한 표는 하진(河津)을 차단하고 항우 편에 붙었다. 분노한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다. 군대를 싸움터로 보내면서 유방이 역이기에게 물었다. “표 군사의 대장은 대체 누구냐?” “백직(栢直)이라는 자입니다.” “뭐, 백직이라고?” 유방이 코웃음을 쳤다. “그런 자는 구상유취(口尙乳臭)야. 백전백승(百戰百勝)한 한신을 절대 당해낼 수 없지.” 유방의 호언장담처럼 표는 도저히 한신의 적수(敵手)가 되지 못했다. 한신은 순식간에 위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표를 사로잡아 유방에게 압송했다. 끌려온 표가 머리를 조아려 간청하자, 유방은 노여움을 거두고 형양의 수비를 맡겼다. 에 나오는 이야기다. 구상유취(口尙乳臭)는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아주 유치함을 일컫는 말이다. 어리고 하잘것없음을 비난조로 이르는 말이다. 입에서 젖비린내가 난다는 황구유취(黃口乳臭) 황구소아(黃口小兒)도 뜻이 같다. 황구(黃口)는 새 새끼의 주둥이가 노랗다는 뜻에서 비롯됐으며, 철없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표현이다. 삼척동자(三尺童子)는 키가 석 자 정도밖에 되지 않는, 철없는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식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그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식으로 쓰인다. 공자는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