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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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太山壓卵(태산압란)
▶ 한자풀이 太: 클 태 山: 뫼 산 壓: 누를 압 卵: 알 란 '태산이 달걀을 누른다'는 뜻으로 큰 것이 작은 것을 누름/아주 쉬운 일 -<진서(晉書)> 진(晉)나라 때 손혜는 제왕(齊王) 경의 모사(謀士, 꾀를 써서 일을 잘 이루어지게 도모하는 사람)로 있었다. 조왕 윤(倫)을 토벌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제왕이 차츰 교만해지고 참람(분수에 넘쳐 지나침)하게 행동하는 데 실망해 병을 핑계로 왕의 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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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피서철 '납량'에 담긴 우리말 문법들
‘오뉴월 장마’라고 한다. 예전에 음력을 쓰던 시절에 생긴 말이니 지금으로 치면 양력 6, 7월께다. 장마 뒤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온다. 이즈음 급격히 늘어나는 말이 ‘피서’다. 피서(避暑)는 ‘피할 피, 더울 서’ 자를 쓴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다’란 뜻이다.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올해는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빨리 개장했다. 요즘은 호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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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수학, 9월 이후엔 실전 감각 높여야
수학은 수능을 대비하는 많은 학생에게 가장 부담이 큰 과목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수능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이 공부법은 어느 정도 공부량이 뒷받침돼야 하고, 수학에 전체 공부 시간의 50%를 투자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통과목입니다. 수1, 수2는 고교 2학년 과정에서 개념 진도가 마무리됩니다. 따라서 2학년 겨울방학에는 공통과목의 개념서를 한 권 다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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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하늘처럼 큰 눈 가진 이가 있다면… [고두현의 아침 시편]
산에서 보는 달(蔽月山房詩) 왕양명 산이 가깝고 달이 먼지라 달이 작게 느껴져 사람들은 산이 달보다 크다 말하네. 만일 하늘처럼 큰 눈 가진 이가 있다면 산이 작고 달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山近月遠覺月小, 便道此山大於月. 若人有眼大如天, 還見山小月更闊. * 왕양명(王陽明, 1472~1529): 명나라 시인. 명나라 시인 왕양명이 열한 살 때 지었다는 시입니다. 자연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마음의 풍경이 달라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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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통화정책 중간목표 설정 안 하고 물가안정에 최우선
통화정책은 고용이나 물가 또는 수출입 등의 변동이 심해 국민들이 경제 불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경제 안정화를 최종 목표로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걸리는 경로가 길기 때문에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이 잘 작동되는지를 점검하고자 중앙은행이 이자율이나 통화량 같은 중간목표를 설정해놓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있다는 점을 지난주에 설명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중간목표를 설정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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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함수의 연속성·미분 가능성을 정의하는 토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할 수 있는 단어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limit이다. 문과는 ‘제한하다’로, 이과는 ‘극한’으로 번역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극한의 개념을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엄밀한 극한의 개념은 대학 과정에서 배운다. 극한의 정의는 대학교 수학과 학생들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고등학교에서 극한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한은 왜 필요한 것일까. 극한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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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인서울 가능 표준점수, 인문계 340점·자연계 337점, 수도권 의대는 422점…전국 의대는 414점 넘어야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통합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과목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매년 발생하고 있고, 선택과목 중에서는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에서 같은 점수를 맞더라도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가 높게 나오고 있다. 수학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은 대부분 이과계열 학생들이고,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 중에서 탐구과목을 선택한 기준으로 이과계열 학생들이 문과계열 학생들보다 더 많은 구조다. 선택과목 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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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둔해진 성장세…기로에 선 전기차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피스커는 지난달 17일 파산을 신청했고, 니콜라는 주가가 너무 떨어져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폴스타는 올 초 세계 인력의 15%를 감원하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투자금을 쓸어 담던 기업들이 줄줄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리비안은 지난달 25일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50억달러(약 7조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사회생의 계기를 만들었다. 전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