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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으면 성공이 보인다"
성공한 사람 중에는 ‘신문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신문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지식을 쌓고, 상상을 키우고, 경영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말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세계 최고 갑부 수위를 다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것은 신문에서 배우라”고 조언한다. 신문을 읽으면서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되면 어느 시점에 진짜 관심을 끄는 것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하루 5~6개 신문을 꼼꼼히 챙겨 읽는다.《제3의 물결》 《권력 이동》 등을 쓴 미국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대표적 ‘신문 마니아’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전 세계에서 배달되는 7개 신문을 손톱이 새까맣게 될 정도로 읽는다”고 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남다른 혜안의 원천이 바로 신문임을 인정한 셈이다. 《개미》 《나무》 등을 쓴 세계적 초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했다. 그는 ‘무궁한 상상력의 원천이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내 상상력의 대부분은 신문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신문에는 세상이야기, 사람이야기, 경영이야기, 문학이야기 등 모든 게 담겨 있다”고 했다.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은 신문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거대기업을 일궜다. “나는 신문대학을 나왔다”는 정 회장의 농담 섞인 말은 신문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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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으면 수능 평균 6~8점 높아진다"
“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가정의 고교생은 비구독 가정 학생보다 수능 점수가 과목별로 평균 6~8점 높다.”지난해 10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신문읽기·독서와 학업성취’의 연관성을 연구 분석해 발표한 결론이다. 한마디로 신문을 읽는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어휘력, 분석력, 이해력이 좋아져 뇌가 더욱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반드시 수능과 연관짓지 않더라도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신문에는 상식과 지식, 기술과 인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람 등 세상의 모든 게 담겨 있다. 신문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지식은 물론 통찰·논리·창의·이해력도 함께 좋아진다.“신문 읽으면 수능성적 오른다”신문읽기와 독서가 학업성취 및 취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는 매우 실증적이다. 직능원 연구진은 2004년 당시 고교 3학년 4000명(일반계+전문계)을 11년간 추적조사해 그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의미다. 채창균 선임연구위원팀 분석에 따르면 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가정의 고교생 수능 점수는 신문 비구독 가정 학생보다 과목별로 6~8점이 높았다.연구팀은 “신문을 정기 구독하는 가정의 학생은 수능 성적이 모든 과목에서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언어 과목은 평균 7점 정도, 수리 과목은 6점, 외국어 과목은 8점 정도가 높았다. 신문을 읽음으로써 상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이 여타 학습의 든든한 토대가 된 셈이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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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어떻게 읽을까?…경제신문 잘 읽기 팁 7가지
세계 최고의 갑부 워렌 버핏은 새벽에 ‘종이 신문 읽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왜 그럴까? 신문은 정보의 보고(寶庫)이자 치열하고 냉정한 세계에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대, 학생들은 책이나 종이신문을 보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서핑하기 바쁘다. 기사를 읽더라도 폰 화면을 스크롤하며 스쳐 지나가듯 넘어간다. 이렇게 해선 지식과 판단력을 키울 수 없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세상을 따라가려면 종이신문을, 그것도 경제기사를 읽어야 한다. 경제기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여러분도 성공하는 인생을 이룰 수 있다.(1) 먼저 헤드라인을 훑어보자하루 30분씩 등교 시간을 활용해보자. 동아리 활동 시간도 신문 읽기와 신문 읽고 토론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신문 읽기는 먼저 각 면의 헤드라인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신문을 쭉 넘기면서 각 면 머리기사의 제목(헤드라인)이 뭔지 확인해보자.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헤드라인을 읽는 데는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다음에는 경제 기사를 찾아 읽는다.국내외 큰 경제흐름에 대한 기사, 정부가 발표한 굵직한 정책 기사, 사회적 이슈를 잘 정리한 기사 등을 찾아 꼼꼼히 읽는다. 경제 기사는 경제 현상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 배경 원인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제기사의 특징은 흐름이어서 배경을 알아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1)하루의 주요 뉴스를 파악하는 1단계 (2)도움이 되거나 흥미있는 분야의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2단계의 ‘2단계 읽기’는 신문으로 성공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요령이다.(2) 신문기사는 역삼각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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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IoT…시동걸린 4차산업혁명 <사물인터넷>
“세계의 최소 단위는 ‘원자(Atom)’가 아니라 ‘정보(Bit)’다.”‘정보화 시대’라는 개념이 아직 낯설던 1995년 ‘디지털 전도사’로 불리는 미국 MIT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교수가 한 말이다. 그의 얘기처럼 인류는 지금 ‘비트(Bi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이 경제는 물론 생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초래하면서 급격히 디지털 사회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1차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은 18세기 중반 증기기관과 방적기관 등 면직물 공업이 주도했다. 19세기 후반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자동차, 화학염료, 정유 등 과학에 기반을 둔 기술혁명으로, 인류가 기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등 IT 발전에 힘입은 것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등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화가 특징이다. 사람과 사물(기기)뿐 아니라 사물과 사물들끼리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디지털 세계의 생활방식은 이전과는 크게 다르다. 일상 생활에 IoT 제품이 녹아들면서 ‘스마트 리빙(smart living)’이 현실화된다. IoT는 원격 모니터링(Monitoring), 원격 제어(Control), 원격 추적(Tracking) 등 다양한 새 제품과 서비스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IoT에 연결되는 사물(기기)의 수는 2014년 38억개에서 2020년 207억개로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후면 207억개의 기기나 제품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쉼없이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는 뜻이다. 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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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으로 성큼 다가온 IoT제품들
디지털화된 세계에선 ‘정보(data)가 새로운 원유(Data is the new Oil)’다. 정보는 다양한 플랫폼(Platform)에 실려 흘러다니면서 수익을 창출해낸다. 그리고 플랫폼은 모든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한다. IoT가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고 지탱하는 인프라인 셈이다.성큼 다가온 IoT의 세계직장인 홍길동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부터 찾는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니 커피머신이 콜롬비아산 커피를 추천한다. 커피머신이 추천한 커피를 선택하자 기계가 자동으로 커피를 만들어준다. 커피를 마신 후 아침 운동을 나선다. 팔에 찬 밴드가 운동량은 물론 맥박, 혈압 등을 자동으로 체크한다. 식사를 마친 홍씨는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한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지나치게 가까우면 자동으로 경보해주고, 스마트폰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능과 연동돼 LED로 길을 알려준다. 빈 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는 USB 크기의 보안제품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상시 감시할 수 있다. 퇴근 시간 홍씨는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또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에 연결, 삼겹살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정육점에 들러 고기를 사간다. 식사를 마친 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기에 넣으면 무게가 자동으로 계량기에 표시돼 관리사무소에 통보된다.홍길동씨의 하루는 SF 영화속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실용화된 상품들이다. 아침마다 바리스타가 추천한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머신은 홍콩 아리스트사 제품이며, GPS 기능을 갖춘 자전거는 캐나다 발로우(Valour)가 만들었다.초연결시대가 온다…‘제3의 정보화 물결’4차 산업혁명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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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이 신경망처럼…확산되는 '스마트시티'
『14일 저녁 서울역 앞 버스 환승정류장. 직장인 김 모 과장은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도착 알림 전광판을 본다. ‘0000번 7분후 도착 예정’ 전광판의 메시지를 확인한 그는 거래처에 전화를 걸어 낮에 하지 못한 간단한 업무를 마무리한다. 예정된 7분이 지나 버스가 도착하자 여유있게 준비해 탑승한다.』요즘 대도시 버스정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러한 교통정보시스템이 일상 생활이 된 것은 정보통신 기술 발전 덕분이다. 정보통신 기술은 최근 도시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시티(smart city)’ 시대가 성큼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도시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스마트시티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시 유형이다. 도시 구성원 간 네트워크가 완벽히 갖춰지고, 정보가 소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센서·디지털·빅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동원된다.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켜 교통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는 사실 스마트시티의 초기 모습에 불과하다. 앞으로 네트워크가 사람 사물로 더 확산되고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도시 생활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시민들의 일상 생활도 변할 것이다. 네트워크는 정보를 도시 전체로 동기화시키는 힘이 있다. 길잃은 미아를 한층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도시관제센터가 GPS(위치추적서비스)를 이용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하고, 도시 전체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에 미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송한다. 경찰은 물론 시민 모두가 미아 찾기를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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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0년…세계를 바꿨다
애플이 지난 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이날 미국 애플 본사에는 해적기가 내걸렸다. 해적기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1955~2011)가 만든 애플의 상징기다. 해적 같은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40년이 탄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니다. 컴퓨터 시장에서 IBM에 밀려 회사가 좌초 직전까지 내몰렸고, 잡스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회사에서 쫓겨났다. 잡스는 복귀 후 세계를 바꾼 혁신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의 매출은 그래프처럼 수직 상승했다. 2015년 매출이 무려 2340억 달러(한국 수출액 약 5000억 달러)다. 잡스 사망 후 ‘사과’에 벌레가 끼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시장은 애플을 쓰러트릴 또 다른 강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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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되기가 두려운 나라
피터팬 신드롬은 어른이 돼도 여전히 어린이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 심리를 일컫는다. 책임이 버거워 그냥 어린이로 머물고 싶어 하는 심리로, 미국 심리학자 댄 카일러의 《피터팬 신드롬》에서 유래했다. 한데 바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피터팬 신드롬’을 앓고 있다. 대기업이 되는 것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대기업이 되는 순간 엄청난 규제로 성장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셀트리온 카카오 SH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을 ‘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기업(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65곳으로 늘어났다.인터넷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던 카카오는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사업 진출이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도 향후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할 수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우려가 많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벤처 기업들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서 되레 ‘성장 제약의 굴레’가 씌워지고 있는 것이다.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해외에서 찾아 보기 힘든 우리나라 특유의 ‘경제력 집중 억제 제도’다.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에 독점 폐해가 아닌 독점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규제하는 정책이다. 1981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될 때 도입됐다.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산업 구조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