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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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는 수백·수천년 전 정보를 담은 ‘타임캡슐’
‘임신부 미라’ 세계최초로 전남 나주에서 발견돼 최근 전남 나주에서 아기를 낳다가 죽은 미라가 발견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연구진은 이 미라의 전신을 CT로 촬영하고, X-ray 검사도 마친 뒤 출산 중 사망한 것으로 진단을 내렸다.또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이집트 미라와 부장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처럼 미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병리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미라' 하면 붕대를 칭칭감은 이집트 파라오의 시신을 보존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미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는 공포영화 등에서 미라가 원한을 가진 귀신이나 악당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 인식을 줄망정 영화와 매스컴 등에 자주 등장해 우리에게 흥미를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수천년 전의 사람이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됐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소재이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미라를 통해 과거의 생활상이나 풍습 등을 알아내고 보존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미라는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라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미라는 무엇인가? 어떻게 만들어지지?미라는 오랜 기간 보존된 사람이나 동물의 시신을 칭한다. 많은 의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미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엔 미라 연구에 대한 언론보도가 확산되면서 미라가 발견되면 발견자나 후손들이 연구자료로 기증해주는 경우가 많아 연구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사람들은 왜 미라를 연구하는 것일까. 그것은 수백, 수천년 전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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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에서 우리 인공위성 쏜다” … 나로 우주센터 출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 내달 30일 ‘나로호’ 발사 우리나라가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된 것. 이곳에서는 오는 7월30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100kg급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우주로 날아간다.⊙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 확보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로켓)를 발사하고 발사체 및 인공위성의 궤도를 조정 · 통제하는 시설을 갖춘 곳이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가 1969년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발사한 곳으로 유명하다. 나로우주센터 준공은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현재 전 세계에서 12개국이 모두 26개의 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10개의 발사장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2~3개의 발사장을 갖고 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파키스탄 호주 등 7개국도 각각 1개씩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나로우주센터는 부지 선정 등을 거친 후 착공일부터 5년10개월 만에 준공됐다. 우주센터 건립은 1996년 4월 최초의 국가우주개발계획인 '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이 마련되고 우주센터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초기 계획은 2010년 이후 저궤도위성의 자력발사를 위해 발사장건설 및 운용을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1998년 8월31일 북한의 대포동 발사로 2005년으로 자력발사 계획이 앞당겨졌지만 러시아와의 우주기술보호협정 체결이 늦어지고 지난해에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발사대시스템 부품 공급이 지연돼 위성 자력발사가 2009년 7월 말로 조정됐다.⊙ 나로우주센터의 주요시설은총 3125억원이 투입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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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두드리면 원하는 기능 ‘척척’ …햅틱 기술의 비밀
터치스크린 누르면 진동모터 작동해 손가락에 촉감 날이 갈수록 최첨단의 길을 걷고 있는 휴대전화. TV나 각종 매체에서는 신제품 휴대전화에 대한 광고 일색이다.아이돌 스타와 가수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은 그들의 팬이 아니더라도 구매욕이 자극될 정도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손가락 하나로 휴대전화 화면을 톡톡 두드리면서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키는 터치스크린 형태의 휴대폰이라고 할 수 있다.요즘 광고에 나오는 휴대전화는 그저 단순한 기계 덩어리가 아니다. 흔들면 주사위가 구르는 느낌이 나고,누르면 메뉴 아이콘이 따라 움직인다. 게다가 만지면 바로 반응하니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이른바 '얼리 어댑터'나 학생들이 보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부터 젊은층에서 인기를 모아온 새로운 휴대전화인 터치폰은 모바일 기기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S전자에서 나온 햅틱폰도 터치폰의 일종이다.이 때문에 햅틱이라는 전문용어를 마치 특정 휴대전화의 명칭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햅틱은 촉감을 이용해 어떤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하면 전자기기를 만지거나 다룰 때 전자기기 화면상에 나타난 특정한 물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실감나는 행동감각을 주는 것이다.최근 터치폰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펜,각종 게임장치 등 여러 종류의 전자기기에서 햅틱 기술이 쓰이고 있다. 차가운 디지털 기기와 따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결합됐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연 이 같은 햅틱 기술의 배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일까?⊙ 햅틱 기술은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햅틱 기술의 핵심은 진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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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 생물을 만나 생명을 구할 新藥을 낳는다
모르핀, 페니실린, 아스피린 등도 화학·생물학의 합작품 화학이란 변화를 유도하는 물질의 구성성분을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며 생물학이란 생명현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화학자가 '다음에 어떤 화합물을 만들어야 할까' '어떤 화학구조가 활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필요한가' 등을 고민한다면 생물학자는 '약물을 처리했을 경우에 어떤 유전자가 현저히 변화했을까' 혹은 '약효의 발현은 어떤 경로를 통해 나타내고 있을까'를 탐구한다. 화학과 생물학을 결합한 화학생물학은 신약 연구의 핵심 분야로 생명현상의 원인을 규명해 신약 연구 초기 단계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신약 개발 과정에서 초기에 화합물을 선발하는 과정 및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술 등이 첨단 연구 장비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3대 의약품도 화학과 생물학의 합작품신약 개발 부문에서 화학물질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신이 내린 3대 의약품으로 불리고 있는 모르핀,페니실린,아스피린 등은 식물이나 세균에서 나오는 물질로 성분의 구조 및 특성을 화학적으로 탐색해 특정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모르핀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현대 의약품으로 1805년 독일의 약제사 제르튀르너(F.W.A.Serturner)가 최초로 추출에 성공했다. 모르핀은 진통 진해 진정 최면에 효력이 있어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을 구하는 데 사용됐다.아스피린은 독일의 바이엘사에서 개발한 해열진통제로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의 상품명이다. 살리실산의 유도체로서 두통 · 근육통 · 관절통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좋은 순한 비마약성 진통제다. 18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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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鳥인지 알았던 ‘제주 까치’ 凶鳥가 됐데요!
토종도 생태계 교란…번식력 왕성한 외래 동·식물 ‘골치’ 최근 뉴트리아 · 가시박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외래생물종 6종이 생태계 교란 야생동식물로 추가 지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면 연구 목적 외에는 수입이 차단되고 포획 · 퇴치가 본격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현재 생태계 교란종 추가 지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야생동식물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2월 입법예고를 거쳐 국회 심사 중이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추가 지정되는 동물은 뉴트리아, 식물은 가시박 · 애기수영 · 양미역취 · 미국쑥부쟁이 · 서양금혼초 등 5종류다.생태계 교란종을 지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번식력이 뛰어난 외래종이 토종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떨어뜨리고 농작물 피해 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 지금까지는 붉은귀거북 · 황소개구리 등 10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 · 관리돼 왔다. 1985년 모피를 얻기 위해 들여온 뉴트리아는 우포늪 등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습지를 파괴하고 농작물을 먹어치우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서울 밤섬 등 한강 수계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시박은 기존 식물 위로 그늘을 드리워 성장을 막아 수변 생태계 다양성 훼손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미역취와 미국쑥부쟁이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도로 · 하천변에 번지고 있으며,애기수영과 서양금혼초는 각각 대형 목장과 국립공원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과연 우리 주변의 생태계 교란종에는 무엇이 있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토종 동 · 식물도 생태계 교란할 수 있다1989년 까치가 제주도에 처음 풀렸다. 신기한 일이지만 당시 제주도에는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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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쇼와 불꽃놀이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레이저는 한가지 파장으로 된 단색 불꽃놀이는 금속 화학 반응 이용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급속히 늘면서 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야외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각종 지역축제의 개회식 · 폐막식은 물론 테마파크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어두운 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다. 최근 개막된 경기도민체전의 개막식에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등장했으며 이달 초에는 청계천을 찾은 시민을 위한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용인 에버랜드 등 야외 테마파크에서도 매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지고 있다.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꾸며내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레이저는 일반 빛과는 달라요!같은 빛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빛과 레이저는 큰 차이가 있다. 일반 빛과 달리 레이저로는 밤하늘에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색과 함께 2차원은 물론 3차원 그림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백열등, 형광등 등의 일반적인 광원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방출한다. 또 빛이 전파돼 나가면서 퍼지게 되므로 광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빛의 세기가 점점 작아진다. 이는 광원에서 실제로 빛을 방출하는 원자가 파장,위상,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빛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레이저는 파장, 위상, 방향이 일정한 빛을 방출한다. 따라서 레이저 빔(beam)은 세기가 강하고 한 가지 색을 띠며 지름의 변화가 거의 없이 멀리까지 전달된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다.레이저의 또다른 특징은 '단색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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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엔 세균이 ‘바글바글’… 세균은 인간과 공생한다?
장(腸)내 세균을 조절해 비만 치료 가능할듯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그 병증과 확산속도 및 여파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 등이 쏟아지고 세계 각국은 방역대책을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의 몸에 어떻게 공기나 다른 생물의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병을 일으키는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 무해한 세균인지도 말이다.어른 한 명의 몸을 구성하는 전체 세포 수는 약 60조개. 이는 쉽게 상상조차 되지 않는 숫자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우리 몸에는 이 세포 수보다 더 많은 세균이 함께 살고 있다. 우리 몸에 살고 있는 세균의 수는 놀랍게도 100~1000조개에 달한다. 무게로 치면 약 1㎏이나 된다.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 우리 몸에 세포보다 많다. 즉 아무리 깨끗이 씻고 깔끔하게 지낸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수백 조개의 세균을 몸에 붙이고 사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의 각질을 먹고 사는 집먼지 진드기를 비롯 다양한 세균들이 우리 몸에 기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주자로 여겼던 세균이 우리와 어떻게 같이 살고 있을까?⊙ 세균과 인간은 공생한다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에 함께 사는 세균은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악어새와 악어의 관계처럼 도움을 주고받는 이런 관계를 '공생(symbiosis)'이라고 한다. 세균은 소화기관은 물론이고 생식기, 신장, 허파, 입에 주로 산다. 입이나 호흡기나 소화기관이야 외부의 물질들을 주로 받아들이는 곳이므로 그렇다고 쳐도 심지어 피부와 눈에도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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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겁나네! … 사람끼리도 전염된데요
변종 거듭하는 SI 바이러스 전세계 강타…150명 이상 사망 이번에 발생한 SI는 인간,돼지,AI 유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돼지는 바이러스가 가장 잘 섞이는 숙주다. 일반적으로 AI나 SI는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만 간혹 전염되고 사람끼리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돼지는 SI 외에도 AI,사람 인플루엔자에 다 걸린다. 세 가지 인플루엔자에 모두 감염될 경우 애시당초 유전자 변이가 잦은 바이러스들이 서로 유전자를 섞는 '유전자 재편성'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나타난 새로운 변종은 이제 사람끼리도 옮길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된다.이번에 출몰한 SI의 경우에도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부가 포함되면서 인간에 대한 감염성을 획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침투한다. 사람 세포의 수용체는 돼지의 수용체와 다르기 때문에 SI 바이러스가 잘 침투하지 못한다.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에는 사람의 수용체를 공략할 수 있는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가 포함되면서 사람끼리 전염이 가능해진 것이다.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pandemic) 수준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는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당시 전 세계에서 4000만~5000만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독감도 AI가 사람에게 퍼진 것이지만 돼지를 거쳐 변종을 일으켰다는 이론이 많다. 돼지를 매개로 한 인플루엔자의 변종 출현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타미플루가 해결할 수 있을까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이 바이러스가 인간, 조류, 돼지 바이러스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