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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고려대 교육학과 김미강 인터뷰

    Ⅰ. 들어가며“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소논문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활동이 논술전형에도 도움이 될까요. 학교 내신이 고3에 가서 안 나오면 어떻게 될까 고민이 돼요.” 소논문활동을 통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논술준비의 관련성을 묻는 학생들이 많다. 고려대 교육학과에 입학한 김미강 학생(대전 성모여고)의 인터뷰를 통해 그 답을 모색해본다.Ⅱ. 소논문이 힘들었지만, 논술에 도움이 되었어요!9일(월) 오후 1시50분 고려대 본관 앞 잔디밭. 밝은 햇살을 머금은 잔디의 푸름과 고색창연한 고려대 건물의 조화 속에서 진행된 김미강 학생과의 이야기는 간간이 웃음꽃을 피우면서 진행됐다. 보자마자 물어보았다. “소논문, 어땠나요” 우문현답이라고 할까. 질문이 참 투박하다. 하지만, 미강 학생은 “네 힘들었어요, 근데 재밌었어요. 덕분에 여기 합격했잖아요.” 그리고 웃는다. ‘토론교육 방식 도입의 중요성에 관한 고찰’이란 제목이란다. 처음에는 무슨 주제로 쓸까를 고민하면서 자신이 2년 동안 해온 친구들을 가르쳤던 교육 멘토-멘티 활동을 생각하면서 교육을 떠올렸고, 평소 궁금했던 토론교육 방식을 주제로 삼기로 했단다. 이유는 간단하단다. “학교에서 토론교육 방식을 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을까. 내용을 공부하고, 문제집도 풀고, 실제 수능시험처럼 모의고사로 보고 해야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학습이란 것도 있잖아요. 예습형식으로 집에서 내용을 온라인으로 이해를 하고, 학교에서는 궁금한 점을 묻고, 친구들끼리 토론도 하면서 발표를 하면 어떨까. 그런데, 이렇게 하면 지금 고등학교에서 잘 진행이 될까. 준비해오는 친구들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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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괄 (8) 2017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

    올해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은 11월 17일(목)에 치러질 예정이다. 수능 시험은 정시에서 대입의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수시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돼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고3 및 재수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정시는 물론 수시 기간에도 수능 준비에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꾸준하게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수능 국어영역도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한국사가 필수영역으로 지정된다.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서 ‘수능 홍보자료’를 참조해 수능의 기본 성격과 주요 특징 및 영역별 평가 목표, 출제 방향, 학습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발표된 전형계획을 참고해 지망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을 살펴보고 추후 확정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최저기준의 변동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 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모집 인원 1801명 감소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10% 내외를 반영하거나 전혀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을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학생부 성적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을 대거 합격했다. 올해 정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90%,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100%로 여전히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들은 정시모집 인원을 작년에 1만6238명으로 계획하였으나 실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1만7603명을 선발하였다. 올해는 1801명 감소한 1만4437명을 선발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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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등 자신의 주위 현상에 집중하자

    Ⅰ. 들어가며“2학년에 올라온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중간고사예요. 하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도 사귀며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와 관심 사항을 이야기하면서 꿈을 그려 나가고 있어요. 친구들과 소논문을 준비하려고 해요. 특별한 학생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우리들도 한 번 해 보려고요. 고등학교 수준의 소논문에 한번 도전해볼게요.”최근 한 학생이 보내 준 메일 중 일부다. 보람을 느낀다. 여러분도 대단한 논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수준에서 관심사를 글로 나타내 보기를 권한다. 소논문의 형식으로 말이다. 고등학생의 특권은 ‘완성’이 아니라 ‘도전’에 있음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이번 호는 소논문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주제의 구체화방식’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Ⅱ. 연구주제 구체화의 중요성1) 연구주제의 중요성연구주제는 논문을 쓰는 데 있어서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연구주제란 자신이 새롭게 연구해 일반성(또는 법칙성)을 발견하는 분야를 말하기 때문이다. 연구주제를 의문문 형식으로 만든 ‘연구질문(Research Question)’은 논문을 시작해 끝맺음하기까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하나의 연구질문이 관통했을 때 연구논문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연구질문과 무관한 부분은 불필요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 연구주제가 방대한 경우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자만심에 빠져 위대한 발견을 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논문 주제를 방대하게 잡는 경우가 있다. 연구주제의 방대함은 관련된 기존의 이론이 많고, 다양한 세부주제를 통한 연구가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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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괄 (7) 2017학년도 대입 주요특징

    2017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만7631명을 선발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모집인원이 4470명 늘어난 7만2101명을 선발한다. 반면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740명 감소한 67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이나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성적 줄세우기식의 모집 방법을 지양하는 대신 서류평가 및 면접고사의 비중을 높여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업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본인의 잠재적인 능력, 특기나 장점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우선 목표 대학의 지원 자격 요건 및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내 각종 활동이나 봉사, 자격증, 임원 경력, 수상 실적 등의 서류평가 요소에 일찍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1. 지망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기준 살펴봐야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69.9%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신입생 수를 늘릴 예정이므로 고3 수험생은 물론 고 1, 2 예비 수험생들도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미리 살펴보고 꾸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 중심 전형인 수시모집 리더십, 자기추천, 기회균등, 농어촌 등 특별전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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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나 외국의 소논문 통해 연구주제를 찾아라

    Ⅰ. 들어가며고교생들 사이에 소논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힘들다는 표현도 있지만, 막연하고 어려워만 보이던 소논문 활동이 이젠 도전해볼 만한 것으로 느껴진다는 표현도 많아졌다. 논문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려는 과정이 더욱 중요함을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초등학교때부터 탐구하는 자세로 책을 읽어가고 이를 실험·정리하며 논문화하는 외국의 사례들을 볼 때, 우리나라도 이런 환경이 도래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호에서는 ‘연구 주제’에 관한 것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소논문의 연구주제 찾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표출해보자.Ⅱ. 고등학생으로서 소논문 연구 주제 찾는 방법보통 논문지도는 대학교 과정을 넘어선 석사나 박사 과정이 대상이다. 엄격하고, 객관적이며 치밀한 지도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한 균형된 가치관과 문제해결력을 가지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에 논문지도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그러기에 고등학생이 하는 소논문활동은 논문보다는 평가기준이 덜 엄격하다(참조: 소논문 평가기준, 생글생글 507호 현민의 스토리면접). 이같은 소논문 평가기준을 토대로 소논문의 연구 주제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1) 자신의 문제의식을 자신의 환경에서 찾아라.소논문을 작성하는 주체는 고등학생이다. 고교생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의식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환경에서 찾는 게 좋다.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문제의식을 말한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과목의 수업 또는 외부 명사의 초청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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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학년도 대입 주요특징

    올해 입시제도는 전년도와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다. 입시제도에 큰 변화가 없으면 재수생의 비율은 다소 증가하게 되는데 작년 13만6000여명에서 올해엔 약 14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재수생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도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대학 전형방법과 자신의 성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이를 통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중하위권 수험생은 전형별 내신실질반영비율과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작게 반영되는 대학의 전형을 적극 공략하고 주요 전형요소인 면접 및 전공적성검사를 성실히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1. 지망대학 작년 내신 반영비율 참조각 대학별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전형별 전형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아직 수시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대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이 80~100%에 달해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므로 학기별 중간, 기말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전형들도 내신의 외형상 반영비율은 30~70%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외형상 반영비율일 뿐 성적에 반영되는 실질반영비율은 대학과 전형마다 차이가 작지 않다. 만약 자신의 내신성적이 목표대학과 학과의 지원 평균성적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신실질반영비율이 작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2. 내신실질반영비율이란?예를 들어 A대학의 일반전형의 전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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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논문활동(3): 소논문의 평가기준…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문제해결 과정 보여줘야

    Ⅰ. 들어가며인공지능을 주제로 소논문을 쓰겠다고 관심을 보인 친구들이 많다. “인공지능이 뜬금없는 수를 두지만 얼마 후 중요한 수로 바뀌는 것을 보고 직관과 창의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인간의 심리에 관심을 갔게 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학생들의 관심과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소논문을 쓰고 싶은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고등학생으로서 무엇을 쓰는 것이 좋을지 간략한 기준으로서 정리해보았다. 소논문을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표출해보기 바란다.Ⅱ. 일반적인 논문 평가의 기준보통 연구자가 작성하는 일반논문의 논문 평가 기준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등학생이 작성하는 소논문의 평가 기준도 어렴풋이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1) 연구 주제의 독창성인문학적 논문은 현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찾고, 그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비슷한 현상은 없었는지, 이를 일반화하면 어떻게 개념 규정을 해야 할지, 또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은 없는지 등 기존의 이론으로 새로운 현상에 대한 설명이 어려울 때 우리는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연구 주제로 삼는다. 즉, 연구 논문의 독창성은 연구의 생명과도 같다. 이를 위해 연구 논문에는 비판적 의식, 비판적 개념과 논거, 새로운 관점이 나타나야 한다.2) 연구 내용의 명확성새롭게 나타난 현상이 무엇인지, 무엇이 궁금한지, 기존에 알고 있는 사항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연구 내용의 명확성이다. 이를 위해 이런 문제 현상과 비슷한 현상에 대해 이론화하거나 연구했던 기존의 선행 연구를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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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학년도 대입 주요특징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소위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학생부, 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고사, 수능시험이다. 수험생들은 스스로 가장 자신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춰 대비하고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핵심 준비사항이다. 물론 이 세 가지 전형요소 중 어느 한 가지 영역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도 어느 정도 합격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두 가지 영역 이상을 골고루 준비한다면 그만큼 추후에 수시 및 정시 지원시 지원 폭이 넓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두자. 다시 말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전형을, 논술·면접·적성검사에 자신있는 수험생은 수시 대학별고사 전형을,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정시모집 지원시 합격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따라서 고3 및 수험생들은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신학기 시작 이후 실시되는 3월 첫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및 정시 지원의 윤곽을 잡아야 한다. 자신이 수시 또는 정시 중 어느 모집시기가 더 적합한지 파악하고 전형요소의 반영 비율을 고려해 공부 비중을 달리 해야 한다.1. 교과공부는 수능과 논술면접 준비의 연장선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8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인문계기준 91개, 자연계기준 87개 대학이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중하위권 대학으로, 대학별 고사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대학들도 수시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