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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원조의 경제학…國格을 높이다

    광복 후의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가난에 찌든 폐허의 땅이었다. 슬픔을 자아내는 헐벗고 굶주린 어느 아프리카 소년의 모습은 당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다. 반세기 동안 일제의 억압에 시달린 나라에 희망이란 단어는 생소하고 사치스럽게만 느껴졌다. 그런 대한민국이 다시 반세기가 흐른 지금 지구촌의 중심에 우뚝 섰다. 국제사회로부터 지원 받던 나라에서 지원하는 나라로 유일하게 변신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해외에서 줄잡아 600억달러(70조원)...

  • 경제 기타

    이름 걸고 사회공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저소득층 학생 8만4000명에 '희망의 사다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5년간 총 8만4000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정 회장이 지난 8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원을 기부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바꿔 본격적인 사...

  • 경제 기타

    한국, 무역 1조달러 클럽 가입… 수출 强國 '명성'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수출+수입) 규모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것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3만~4만달러에 달하는 통상 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선진국 반열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산업 불모지에서 출발해 반세기 만에 1조달러 반열에 오른 건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쾌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커버스토리

    해외원조는 공생의 미학 … 수혜국 자생력 키운다

    국제원조의 본질은 '지구촌의 공동번영'이다. 가난한 국가들이 자생력을 키우도록 도와줘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을 만드는 것이 기본정신이다. 원조는 국격도 높인다. 글로벌 리더의 조건 중 하나로 원조가 꼽히는 이유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신한 우리나라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 중요시되는 것처럼 국가의 국제적 책임 또한 갈수록 의미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

  • 커버스토리

    "한국 성공 경험 배우자"… 개도국 '우상' 으로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낫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 연설에서 탈무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서 벗어나 기술과 경험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메시지였다. 블레어가 강조한 '고기 잡는 법'은 사실 한국이 롤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외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세...

  • 경제 기타

    다크호스 케인 '낙마'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안개속'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을 최종주자에 대한 속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선두로 부상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다양한 스캔들 의혹으로 혹독한 검증을 무사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 제3후보군들은 ...

  • 경제 기타

    (44) 허균의 '유재론' 과 저출산 · 고령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 그는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아버지와 명문 강릉 김씨 가문의 자손인 어머니,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까지 알려진 여류시인 허난설헌을 누이로 둔 전도유망한 양반가의 적자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남다른 재주를 보여 26세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이후 황해도 도사(都事) 등 여러 관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문장이 높고 식견이 넓어 중국과의 외교업무를 도맡다시피 하였으며, 유교는 물론 ...

  • 경제 기타

    헨리포드-알프레드 슬론

    대량 생산 vs 차종 다양화… 美 자동차 100년史 양대산맥 “서민들도 탈 수 있는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겠다.”(헨리 포드) vs “오래된 것을 좀 더 유익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겠다.”(알프레드 슬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오랜 경쟁자다. 포드 창립자인 헨리 포드와 GM의 전설적인 최고경영자(CEO) 알프레드 슬론은 한 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이며 20세기 자동차산업 발전을 주도했다. 두 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